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위한, 돈이란 무엇인가 - 경제적 자유로 이끄는 초등 경제 바이블
이즈미 미치코 지음, 미즈모토 사키노.모도로카 그림, 신현호 옮김, 사와 다카미쓰 감수 / 길벗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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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이의 첫 경제동화는 작년에 읽은 [부자가 된 키라]였다.
이 동화를 읽은 덕에 지금까지 아이는 용돈 관리를 계획적으로 잘 해 오고 있다.

받은 돈을 나누어 목돈을 만드는 저금통과 사고 싶은 것을 사기 위한 돈을 모으는 저금통 각각에 저축을 하고 있으며 이렇게 저금하고 남은 돈으로 그 때 그 때 필요한 것을 사고 있다.

이처럼 아이가 좋은 습관을 갖는데는 책의 역할이 컸음을 알았기에, 경제에 대한 관심을 더 확장시킬 수 있는 책을 찾던 중 감사하게도 이 책의 서평 기회를 얻게 되었다.

이 책은 초등학교 6학년이던 구타니 리사 어린이가 쓴 [물건값에 대해 생각하다]라는 보고서를 각색해 제작했다고 한다.

이 보고서로 리사는 일본 문부과학성 장관 장려상을 받았을 만큼 완성도가 높은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가격이 어떻게 정해지고 변동하는지
경치, 공기, 물 등의 자연의 가격은 얼마인지
시간과 생명의 가격은 얼마인지
노동의 가격은 얼마인지
판매자와 구매자를 통해 보는 돈의 구조는 어떠한지

이처럼 어린이다운 호기심에서 시작된 <돈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이야기가 초등학생부터 중학생까지 경제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쓰여졌다.

먼저 만화, 이야기 등으로 아이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인플레이션, 디플레이션, 자유재, 경제재 등의 경제 용어들도 쉽게 풀이해 가며 위의 궁금증들을 해결해 나간다.
마지막으로 저자와 리사가 나누는 대화를 통해 실생활에선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의 예가 소개되어 있다.

경제학이라는 것만으로 거부감을 보이는 아이를 위해,
경제학은 아이만큼 잘 모르는 나를 위해,
오랜만에 잠자리 독서로 함께 읽으며 아이도 나도 많은 공부가 된 책이다.

책을 읽는 시간보다 대화를 나눈 시간이 더 많았던 만큼 아이가 경제학에 대해 흥미를 가질 수 있게 해 준 책이기도 하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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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악어 아빠 - 2021 비룡소 문학상 수상작 난 책읽기가 좋아
소연 지음, 이주희 그림 / 비룡소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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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아빠랑 같이 놀고 싶은 아이들이 정말 좋아할 책 같아요. 그리고 동심을 잃어버린 아빠와 엄마도 꼭 같이 읽어봐야 할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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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첨되셨습니다 블루픽션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80
길상효 외 지음 / 비룡소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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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배경으로 10명의 작가가 쓴 단편들을 모아 놓은 책...
성장, 관계, 미래, 젠더, 사춘기 등 '나'의 정체성을 찾는 이야기들...
사춘기 시절 일기를 쓰던 마음으로 읽게 된 책...
그 때의 고민들을 떠올려보며 일기를 쓰 듯 감상평을 써 보며 지금의 나를 생각해 본다.

1. 코쿤_길상효

자라는 것은 무엇일까?
몸이 자라면 마음도 따라 자라는 것일까?
몸과 마음의 성장의 차이에서 사춘기가 시작되는 것은 아닐까...
어른스러움을 강요 받아 어른인 척 하느라 어린 시절 소중한 것들을 숨겨놓고 있다는 사실조차 잊어버린 어른이 되어버렸다.

2. 오즈에서의 14일_오정연

코로나 19 시대에서 아이들이 잃고 있는 것들과 강요 받는 것들... 아이들이 느낄 수 있는 공포 속에서 아이들을 지켜낼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은 이런 시대를 겪게 한 우리 어른들의 몫이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이야기이다.

3. 배추벌레 공주_전혜진

남자, 여자가 아닌 '나'로 살아가기.
남자다움, 여자다움의 틀을 깨려면 아직 용기가 필요하지만 조금씩 변하고 있는 세상을 보며 아이들은 용기 없이도 자연스럽게 '나'로 살아갈 수 있길 바래본다.

4. 뭘 좀 아는 나이_정재은

아이들이 열중하고 집중하는 일들이 어른들의 눈에는 아무것도 아닌 하찮은 걸로 보이기도 하지만 내가 어렸을 때의 기억을 더듬어 나 또한 그러한 것들에 온 마음을 쏟아 부었던 적이 있었음을 기억하자.

5. 소생과 탄생 사이_홍준영

'나'는 누구인가?
내가 '나'인지 판단하는 근거는 무엇인가?
나는 '나'를 잘 지키며 살아가고 있는가?
어른이 되면 저절로 알게 될 것 같았던 이 질문들에 대한 답을 찾기는 참으로 어렵다는 것만 지금의 내가 알게 된 사실이다.

6. 떡볶이 집의 불사신_곽유진

불사신도 결국 하루하루 삶을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인 것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고 어제보다 나은 내가 되도록 노력하며 사는 삶을 살고 싶다.

7. 세상에 나쁜 쇼고스는 없다_홍지운

세상에 나쁜 아이는 없다. 어른들이 존중해 주고 관심을 가지고 함께 시간을 보내 준다면...
아직 엄마 아빠와 노는 걸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감사하며 하루에 잠깐이라도 시간을 내서 놀아 주어야겠다고 다짐한다...이번엔 꼭 지켜야지.

8. 누나의 에펠탑_이지은

아이들에게 하는 모든 질문들에는 답이 정해져 있다. 시험도 그러하고 심지어 꿈에 대해 물어 볼때도 그러하다. 그건 힘들어서 안돼, 그건 비전이 없어서 안돼 등등등
내 인생의 답도 모르면서...

9. 속마음 도둑_이루카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나를 어찌 생각하는지 속마음을 알게 된다면 사람들과의 관계에 도움이 될까...
모르는 게 약이라는 말이 떠오르는 이야기...
진실된 마음으로 타인을 대한다면 속마음이 어떻든 중요하지 않을 것 같다.

10. 당첨되셨습니다_이하루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것...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도 살아가는 것...
만약 죽음으로 헤어졌던 가족을 7일 동안 다시 만날 수 있다면 어떨까...
다시 헤어져야하는 고통을 감당할 수 있을까...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쓴 글입니다.

#당첨되셨습니다#sf앤솔러지#청소년소설#단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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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멈추기 위해 떠나는 사람들 - 청소년을 위한 난민 이야기
하영식 지음 / 뜨인돌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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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이 책을 읽고 있을 무렵 가나의 난민촌에서 태어나 10세 때 엄마와 함께 우리 나라로 온 난민소녀가 대학에 입학 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그 소녀는 인도적 체류자로 매년 비자를 갱신해야 하는 불안한 상황이지만 대학을 졸업하고 통역사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한다.

인도적 체류자란 난민으로 인정 받지 못했지만 추방할 경우 생명 또는 신체의 자유 등을 현저히 침해당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어 인도적 체류를 허가 받은 사람들이라는 걸 이 책을 읽고 알게 되었다.

목숨을 걸고 우리 나라에 들어왔지만 난민 자격을 얻는 것은 아주 어려운 일이라고 한다.

2015년 가족과 유럽으로 가려다 익사한 채 터키 해변으로 떠밀려 온 시리아의 세살 남자 아이8 쿠르디의 사진과
2019년 미국으로 불법 이민을 시도하다 익사한 엘살바도르 국적의 여자아이와 아버지의 사진은 당시 국제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다.

죽음의 위협으로부터 벗어나 일하고 싶고, 공부하고 싶어서...목숨을 걸고 국경을 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에 따르면 아프리카 대륙 전체, 중동 인구 절반, 중미와 남미 인구 절반이 난민이며, 아시아는 인구 중 3분의 2가 잠재적 난민이라고 한다. 우리는 난민 시대에 살고 있다.

코로나를 겪으며 단절 된 듯 보이지만 온택트로 지역은 물론 나라의 구별없이 연결되고 있는 지금, 코로나와 같은 혹은 그 보다 더한 재난으로 어느 나라든지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지금, 한해 한해 빠른 속도로 늘어나는 난민의 이야기는 더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특히 6.25 전쟁 이후 외국의 원조를 받았던 우리는 어려운 세계의 사람들에게 도움이 얼마나 간절한지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지 않을까.

국제분쟁 전문 기자 겸 난민 전문 작가인 하영식 작가가 직접 보고 겪은 난민 이야기를 다룬 책이다.

♤한국에 온 열아홉 살 야세르의 편지 중에서

2014년이 되자 후티국과 정부군 사이 충돌로 예멘은 나누어졌고 사우디아라비아와 서방의 강대국들이 개입하기 시작하면서 상황은 더 비참해졌다.(중략)나는 2018년 5월 제주도에 들어와 난민 신청을 했지만 받아 들여지지 않았다. 단지 한국에 있어도 좋다는 허락만 받은 상태이며 취업을 보장받았다.(중략)문화가 다른 나라에 왔기 때문에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나가며 지내려고 애쓰고 있다. 이제는 떠나는 미래가 아닌 머물러 사는 내일을 꿈꾸며 살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럽게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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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유튜브 스타 금은동 작은거인 53
임지형 지음, 정용환 그림 / 국민서관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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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미디어 시대인 요즘 유튜버가 유망 직종으로 떠오르고 있고 많은 아이들이 유튜버가 되기를 꿈꾸고 있다. 아이의 친구들 중에도 이미 본인의 유튜브 채널을 가지고 동영상을 직접 편집해서 올리는 아이들이 많아 보였다.

작년 학기말 수업시간에 각자 장기를 발표하는 시간을 줌으로 가진 적이 있는데 절반이 넘는 아이들이 자신이 직접 편집한 영상을 보여 줘 같이 보던 내가 깜짝 놀란 적이 있었다.

아이들은 이미 변화를 받아 들이고 있고, 변화의 주체가 되어가고 있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유튜버가 꿈은 아니지만 유튜브에 자신의 영상을 올리고 싶어하는 아이도 책을 받아 들고선 함박 웃음을 지으며 읽어 내려간다. 유튜브 소재의 동화는 성공률 100프로다^^

어린이 인플루언서 금은동의 이야기를 통해 인플루언서란 무엇이며 올바른 영향력이란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다.

금은동의 영상을 보며 그대로 따라하는 아이들, 금은동이 소개하는 장난감은 무조건 믿고 구매하는 아이들을 통해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이 어떤 것인지 잘 보여주고 있다.

책을 읽기 전 아이에게 유튜버란 구독자 수가 많아지면 좋은 일만 생기는 것으로 여겨졌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영상을 올릴까가 아이의 고민의 전부였다. 유명한 유튜버가 되면 책 속의 금은동처럼 자신이 좋아하는 유명 크리에이터들도 만날 수 있을꺼란 기대감도 상당히 컸다.

책을 읽으며 인플루언서의 올바르지 않은 영향력이 다른 사람을 다치게도 할 수 있고 그럴때마다 악플 세례를 받고 자신도 상처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아이는
어떻게 하면 좋은 컨텐츠의 영상을 만들까란 고민이 하나 더 생겼다.

유튜버가 꿈인 아이들이 꼭 읽어보길 바란다. 유튜버가 아니라도 많은 인플루언서를 접하고 있는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주는 컨텐츠를 선별할 수 있는 눈을 갖게 해 주는 이 책을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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