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갑자기 백범김구 선생에 대한 소설을 택하게 되었는지 모릅니다.목차에나온 것처럼 읽는 내내 아픈 ‘슬픔‘이 마음 한가운데 자리매김하네요.그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일제에 대한 항거보다 그 당시 임정 내부에서도 서로 다른 노선과 이념으로 하나되지 못하고 분열되는 모습이 너무 아프네요.백범은 이념에 좌우되지 않는, 조선의 독립만을 위해 살아가신 분으로 쓰여 있습니다.이 책은 김별아 작가가 2008년에 쓴 ‘백범‘이란 책의 개정판입니다. 훌륭한 소설을 쓴 저자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책의 주제뿐만 아니라 그 당시를 묘사하기 위한 것인지는 몰라도 처음 접해보는 단어가 많아서 일일이 노트에 기록하면서 사전을 찾아보면서 읽었어요. 덕분에 완독시간은 꽤 걸렸지만 순 우리말의 의미와 쓰임새를 공부할 수 있었네요. 좋은 책입니다만, 슬픔보다 스토리를 더 풍성하게 엮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