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내용은 리뷰의 다른 분들이 너무 훌륭하게 잘 정리하셨다. 결정을 내릴 사항이 너무 많은 것이 시간의 속도를 빠르게 우리가 아무 것도 결정할 수 없게 만든다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아이에게 너무 많은 선택권과 무한의 긍정만 준게 아닌지도 생각해보게 된다. 내용이 완전히 새로운 건 아니였지만 구체적인 사례를 많이 다루고 있어 받아들이기 쉽다. 다만 중간중간 '아무튼'이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하는데 문맥상 어울리지않아 거슬린다.
스트레스에 대해 궁금하다면, 요즘 나에게 나타나는 증상이 스트레스와 관련이 있는건지 궁금하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나는 자가면역질환을 앓고 있는데 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때때로 심하게 아파 그럴때마다 원인이 스트레스인지 궁금했다. 그 답을 이 책에서 어느 정도 찾을 수 있어 만족스럽다. 읽다보니 저자가 유머가 많은 사람일거라 짐작은 가는데 그 유머코드를 내가 다 따라갈 수 없어 아쉬웠다.
회사는 다니다보면 사람을 부품처럼 다르는 느낌에 몸서리칠 때가 있다. 특히 경기가 안좋아지면서 회사는 최대한 비용을 줄이려하고 그러다보면 가장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부분이 보인다. 바로 사람, 직원.이 책은 '바른 마음'에서 인용된 '슬랙'을 찾다가 같은 저자의 책이라 읽게 되었다. 슬랙은 회사에서 왜 느슨함(한가한 시간, 한가한 구성원)이 필요한가에 초점을 맞추고있고 피플웨어는 IT프로젝트(특히 SW개발) 조직관리에 대해 다루고 있다. 읽다보니 우리 회사 이야기같다. 가끔 회사에서 모든 직원에게 책을 돌릴때가 있는데 그런 책 말고.. 내 돈으로라도 이 책을 사서 관리자분들께 한 권씩 드리고 싶다. 만약 당신이 관리자라면 특히 IT관리자라면 이 책을 꼭 읽자. 그리고 진지하게 받아들이자.
추천사가 워낙 많아 읽기 시작했다. 병에서 컨베이어벨트를 따라 크는 태아. 수면교육과 소마. 미래사회를 그리고 있지만 그시절에 그린 미래는 결국 그 시절에 갇혀있다.(포드가 신격화되고 tv 라디오 헬리콥터가 지나치게 강조된 면이 재밌다.) 소비를 적극 권장하는 사회에 대한 묘사도 지금과도 잘 들어맞지만 오히려 그 시절의 우려를 표현한것 같다.주요 등장인물인 버나드와 헬름홀츠, 존은 저마다 다른 이유로 반사회적이 된다. 그들이 보여주는 고민과 고독은 현대사회에서 집단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우리들의 느낌과도 다르지않다. 야만인이 문명에 들어와 경험하고 생각하는 것은 예전의 빠빠라기를 떠올리게한다. 너무 극단적인 설정이라 아쉽다. 묘사한 사회는 만인은 만인을 위한 사회인데 '검둥이'라는 표현이 등장하고 여성에 대한 묘사도 결국 남성의 보조역할이라는 부분에서 결국 문학은 그 시대를 반영할 수밖에 없단 생각이 든다.이 책은 미래사회보다는 그 시절에 대한 작가의 우려이자 경고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