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뻘맨 무인 편의점 히어로 1 - 수상한 편의점 등장
돌만 그림, 안도감 글, 슈뻘맨 원작 / 샌드박스스토리 키즈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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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를 제공 받아 읽은 후 주관적으로 작성함.


『슈뻘맨: 무인편의점 히어로』는 새로운 환경에서 친구를 사귀고 성장해가는 한 소년의 따뜻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만화그림책입니다. 주인공 최선우는 엄마의 직장 이동으로 낯선 동네로 이사 오게 됩니다. 이 부분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우리 공주가 떠올랐습니다. 울 공주도 선우와 동갑인데, 어디를 가든 친구와 함께하고, 친구만 있으면 세상이 행복하다고 말하는 아이거든요. 그래서 선우가 새로운 곳에서 친구를 사귀기 힘들어하는 마음이 정말 잘 이해됐습니다.


새로운 환경에서는 이미 형성된 친구들 사이에 끼어드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어른들도 낯선 모임에 가면 어색하고 부담스럽듯, 아이들에게도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일은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이지요. 그런 선우가 우연히 들어간 무인 편의점은 특별한 장소였습니다. '무인'이라는 이름을 가진 은하경찰 무인의 실수로 생겨난 곳인데, 그곳에서 슈뻘맨 동욱이 형과 영식이 형을 만나게 됩니다. 처음에는 어색한 마음에 급히 자리를 피하려 했지만, 결제 과정에서 핸드폰에 이상한 앱이 깔리는 일이 벌어지고 맙니다.


이 앱을 통해 선우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면서, 박쥐소년이라는 인물이 등장해 선우를 이용하려 합니다. 선우가 친구를 간절히 원하는 마음을 교묘히 파고들어 잘못된 방향으로 이끌려 하는 모습을 보며, 친구 관계뿐만 아니라 개인정보를 지키는 것도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느끼게 되었습니다. 요즘은 아이들도 디지털 기기를 많이 사용하는 만큼, 개인정보를 함부로 노출하지 않고 조심하는 습관을 어릴 때부터 길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행히 선우는 슈뻘맨 형들과 함께 진짜 친구의 의미를 깨닫고, 스스로 바른 길을 선택하게 됩니다. 큰 사건은 아니었지만 선우가 조금 더 단단해진 느낌이 들어서 흐뭇했습니다.



『슈뻘맨: 무인편의점 히어로』는 단순한 모험 이야기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어려움, 좋은 친구를 선택하는 중요성, 그리고 개인정보 보호와 같은 현대적인 주제까지 자연스럽게 담아낸 책이었습니다. 초등학교 3학년인 우리 공주가 읽기에도 너무나 알맞은 책이었고, 덕분에 친구 관계나 핸드폰 사용에 대해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슈뻘맨: 무인편의점 히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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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이 더 맛있어지는 빵빵 투어 이야기 도감 6
김경오 지음, 강영지 그림 / 웅진주니어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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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웅진주니어의 『빵빵 투어』는 여행사 사장 브레드와 직원 브라운이 세계 곳곳을 누비며 떠나는 유쾌한 빵 여행 이야기예요. 단순히 빵의 종류만 소개하는 게 아니라, 각 나라에서 빵을 부르는 이름, 그 빵이 가진 흥미진진한 이야기, 그리고 간단한 레시피까지 알차게 담겨 있어요. 읽는 내내 입도 즐겁고, 눈도 즐겁고, 머릿속까지 풍성해지는 느낌이랍니다.



사실 저는 빵에 익숙하지 않아서 밀가루 종류도, 발효 여부도 잘 몰랐어요. 그런데 책을 읽으며 강력분, 중력분, 박력분이 있다는 걸 알게 되고, 발효빵과 무발효빵의 차이도 처음 배웠어요. 그냥 맛있게만 먹던 빵에 이런 흥미로운 비밀이 숨어 있었다니 정말 신기했어요!


무엇보다 책이 단순한 정보 나열이 아니라 브레드와 브라운이 여행하며 직접 체험하는 방식으로 이야기가 흘러가서 아이도 저도 지루할 틈 없이 몰입했어요. 우리 딸은 책장을 넘기다 도넛 그림을 보며 “엄마, 나 이거 너무 좋아해!” 하더니, 밤 9시에 파리바게뜨에 가자고 졸라 결국 빵 쇼핑까지 다녀왔답니다. 진열대 앞에서 “이건 브라우니, 이건 치아바타야!”라고 설명하는 모습에 엄마는 웃음이 절로 났어요.



다만 살짝 걱정되는 건, 책 뒷부분에 실린 ‘빵빵 레시피’를 보고 아이가 직접 빵을 만들겠다고 나설까 봐요. 아직은 부엌보다는 책 속 빵 가게 여행이 더 안전하지 않을까 싶거든요. 그래도 냠냠 맛있게 빵을 먹고, 즐겁게 책을 읽는 모습을 보면 어느새 마음이 흐뭇해져요.



『빵빵 투어』는 단순한 동화를 넘어 아이와 함께 웃고, 배우고, 대화하고, 추억을 쌓을 수 있는 멋진 책이에요. 오늘은 빵지식도 듬뿍, 기분좋음도 듬뿍! 이 밤, 도넛이 나오는 달콤한 꿈을 꾸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빵빵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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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감으면 들리는 책 웅진 세계그림책 267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 지음, 레너드 웨이즈가드 그림, 이혜원 옮김 / 웅진주니어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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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눈 감으면 들리는 책』은 강아지 머핀의 이야기로 시작돼요. 눈을 다친 머핀은 갑작스럽게 보이지 않는 세상과 마주하게 되는데요, 이 단순한 설정 속에서 우리는 평소 당연하게 여겼던 감각들, 특히 ‘보는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돼요. 세상이 너무 화려하고 복잡해질수록 우리는 더 많은 것을 보려고 애쓰지만, 정작 중요한 것들은 놓치고 살아가는 경우가 많지요. 이 책은 그런 우리에게 '잠시 눈을 감고, 마음으로 느껴보자'고 조용히 이야기해주는 것 같아요.



책의 분량은 많지 않고 글자도 적은 편이지만, 그림이 정말 아름답고 인상적이에요. 아이와 함께 책을 읽다 보면 어느새 내가 머핀이 된 것처럼, 그림 속 풍경에 푹 빠지게 돼요. 그림 하나하나에 담긴 감정과 분위기가 아주 섬세해서, 아이가 책을 읽으면서 그림을 따라 그리기 시작했어요. 조용히 연필을 들고 머핀이 지나가는 길을 따라 선을 그리고, 색을 입히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정말 사랑스럽고 예뻤어요. 그 순간 아이는 단순히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책 속 세상에 들어가 함께 여행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우리 공주는 책 읽기를 아주 좋아하는 편은 아니에요. 특히 글이 많은 책은 조금 부담스러워하거든요. 그런데 예쁜 그림이 나오는 책은 정말 좋아해요. 이 책도 처음부터 반짝이는 눈으로 펼쳐봤고, “엄마, 내가 눈이 안 보이면 어떨까?”, “그럼 나는 어떤 세상을 보게 될까?” 하고 질문을 하며 상상의 나래를 마음껏 펼쳤어요. 단순히 읽고 끝나는 책이 아니라, 아이가 생각하고 이야기 나누며 직접 표현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주는 책이라서 더 특별한 느낌이 들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건 '소리'에 대한 묘사예요. 머핀이 세상을 듣는 장면에서는 우리 아이도 눈을 감고 소리를 상상해 보았어요. 표현 하나하나가 감각을 자극해서, 아이가 스스로 소리를 떠올리고 말로 표현해보게 해 주는 점이 참 좋았어요. 책을 통해 청각적인 상상력과 표현력을 키울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눈 감으면 들리는 책』은 단순한 그림책이 아니에요. 아이와 함께 감정을 나누고, 상상을 이야기하고, 직접 그리고 표현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만들어주는 책이에요.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고, 잊고 있던 감각들을 다시 깨워주는 이 책은 곁에 오래 두고 읽고 싶은, 정말 예쁜 책이에요.



눈 감으면 들리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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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해지면 들리는 책 웅진 세계그림책 268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 지음, 레너드 웨이즈가드 그림, 이혜원 옮김 / 웅진주니어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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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를 제공 받아 읽은 후 주관적으로 작성함》


조용해지면 들리는 책이 책은 귀가 밝은 강아지, 머핀의 이야기로 시작돼요. 머핀은 자고 있다가도 아주 작은 소리에도 눈을 번쩍 뜨는 특별한 강아지예요. 그렇게 깨어난 머핀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도 자연스레 상상의 세계에 발을 들이게 되죠. 도대체 어떤 소리였을까요? 책장을 넘길수록 눈앞에 펼쳐지는 건 현실을 살짝 벗어난, 아름답고 자유로운 상상의 세계랍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건 '코끼리의 소리'를 "살금살금"이라고 표현한 부분이었어요. 거대한 코끼리가 까치발을 들고 조심조심 걷는 상상, 정말 웃기고 귀엽지 않나요? 이렇게 익숙한 사물들이 전혀 다른 모습과 소리로 재해석되는 게 이 책의 가장 큰 매력 같아요. 다음엔 또 어떤 소리가 나올까? 아이와 함께 궁금해하며 읽는 재미가 쏠쏠했답니다.




우리 아이도 “다음엔 뭐가 나올까?” 하는 기대감으로 단숨에 책을 끝까지 읽었어요. 글밥은 많지 않지만, 그만큼 아이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고, 무엇보다 자유롭게 상상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어요. 요즘 시대는 지식을 암기하는 것보다, 나만의 생각과 상상을 펼치는 힘이 더 중요하잖아요. 그런 의미에서 《조용해지면 들리는 소리》이 책은 지금의 교육 방향과도 맞닿아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초등 저학년 아이들에게는 쉬운 내용일 수도 있지만, 그만큼 깊이 있는 상상을 이끌어내는 그림과 표현들이 가득한 책이에요. 아이가 웃고, 상상하고, 또 묻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해주는 따뜻한 그림책.

《조용해지면 들리는 소리》는 ‘생각하는 힘’과 ‘느끼는 감성’을 길러주는 멋진 선물이 되어줄 거예요.


조용해지면 들리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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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 퀴즈 백과 100 - 풀수록 똑똑해지는
은옥 지음 / 바이킹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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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를 제공 받아 읽은 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음>

초3이 되니 공부도 좀 어려워 지고 도저히 책을 읽을 시간이 없었습니다.

특히 우리 공주는 책 읽기를 썩 좋아하진 않으니 진짜 고민에 고민을 더해 책을 골라 줘야 했습니다.

하지만 퀴즈라면? 눈이 반짝반짝, 집중력은 최상! 

그래서 <세계사 퀴즈 백과 100>은 우리 아이에게 그야말로 딱 맞는 책이었습니다. 

책을 받자마자 "엄마, 이거 너무 재미있을 것 같아!"라며 호들갑을 떨 정도였으니까요.

역시나 예상은 적중. 책장을 넘기자마자 웃음소리가 터져 나오고, 퀴즈 하나하나에 반응하며 읽는 모습이 너무도 즐거워 보였습니다. 흑사병 관련 퀴즈에서는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 ‘스프런키’의 블랙 캐릭터와 흑사병을 엮어 ‘블랙흑사’라는 애칭까지 지어 부르며 깔깔 웃더군요. 

참,요즘 어린이 취향이란! 도저히 전 이해할수도 없고 어려워요.

뭐가 그렇게 재미있고 좋을까요?

엄마 입장에선 다소  당황스럽지만, 뭐 어떻습니까. 

아이가 역사에 흥미를 갖게 된다면 그게 바로 교육의 시작 아니겠어요.

항상 니가 좋아한다면 라고 제가 생각하게끔 최면을 걸고 있지요.


 <세계사 퀴즈 백과 100>은 세계사의 다양한 사건과 인물, 발명품 등을 쉽고 재미있는 퀴즈 형식으로 풀어낸 책입니다

. 아이 입장에선 공부가 아니라 놀이처럼 느껴지니 책 읽는 속도도 번개처럼 빠릅니다. 

하루에 10개씩 읽고 퀴즈를 내겠다는 야심찬 계획까지 세우더니, 이제는 엄마한테 “시험”까지 봅니다. 누가 공부하는 건지 모르겠어요!당황스럽고 저도 억지로 공부하게 되었답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건 최초의 문자 관련 퀴즈를 풀고 나서, 마당에서 돌멩이를 주워 글자를 새겨 놓는 모습이었습니다. 역사적 사실을 단순히 읽고 지나가는 게 아니라, 자기 식대로 받아들이고 표현하는 모습에 감탄했죠. 혼자 놀기의 진수를 보여주는 우리 공주, 참 기특합니다.




예전에 같은 출판사의 <과학 퀴즈 백과>를 너무 좋아했던 터라 이번 책도 기대가 컸는데, 

역시나 실망시키지 않네요. 얇고 가벼운 책이라 가방에 쏙 넣고 학교에 자랑도 갈 수 있다니, 실용성도 만점입니다.


결론은? 퀴즈 좋아하는 아이에게 세계사와 친해질 수 있는 최고의 선물! 읽고, 풀고, 웃고, 배울 수 있는 <세계사 퀴즈 백과 100>, 우리 집은 강력 추천합니다.






세계사 퀴즈 백과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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