정년 아저씨 개조계획
가키야 미우 지음, 이연재 옮김 / ㈜소미미디어 / 2020년 2월
평점 :
절판


우리가 느끼지 못하는 사이, 정확히는 아주 천천히 인식하고 있지만 인정하고 싶지 않은 변화가 있다.
뒤돌아보면 나도 참 많이 변했다.
결혼하고 중년이 되기 전에는 맞벌이 아내의 노고를 몰랐지만, 이젠 웬만한 거는 알아서 척척척이다.
아쉽게도 요리는 못하지만 나중을 위해서 조금씩 익혀두는게 좋겠다.
무얼하면 아내가 좋아할 지, 화를 낼지 뻔히 안다.
간혹 나도 모르게 아내의 눈치를 보게 될 때도 있는데 그럴 때면 처량한 느낌이 들 때도 있다. 예전엔 안그랬는데...
이 책, 재미있다. 남자가 나이들수록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지, 내가 지금 변화하고 있는 방향이 맞겠구나 하는 안도감이 든다. 아직 젊다고 난 생각하지만 사회적 시각으로 볼 땐 그렇지 않은 느낌이다.
그럴수록 직장에서는 더욱 내려놓고 일하게 되는데 이직하고 한동안은 적응하기 힘들었지만 지금은 오히려 맘은 편하다. ˝감사합니다˝ 하고 맘을 고쳐 먹는다.
아빠로서, 남편으로서, 아들로서 부끄럼 없이 유머 있고 쿨하고 믿음직한 그런 이가 되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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