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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해지면 들리는 책 ㅣ 웅진 세계그림책 268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 지음, 레너드 웨이즈가드 그림, 이혜원 옮김 / 웅진주니어 / 2025년 3월
평점 :
《도서를 제공 받아 읽은 후 주관적으로 작성함》
《조용해지면 들리는 책》이 책은 귀가 밝은 강아지, 머핀의 이야기로 시작돼요. 머핀은 자고 있다가도 아주 작은 소리에도 눈을 번쩍 뜨는 특별한 강아지예요. 그렇게 깨어난 머핀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도 자연스레 상상의 세계에 발을 들이게 되죠. 도대체 어떤 소리였을까요? 책장을 넘길수록 눈앞에 펼쳐지는 건 현실을 살짝 벗어난, 아름답고 자유로운 상상의 세계랍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건 '코끼리의 소리'를 "살금살금"이라고 표현한 부분이었어요. 거대한 코끼리가 까치발을 들고 조심조심 걷는 상상, 정말 웃기고 귀엽지 않나요? 이렇게 익숙한 사물들이 전혀 다른 모습과 소리로 재해석되는 게 이 책의 가장 큰 매력 같아요. 다음엔 또 어떤 소리가 나올까? 아이와 함께 궁금해하며 읽는 재미가 쏠쏠했답니다.


우리 아이도 “다음엔 뭐가 나올까?” 하는 기대감으로 단숨에 책을 끝까지 읽었어요. 글밥은 많지 않지만, 그만큼 아이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고, 무엇보다 자유롭게 상상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어요. 요즘 시대는 지식을 암기하는 것보다, 나만의 생각과 상상을 펼치는 힘이 더 중요하잖아요. 그런 의미에서 《조용해지면 들리는 소리》이 책은 지금의 교육 방향과도 맞닿아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초등 저학년 아이들에게는 쉬운 내용일 수도 있지만, 그만큼 깊이 있는 상상을 이끌어내는 그림과 표현들이 가득한 책이에요. 아이가 웃고, 상상하고, 또 묻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해주는 따뜻한 그림책.
《조용해지면 들리는 소리》는 ‘생각하는 힘’과 ‘느끼는 감성’을 길러주는 멋진 선물이 되어줄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