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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별 중국어 그림사전 : 기초편
이에스더 지음, 북경 하오넷언어연구소 감수 / 상상의날개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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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전에 중국어 공부를 잠깐 했던적이 있었답니다.

새벽에 중국어 학원을 다니면서 직장을 다니곤 했는데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기쁨이 꽤나 쏠쏠했는데..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내자신의 발전을 위해서는 전혀 노력을 안하고 살았던 세월이 벌써 몇년인지 모르겠어요.

우연히 카페에서 중국어 그림사전을 보고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르겠어요.

마침 초등학교 1학년 아들은 한자가 나오는 만화책을 읽으면서 간간히 나오는 중국어에 흥미를 느끼더라구요.

그래서 대형서점에 가서 아들 수준에 맞을 책을 여러번 찾아보았는데 당췌 맘에드는 책이 없어 그냥 오기가 여러번이었답니다.

아들을 위해서 꼭 한번 만나보고 싶었던 중국어 사전이라 두배로 방가웠어요.

사전 하면 어렵게 느껴지기 마련인데.. 8살 아들이 보기에 가장 알맞을 사이즈의 책의 크기가 더 맘에 들었답니다.

책을 받고 보니 선명한 칼라 사진이 아이들의 흥미를 더 자극할것 같았어요.

 

책의 첫표지를 펼쳐보면 처음부터 중국어 입문을 위한 초등학생들을 위해서 철저히 기획된 책이라고 나오더라구요.

책은 상용한자 800단어와 필수단어 380단어로 되어있습니다.

단어를 테마별로 분류하였는데 정말 세밀하게도 25가지로 분류되어 있답니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나름 성조는 확실하게 배웠다고 자부하기에..

뻔뻔하게도 아들에게 열씨미 읽어 주었더니 영어 공부를 하고 있는 아들의 발음이 제법 그럴싸하게 들리더라구요.

중간중간 알고있는 한자가 나오면 읽어보기도 하면서 꽤 자주 읽고 있답니다.

실생활에서 가장 자주 사용하는 단어들이어서 아이들에게 더 친근하게 접할수 있을거 같아요.

 

부록편에는 인칭, 방향, 위치, 계절, 요일, 달력, 숫자등이 자세히 나와있고,,

찾아보기에서 좀더 쉽게 찾아볼수 있어 한손에 쏙 집어들고 어디든 가지고 다니면서 그때그때 찾아볼수 있을것 같습니다.

 

다만 아쉬운점이 있다면 단어를 연계한 문장이 조금씩 서술되었다면 두배로 좋았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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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렁이 울음소리를 들어 봐! - 흙살림 지구살림그림책
신순재 지음, 장경혜 그림 / 창비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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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지렁이 울음소리를 들어보신적 있으세요~?

김용택 선생님의 시[지렁이 눈]을 보면 지렁이는 "애두루루애두루루애두룰" 운다고 하네요.

시인이시라 이렇게 멋지게 표현을 하셨을거예요.

저두 혹시나 하는 마음에 비오는날에 땅바닥 가까이에  한번쯤 진지하게 귀를 기울려봐야할것 같아요.^^ 

글을 쓰진 신순재 작가님은 지렁이 화분을 베란다에 들여놓고 지렁이와 같이 지낸 지 삼년이 되었다고 합니다.

 

저는 시골에서 태어나서 20살이 될때까지 자랐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도 지렁이를 보게되면 깜짝 놀라기도 합니다.

사실 흙속에 살면서 얼머나 깨끗한 생물인지 뻔히 알면서도 깜짝깜짝 놀라니 참 아들만도 못해요. -.-;

아들이 난지 재생센터인가를 다녀오고 나서 지렁이 공부를 확실히 하고 왔더군요.

지렁이의 생김새며 고마운점을 자세히 설명해주는것이...

이번에 창비 지렁이 울음소리를 들와봐!를 읽고 나서 한층 업그레이가 되지 않았을까 싶어요.

우리가 흙 한 삽을 푸면 그안에 살고 있는 미생물이 지렁이 서른 마리, 진드기. 개미. 거미. 노래기. 딱정벌레. 쥐며느리 등이 천여 마리,

선충이 수백만 마리.

그리고 톡토기 까지.. 수천 수백만 마리나 되는 톡토기까지 다 세려면 몇 주가 걸린다고 하네요.

그중에 지렁이는 동물의 똥, 땅에 떨어진 낙엽이나 썩은 나뭇잎, 오래전에 썩은 뿌리, 사람들이 버린 음식 쓰레기 등등..

이렇게 지렁이는 하루에 자기 몸무게만큼 먹어 치우고 흙을 기름지게 하는 흙을 그만큼 내놓는답니다.

착한 똥싸개, 착한 청소부로 불러달라고 하네요.

 

미국의 한 대학에 수많은 느릅나무와 울새는 이 학교의 자랑이었는데 어느날 느릅나무들이 시름시름 앓기 시작하더랍니다.

사람들은 느릅나무를 구하려고 살충제를 뿌렸구요.

어느 날 아침, 울새가 죽어 땅에 떨어졌는데 점점더 그수는 많아져서 울새가 사라지게 되었죠.

그런데 땅속에 있던 지렁이가 농약이 든 나뭇잎을 맛있게 먹었구 봄이 되어 울새들이 배불리 지렁이를 먹었던 거죠.

인간의 작은 실수로 인해 먹이사슬의 고리가 끊어진거죠.

 

지렁이 울음소리를 들어봐는..

땅과 사람의 연결고리가 되어주는 지렁이와 생물들을 이야기 하고 싶어합니다.

깨끗한 자연의  순화 과정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책을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알게 됩니다.

 

창비에서 만들어낸 지구살림그림책은 4가지가 짝꿍이랍니다.

다른책들도 내용이 궁금하여 가까운 서점에 가서 읽어보았는데 너무 좋았답니다.

아들과 순서대로 한권씩 읽어볼까 하네요.

 
















































 




 


 

아들이 책을 읽고 나서 독후활동으로 그려본 땅속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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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동저고리 파랑새 그림책 84
이승은.허헌선 글.인형 / 파랑새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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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은. 허헌선 선생님은 홍익대학교를 나오셨고 결혼하여 같이 먹고 자고 함께 일하면...

바늘과 실처럼 꼭 붙어 계시는 잉꼬 부부라고 하시네요.^^

두분이서 직접 인형을 만들고 글을 담은 동화책이라 두배로 기대를 하였는데 역시나 멋진 작품이었어요.

 

지금의 우리 아이들은  설날 이라고 해도 특별한 의미를 두는것 같지 않는것 같아요.

8살쟁이 울아들도 설날이 오면 떡국을 먹고 나이 한살 더 먹는줄로만 알고 있을거예요.

 

제가 8살 아들 만큼했을때 설날 전날은 까치 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 우리우리 설날은 오늘이래요~

노래를 흥얼거리면서 잠을 설쳤던 기억이 있네요.

설  전부터 떡을 만들고 조청을 달이고 집안 가득히 장작을 쌓아 놓았고 부모님들의 손이 유난히 분주해지셨기 때문에

저두 덩달아서 바쁜것 같구 동네 어귀는 아이들 몰려 다니며 노는 소리가 울려 퍼졌드랬죠.

연날리기도 했구 팽이 치기도 했구 여자 아이들은 고무줄 놀이를 가장 많이 하며 시간가는줄 모르고 하루가 후딱 지나갔는데..

 

 여기 색동저고리에 나오는 돌이랑 분이랑 엄마는 아주아주 가난해요.

엄마가 삯바느질과 빨래 일감을 해서 겨우 겨우 살아가고 있었죠.

그래두 도란 도란 행복한 가족이랍니다.

설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엄마는 무거운 발걸음으로 빨래터로 나갑니다.

다른 친구들은 설빔에 꽃신을 차려 입었지만  돌이와 분이는 그렇지 못해요.

마음씨 착한 오빠는 동생을 위해 가오리연을 만들어 주어 동생 기분을 풀어 주기도 해요.

그날따로 많이 늦은 엄마를 기다리며 엄마 치맛자락에 얼굴을 묻고 엄마 냄새를 맡아 보기도 합니다.

그러다 지쳐서 잠이 들어 버렸네요.

밤늦게 돌아오신 엄마는 잠든 아이들을 바라보다 문득 좋은 생각을 합니다.

삯바느질하고 남은 자투리 천과 엄마의 새 저고리도 잘라 내서 분이의 예쁜 색동 저고리와 돌이의 색동 목도리를 만들었죠.

아침에 일어난 남매는 세상 부러울것이 없었답니다.

색동저고리를 입은 분이와 돌이는 엄마의 사랑을 입고 하늘로 둥실 떠올랐답니다.

 







 

 색동저고리를 입은 이쁜 남매 모습들을 보고 있노라니 어렸을적 추억에 잠겨서 저또한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면서

행복해지네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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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와 가을이 사계절 웃는 코끼리 3
김양미 지음, 정문주 그림 / 사계절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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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와 가을이는 매일매일 투닥거리면서도 서로를 위하는 모습이 너무 예쁜 남매 사이다.

이렇게 이쁜 남매 이야기를 읽다 보니 잠시 옛생각이 났다.

 

이젠 중년의 아줌마가 되어버린 난 오남매의 둘째다.

위로 어니와도 싸우고 아래 동생들과도 싸우고... 어렸을땐 어찌 그렇게 싸울일들이 많았는지 모르겠다.

시골에서 어렵게 살아서인지 먹을거리로 가장 많이 싸웠던 기억이 있다.

지금은 형제들이 얼마나 삶의 위안이 되는지 모르겠다.

그런데 내 아들은 외둥이다. 

나와 같은 경험을 나누지 못하게 되었구 평생을 외롭게 사지도 모를 내 아들에게 언제나 미안하고 혼자 놀고 있는 모습을 보면 안쓰럽다.

 

여름이와 가을이 얘기는 네개의 이야기로 나누어져 있다.

 

고양이, 개미, 나무

가을이는 혼자 상상속에 빠져서 열씨미 고양이가 되어 보기도 하고 개미도 되어 보고 그리고 나무도 되어본다.

가을이의 속마음을 알수 없는 누나는 이해를 하지 못해서 꿀밤을 주는데...

가을이는 고슴도치로 변하지 못해서 내심 아쉬워 한다.

음... 어찌나 귀여운 상상인지...^^

 

오줌 누고 물 마시게, 물 마시고 오줌 누게?

여름이와 가을이는 오줌을 누고 물을 마시는지 물 마시고 오줌을 누는지..  서로 열띤 공방전을 펼친다.

여름이에게 살짝 질것 같은 가을이는 물을 마시면서 오줌을 누기로 한다.

재치만점이다~!!

 

불공평해

텔레비젼에서 나오는 뿡뿡이를 보다보니 왜 뿡뿡이는 내모습을 볼수 없을까?  그리고 왜 여기도 나오고 저기도 나오고..

나는 한꺼번에 다 할수 없어서 정말 불공평하다고 생각을 하는 가을이..

 

달과 호빵

추석인데 엄마가 몸살이 나서 시골에 내려갈수 없는 여름이와 가을이는 호빵을 사러 나간다.

팥으로 살껀지 야채로 살껀지 고민하다 하나씩 사서 반씩 나눠 먹기로 한다.

한입 먹을때 마다 보름달을 보며 소원을 비는데 가을이의 소원이 어찌나 소박하고 아이스러운지..^^

먹다보니 엄마껄 잊어버려 다시 가보지만 가게는 문을 닫아 먹다 남은걸 엄마에게 드리기로 한다.

 

ㅎㅎㅎ

정말 가을이의 순수함을 보고 있을려니 기분이 좋아진다.

아들에게 이런 정겨운 경험을 시키지 못해 아쉽지만 책으로나마 읽혀줄수 있더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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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어른이 되고 싶어 - 최인호 동화집 처음어린이 9
최인호 지음, 이상규 그림 / 처음주니어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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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호 작가님의 동화집이라는 소식을 듣고 정말 반가운 마음에 책이 도착 하자 마자 읽었답니다.

개인적으로 최인호 작가님의 소설책을 좋아해서 꽤 많이 읽었거든요.

결혼하고 아이를 키우면서 내자신을 위한 것이 아닌 아이를 위한 책만 고르다 보니 정작 내 자신을 위한 책을 고르기가 쉽지가 않더라구요.

최인호 작가님이 동화도 쓰신다는것을 정말 모르고 있었거든요.

소설에서 동화책은 어떤느낌일까 정말 궁금했었는데...  음... 생소 하기도 했구 흐뭇하기도 하더군요.

최인호 작가님의 아들 이름이 도단이라고 하네요.

 

빨리 어른이 되고 싶어.   이책의 주인공 이름이 바로 도단이랍니다.

단편들을 모아 놓은책이랍니다.

최인호 작가님이 얘기 한것 처럼 우리들 어릴적 꿈이 무지개, 나무, 꽃, 나비와 같은 자연환경이었다면,

요즘 아이들의 꿈은 로봇, 외계인, 자동차, 컴퓨터와 게임 기계적인 장남감이라는 것에 공감을 하였어요.

여기의 도단이의 꿈도 우리 어릴적 꿈인 자연환경이 배경이랍니다.

 

그림을 그리다 빨강색 크레파스가 없어서 자연 속으로 들어가 빨강색을 구하러 다니는데 누구도 주려 하지 않지만..

무지개만이 빨강색을 나눠 주어서 도단이는 아주 멋진 그림을 완성합니다.

 

요즘은 아이들을 보석처럼 키우려 하는데...

도단이의 엄마 아빠는 바쁘셔서 도통 도단이에게 관심이 없어요.

도단이는 관심을 받기 위해서 화분에 꽃을 키워 보기도 합니다.

 

지금은 이가 흔들리면 바로 치과에 가지만 저 어렸을적만 해두 흔들리는 이를 실로 감아서 문고리 등에 연결해서 뽑곤 했는데..

여기 도단이도 할머니가 도단이의 이를 그렇게 빼주시네요.

몇년동안 도단이의 이를 그렇게 빼 주시던 할머니가 돌아 가시고 할머니를 그리워 하는 도단이의 마음이 애틋하게 전해지기도 합니다.

 

제가 30여년전에 이티 라는 책을 읽었는데...

도단이는 이티를 직접 만나서 얘기도 나누고 음식도 나누어 주는 친구 사이가 되었네요.

 

병태라는 친구와는 둘도 없는 친구 사이인데  반장 후보에 동시에 나오게 되어 선거를 치루는데..

도단이가 반장이 되었어요.  잠시 병태의 오해가 있었지만 도단이의 진심어린 눈물로 다시 우정을 되찾기도 하고...

 

내 어릴적 얘기들을 도단이를 통해서 다시 한번 기억해 보는것 같은 착각속에 잠시 빠졌더랍니다.

학교에 학원에 치여서 늘 바쁜 8살 아들에게 잠시 여유로운 시간을 주기 위해서 밖으로 나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마음이 잠시 공허할때나 잠시 여유를 느끼고 싶으시다면 이렇게 옛생각이 물씬 풍기는 최인호 작가님의 동화책을 읽어보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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