쪼꼬미 탐험대 : 트로카니스의 거울
데이비드 오코넬 지음, 셉 버넷 그림, 김희전 옮김 / 반달서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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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꿈에서 쪼꼬미들과 탐험을 했다는 민이^^
꿈에까지 나올 정도로 쪼꼬미의 매력에 푹 빠져 재밌게 읽은 책이예요.

쪼꼬미는 모든 것이 사람과 똑같은데 몸집이 10센티도 안 되는 작디작은 생명체예요.
사람과 똑같지만 작은 쪼꼬미들...어디엔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이 상상력을 더욱 자극하고 그래서 민이의 꿈에까지 나온게 아닌가 생각되요.

사람과 달라서 사냥의 대상이 되기도 했던 쪼꼬미의 이야기에 마음 아파했던 민이...
이 책을 읽는 아이들에게 '다름을 인정하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베어든다면 민이가 어른이 된 세상은 좀 더 나은 세상이 될 수 있겠지요.

많던 쪼꼬미들 중 지금은 게퍼티 가족만 남게 되었어요.
첫째라는 이유로 동생들을 돌봐야하고 먹을 것을 구하는 일도 해야하는 게퍼티는 가족이 아닌 친구를 원하며 또 다른 쪼꼬미들이 어디엔가 살고 있지 않을까란 생각과 기대로 모험을 시작하게 되요..
어떤 위험이 기다리고 있을지 모르는 모험을 시작하는 용감한 게퍼티는 친구를 만날 수 있을까요?
트로카니스의 거울은 게퍼티의 모험에서 어떤 역할을 할까요?

✔숨어서 관찰하라.
✔성급하고 어리석은 짓은 하지말라.
✔항상 달릴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긴가민가할 땐 도전하라.

쪼꼬미의 규칙들은 거의 명언 수준이예요.
쪼꼬미들의 모험에 필요한 지혜가 담긴 규칙들은 때론 더 큰 위험 속으로 쪼꼬미들을 몰아넣기도 하지만 그러한 경험들이 쌓여 성장의 밑거름이 되어주는 것 같아요.

가족보다는 친구들과 보내는 시간이 점점 많아지는 민이...그러면서 사회의 구성원으로 살아가게 될 민이의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 책이었어요..

사춘기를 거쳐 어른이 되는 모험을 시작하는 민이에게 그 모험을 함께 해 줄 친구를 게퍼티처럼 찾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램이 생기기도 합니다.

쪼꼬미에게 푹 빠져버린 민이..
다가오고 있는 민이의 사춘기와 닮아있는 쪼꼬미의 탐험 이야기에
어려움은 겪겠지만 결국 모험을 무사히 끝내리라 믿고 조금씩 성장해 갈 민이를 믿고 기다려주는 엄마가 되어야겠다 다짐하게 하는 책이예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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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몽 어스 : 우주의 배신자
로라 리비에르 지음, 테오 베르떼 그림, 유민정 옮김 / 빚은책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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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만큼이나 아이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어몽어스

어몽어스 ost, 어몽어스 티셔츠, 어몽어스 케이크, 어몽어스 팝잇, 어몽어스 색칠공부, 어몽어스 스티커 등등 수많은 굿즈들이 나오는 것을 봐도 그 인기가 얼마나 컸는지 짐작하고도 남는다. 우리 집에도 어몽어스 굿즈들 가운데 반 이상은 있는 듯 하다.😅😅

그리고 이젠 어몽어스 SF 소설까지 나오다니!!!

마피아 게임이 우주로 확장된 것 같은 어몽어스 게임은 크루원들 사이에 자신의 신분을 숨기고 있는 임포스터를 찾아내는 게임이다.

"정말 어몽어스 게임이랑 똑같아!!!"
민이도 놀랄만큼 이 소설은 어몽어스의 게임 룰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이것이 이 책의 장점이자 단점이기도 한 부분이다.

우선 어몽어스 게임을 온라인으로는 물론 놀이터에서 친구들과도 게임으로 했던 민이가 엄청난 호기심을 가지고 책을 읽어 나갈 수 있게 해주는 장점이 있는 반면 게임 장면이 자꾸 떠올라 이야기에 몰입하는 것을 방해하는 아쉬움도 있었다.

승무원 10 명이 타고 있는 우주선 스켈드 호 안에서 살인 사건이 일어난다.
투표로 범인을 찾아내고 범인으로 지목 된 사람은 우주로 방출된다. 그리고 방출은 곧 죽음이다.
온라인 게임에서와는 달리 소설에서는 이러한 설정들이 공포로 다가온다.
계속되는 살인사건으로 크루원들 사이의 긴장감은 고조되고 불신과 의심으로 서로를 위기에 몰아 넣는다.
그리고 지금의 코로나와 닮아 있는 우주 바이러스까지 의심되는 상황에서 주인공 V는 임포스터를 찾아내고 무사히 살아 남을 수 있을까.

게임에 생명력을 불어넣어 캐릭터를 만들어 내고 그 캐릭터들의 이야기로 미스터리 SF 소설을 썼다는 것이 읽는 내내 신기하게 느껴졌다.
민이 또한 그것만으로도 많은 흥미를 느끼는 듯 했다.

임포스터의 존재와 함께 드러나는 마지막 반전은 게임과는 비교할 수 없이 스릴 넘치는 재미를 주기도 했다.

어몽어스 게임을 재밌게 해 봤다면 읽어볼 만한 책이라 생각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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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경쌤의 초등 글쓰기 완성 시리즈 : 생각글쓰기 이은경쌤의 초등 글쓰기 완성 시리즈
이은경 지음 / 상상아카데미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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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 유튜버 [슬기로운 초등생활] 의 이은경 선생님의 노하우가 담긴 초등 글쓰기 책은 역시 다르네요.👍

이은경 선생님이 던지는 질문들이 좋은 걸까요?
민이의 글들에서 찐 민이다움이 느껴져 볼 때마다 칭찬을 한가득씩 안겨주고 있답니다.
(엄마인 제 눈에만 그리 보일 수도 있구요🤭)

하루에 한 가지 주제에 관해 매일매일 꾸준히 쓰는 것이 핵심인데 민이는 재밌다고 하루에 4개까지도 쓰더라구요...😄

신선하고 재밌는 생각글쓰기 주제들이 60개가 수록되어 있고 그 주제를 담은 질문들 또한 민이에게 재밌는 생각을 하게끔 길잡이가 되어 주었답니다.

❓어떤 직업을 가져볼까?
👉마법사
❓이 선택의 세 가지 이유 중 하나
👉현실에는 마술은 있지만 마법은 없다.
하지만 여기에서는(글속에서는) 마법 같은 것도 다 가능하니까 마법사를 하고 싶다.

선택은 자유이고 그 이유에는 정답은 없다고 책에서는 말하고 있어요.
중요한 것은 이유를 생각해 내고 그것을 글로 쓰는 것이니까요.
이런 과정이 쌓이면 [생각의 힘]이 길러 진다고 해요.
배움의 핵심은 내용을 이해하고 그 내용을 확장해 나가는 것이고... 그러기 위해 필요한 것이 바로 [생각의 힘]이라고 합니다.

이것 이외에도 글쓰기의 중요성은 살면 살수록 더 크게 느껴집니다. 특히 sns가 필수인 요즘 시대엔 글쓰기가 많은 기회를 준다는 말에 많은 공감이 된답니다.

글 속에 자신의 생각을 담아내고 그 글에서 글쓴이의 개성이 느껴진다면 저는 참 훌륭한 글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 과정에 재미를 주어 동기부여가 되어 준다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아요.

민이가 남은 주제에 대해 어떤 답을 할지 기대가 된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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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나무가 되고 싶은 사과나무
조아니 데가니에 지음, 쥘리에트 바르바네그르 그림, 명혜권 옮김 / 노란돼지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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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나무가 되고 싶을 정도로 색감이 너무 이쁜 그림책이예요. 신비로울 정도로 아름다운 색감에 민이들이랑 그림을 보며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만끽했답니다.
어둡도록 짙은 전나무의 초록색과 사과의 외로움을 품은 듯한 빨간색 그리고 사과의 쓸쓸함은 아랑곳 하지 않고 다 덮어버릴 듯 새하얀 눈의 색은...
누군가에게는 기쁘기도 하고 누군가에게는 외롭기도한 크리스마스를 너무나 잘 표현하고 있는 것 같아요.

크리스마스가 오기만을 기다리는 전나무들이 가득한 숲에 엘리스라는 여자 아이가 다녀간 후로 사과나무 한 그루가 자라기 시작해요.
아마도 전나무를 구하러 왔다가 먹던 사과를 떨어트렸나 봐요.

계절이 바뀌고 크리스마스가 가까워지자 사과나무는 자유롭게 떠나는 전나무들이 부럽기만 합니다.

12월24일...
선택을 받을 수 있는 마지막 날...
크리스마스 트리로 화려하게 꾸며져 빛날 전나무 처럼 되고 싶은 사과나무는 꿈을 이룰 수 있을까요?

크리스마스는 전나무에겐 가장 아름답고 화려하게 빛나며 사람들의 주목을 받을 수 있는 날이예요.

그것을 지켜만 보고 있어야 하는 사과나무는 얼마나 힘들고 슬플까요.

살아갈수록
노력한만큼 얻기 힘든 일도 있다는 것을...
내가 주목받기보다 다른 사람들을 바라보는 시간이 더 많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갈 아이들과 함께 읽기에 참 좋은 그림책인 것 같아요.

외롭고 힘든 순간을 버텨내기만 해도
언젠가는 자신을 위한 순간이 온다는 것을...
그러기 위해 진정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수많은 시행착오를 통해 알아가야 한다는 것을...

새로운 씨앗이 싹 틀 봄을 기다리며 희망을 얻는 사과나무처럼 아이들도 많은 씨앗을 마음속에 심어가며 자라길 바라는 엄마와 같은 소망이 가득 담긴 그림책이예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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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 원더 이야기강 시리즈 3
로잔느 패리 지음, 모니카 아르미뇨 그림, 장미란 옮김 / 북극곰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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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모자], [아기 돼지 삼형제] 에서
늑대는 아기 돼지들을 잡아 먹으려고 혈안이 되어 집을 날려 버리다 죽음을 맞이하기도 하고 할머니와 여자 아이를 잡아 먹기도 하는 악당 중에 악당으로 나온다.

그뿐인가.
영화에서도 떼를 지어 다니며 사람들까지 무자비하게 공격하는 난폭한 포식자로 그려지고 있다.

[늑대 인간]은 또 어떠한가...그나마 좋은 것이라고는 주인공인 것 빼고는 정말 잔인하고 악하게 늑대의 본성을 그려내고 있지 않은가.

그 늑대에 대한 편견을 깨는,
늑대에 대한 그 어떤 책 보다 늑대의 삶을 야생 그대로 생생하게 닮아 낸 책이다.

민이는 물론 나도 처음 접해 보는 늑대의 모험담을 늑대의 시선으로 그려낸 생태 동화인 #늑대원더 는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어 사실감과 재미를 더해준다.

'저니'라 불리는 실제 늑대에게 무선 송신기를 달아 오리건주 동부와 남부를 거쳐 캘리포니아주 북부까지 1,600 킬로미터에 이르는 거리의 여행을 추적하며 우리의 상식을 깨는 놀라운 늑대의 습성과 삶이 밝혀졌다고 한다.

'저니'가 '원더'로 재탄생하여 들려주는 이야기는
그야말로 야생을 가득 담고 있다.

무엇보다 악당이라는 편견을 걷어 낸 늑대 이야기에 푹빠져 책을 읽어 내려가는 민이는 야생에서 절대적인 악당은 없으며 먹이 사슬로 균형이 유지되는 생태계의 질서에 대해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을 것이다.

가족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 어린 늑대 원더는 바깥 세상이 궁금하다. 공기의 냄새로 주변의 변화를 읽어내는 능력이 뛰어난 원더는 몸집은 작지만 빨라 '날쌘돌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우두머리 늑대가 되는 것이 꿈인 원더가 아빠 늑대에게 사냥 하는 법을 배우며 자라고 있던 중 다른 무리의 늑대들로 부터 공격을 받아 가족을 잃고 혼자가 된다.

간신히 살아남은 아직 어린 원더는 사냥도 아직 서툴어 굶어 죽을 지경에 이르게 된다. 어떤 위협을 만나게 될지 모를 야생에서 원더는 무사히 새로운 삶의 터전을 찾을 수 있을까?

역동적이고 사실적으로 그려진 사냥 장면과 서식지를 차지하기 위한 늑대무리 간의 싸움 장면은 그 아슬아슬 함이 그대로 느껴진다.

원더의 무리를 위하고 그리워 하는 마음에서는 인간의 가족애와 같은 따뜻함이 느껴져 감동을 받기도 한다.

"늑대 무리는 산에 속하고, 산은 늑대 무리에 속하지. 그리고 늑대별은 우리 모두를 비춰 준단다." p.11

"누구나 잡아먹고 잡아먹히는 법이란다."
그래서 우리는 '잡아먹는 자'란 사실에 잠시 감사하는 시간을 갖는다. p.39

내 무리가 없다면 이 산은 더 이상 내 집이 아니다. p.53

책 뒷 편에 실린 [이야기
기 뒤 진짜 늑대 이야기] 와 [늑대에 관하여]에서는 실제 늑대 '저니'의 삶과 늑대의 생태에 대해 더 자세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생태계의 균형이 깨지며 겪고 있는 코로나 시대에 자연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 무엇인지 많은 아이들과 어른들이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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