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 이름은
조남주 지음 / 다산책방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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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요새 논쟁중인 페미니즘 관련하여....
나에게는 전문적인 지식은 하나도 없다!
대학교 교양학때 여성학개론 들은게 유일한 페미관련 지식인데 기억도 안남!

다만 헌법 공부할 때 평등권 조항이나 기본권들, 또한 모성보호 조항 관련해서 차별적 취급에 대한 다양한 역사적 고찰은 드문드문 기억나는 정도
특히 적극적 우대조치나 국가인권위 활동에 대해서는 수긍....

논쟁을 벌일 능력은 없고, 다만 내가 생각하는 건
아무리 여성상위 시대라고 해도, 여성의 차별과 불편은 현존한다는 사실(물론 그걸 이용해 먹는 사람도 많지만! / 이런 역효과는 모든 제도와 시스템에 다 있는 듯)

overall 여성이 아직은 남성 보다 약자의 입장에 있다는 입장임!(아 물론 개인적으로는 저보다 머리도 좋고, 육체적 힘도 뛰어난 여자 아주 많다고 생각함!!)




조남주의 <그녀 이름은>은 <82년생 김지영>과는 조금 다르다. 
여성을 이야기하지만, 차별과 억압 이런 느낌보다는/ 다양한 여성들의 이야기?
물론 차별적이고 희생적인 이야기도 있지만
이번 책은 우리 사회의 다양한 여자들의 살아가는 이야기를 듣는 느낌이다.

그러니 유달리 여자만 힘드냐! 남자도 힘들다! 그런 느낌은 못 받고,
다만 우리 사회에서 나와 반대되는 성으로 살아가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인터뷰한 느낌이다.

저자 역시 서문에서 "특별하지 않은 이야기"라며 들려준 여성들이 대부분이었다고 말한다.(물론 개별적으로는 특별할 수도 있다!)
(대부분 을 들의 이야기다~~)

예전에 이다혜 작가가 여자들은 살아갈 때 고려해야 하는게 몇가지 더 있다며 안전과 몸 관련 이야기를 해준적이 있는데,
그런 생각해보지 않았던 이야기들이나 아직도 이해가지 않는 생각을 조금은 들여다 볼 수 있었던 계기가 될 수 있겠다!

직장내 성희롱,  동성애, 걸그룹 좋아하는 여자, 홀로 서울 상경해서 고군분투하는 여자, 프랜차이즈 레스토랑 직원으로 일하는 여자,
아들 편애하는 부모밑의 딸, 상고출신 여자, 이혼을 앞둔 여자(괴로움!), 결혼을 앞둔 여자(두려움!), 그러한 딸을 둔 엄마,
임산부, 맞벌이 부부의 여성쪽 입장, 여성 동성결혼시 노후대책! 등 여자들의 고민 상담을 받은 느낌

또한 파업한 아나운서 이야기나, ktx 해고 승무원, 국회 여성 청소노동자, 육아에 맡겨진 친정엄마, 사드투쟁 할머니, 탄핵당시 촛불 들고 참여한 여고생(재수하게 되었습니다!), 이대시위녀(순실의 시대건!!!), 생리대 사기 힘든 학생을 둔 여선생 이야기는 크게 이슈화된 사건들의 내밀한 이야기다 싶어 흥미롭게 읽었다.

모두가 힘든 세상, 특히 더 힘들다고 하는 여성의 삶(난 여성들이 불편한게 많다고 생각함!^^)
여자가 대우받는 세상을 만들어야겠다기 보다는, 남녀 더불어가는 세상에서 여성들의 입장을 생각해 볼 수 있었음
(물론 힘들게 사는 남자도 엄청 많죠! 나 포함 TT)

흔히 잘못 불려지곤 하는.....맘충이나/ 김치녀 / 스시녀( 이런 표현 쓰면 안되지만!) 그런 내용은 없습니다!
10페이지 내외로 이야기되어지는 여자들의 삶에서 불편하다며 말하고자 하는 바 
조금 알겠습니다.


마지막 78년생 J 라고 말하며 저자 이야기를 하는데, 서태지며, 2002 월드컵을 같이 겪었던 세대라 그런지 약간 이해가 가며,
이제 얼굴에 책임지며, 사회에도 책임질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 말에 쪼금 뜨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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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경제학 한입에 털어 넣기 - 경제학 초보자를 위한 입문의 입문
사카이 도요타카 지음, 신희원 옮김 / 갈라파고스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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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식을 거의 사용하지.않고 친절하게 설명해줬다는 말에 기대해봅니다. 일본의 팀하포드가 알려주는 친근한 미시경제학 입문서 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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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 어떤 게 잘 사는 겁니까
명진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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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진스님에 관한 나의 노트

1. 명진 스님 <파파이스>나 언론에 인터뷰 하실 때 너무 웃기심
    - 전혀 종교인 같지 않으시고, 말씀조차 구수하심. 심지어 김어준이 맨날 놀려도 다 받아주심!
    - 알고보니, 봉은사 주지스님 / 거기다 소외받고 약한 자가 있는 곳에는 어김없이 가 계심!
    - 문정현 신부님 처럼 남다른 희생정신 있으신 분?  불교계에 이런 분이!!!(유명한 스님 중.....)

2. 위와 같은 연유로, 명진스님 관련 인터뷰는 잘 챙겨봄
    - 그러다 명진 스님 동생 분이 해군 훈련 받을 때 돌아갔셨다는 사실 알게됨!
    - 내가 해군 훈련받을 때, 장교들은 별도로 후반기 좌식(?) 교육기간에 전승지(?)나 해군 부대들 탐방하는 코스가 있는데,
      그때, 남해안 일대를 돌 때 통영/ 이순신 수군통제공원(?) 이런데 가서, 이순신 장군 상 앞에서 1960년대 해군 훈련병들이 훈련받다가 사고로 돌아가셨다며
      잠시 묵념을 갖는데, 그 훈련병 중의 한명이 명진 스님 동생이란 말 듣고 깜짝 놀람!
   - 운동권 스님으로 가진자 말 엄청 안들으심! ㅋㅋ

3. 내가 날라리 천주교 신자로 촛불시위 때, 가끔 성당에 가면, 왜 우리 성당은 촛불 시위 때 아무런 말도 안할까 생각했었는데...(심지어 기도라도!) 명진스님이 이 책을 보니 솔선수범 하는 이유를 알게 됨
   
4. 최근 자승 총무원장의 비리를 폭로하셔서 조계종에서 제적 당하신 걸로 알고 있음
   - 왜 우리 사회는 이렇게 바른말 하면 어김없을까...........



이 책은 그런 지식하에서도 들 수 밖에 없음!(무슨 말을 하셧을지 너무너무너무 궁금!)

어떻게 살까, 나는 누구인가 아직도 모르겠다는 명진스님
수행이 가장 좋다는 스님.
스님의 철학이 주르륵~~~ 이어진다.

모름의 화두를 필두로, 끊임없이 버리고, 욕심을 줄이고 마음을 비우는  삶의 중요성을 말해주신다.
(물론 본인도 어렵다고 말슴하신다!)
더군다나 스님 책에서 진화론이며 서양 철학자 토마스 페인, 마르크스, 교황, 행복론, 경제발전 이야기를 언급해주시는데 좀 새롭다
(내용이 새롭다는 게 아니라, 내가 본 스님들이 말씀하실 때불교경전 이외의 것을  언급하시는 걸 들어본적이 없었음!)

특히 종교의 존재 이유

히틀러의 만행에 맞서 싸웠던 본회퍼 목사는 물었다.
"어느 미친 운전사가 차를 몰고 있습니다. 만약 당신이 그 현장에 있다면 그리스도인으로서 당신은 그 차 때문에 다친 사람들을 쫓아다니며 치료만 해주고 기도만 해주겠습니까? 아니면 미친 운전사를 끌어내리겠습니까?

세상과 함께 아파하는 것은 수행자라면 마땅히 가야 할 길이다. 절집에는 "중생이 아프면 부처도 아프다" 라는 말이 있다. 출가의 이유는 호의호식도 아니고 자신만의 안락도 아니다. 나 자신과 이 세상을 살아가는 뭇 중생들의 고통을 해결하기 위해 수행자는 존재한다. 그것을 위해 고행도 마다하지 않는 것이다.
그게 아니면 노동하지 않는 종교인이 먹을 것, 입을 것, 잠자는 것을 걱정하지 않고 살 까닭이 없다! 그저 자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함이라면 스스로 해결하면 된다. 왜 출가해서 많은 사람의 시주 은혜를 받겠는가. 종교인이 누리는 모든 것은 세상으로 부터 온다  p.119


종교가 필요하다면 딱 하나다. 어렵고 힘든 사람과 함께할 때다. 사랑과 자비의 실현이 그것이다. 나는 종교를 '고통에 함께함' 이라고 정의한다. 아픈 이와 함께하고 그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일을 하지 않는다면 스스로 노동하지 않는 종교인들이 밥먹고 살 까닭이 없다.  p.253


이런 신념으로 소외된 곳은 어디든 직접 찾아다니시는 스님
베트남 민간인 학살(청룡부대!)이나 쌍용차, 제주 강정기지 등
(나도 관심을 좀더 둬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자유로운 삶/ 주인으로서의 삶을 강조해주시고,
물질적인 삶의 허상
그리고 확신의 함정까지 세세하게 알려주시는 명진 스님

불우한 가정사로 출가하게 된 이야기와 좌충우돌 수행하며 겪은 이야기들.
단순히 스님 말하는 것만 보면 웃음이 먼저 지어졌었는데, 이제는 좀더 숙연해 질 것 같다.

읽는 내내 깨알같이 자승 총무원장의 비리를 알려주셔서 조계종이 얼마나 썩었는지도 알게 되고,
봉은사 주지시절의 이명박근혜/ 원세훈 한테 핍박받은 이야기 등도 안타깝다.
또 문정현 신부님이 김수환 추기경 일화 말씀하시는 것과 역사의 굴곡과 유명인들과 함께한 이야기 들으면 흥미롭다!
(김대중 전 대통령도 만났는데 혼자만 계속 말씀하셔, 혼자 말하려면 왜 불렀냐고 성질까지 내셨다는 ㅋㅋㅋ)

그나저나 박근혜도, 이재용(삼성)도 스님 찾아와서(박근혜는 전화로!) 어떻게 살아야 하냐고 물었다는데, 나도 물어볼까나....
어떤 화두를 던져주실시 ^^

함세웅 신부님과 함께 촛불집회 때 "이게 나라냐!" 에 발맞추어 "이게 종교냐!" 라는 모임도 만드셨다는데,
역시 스님답다! (그나저나 우리나라 종교! 왜 이리 세속화 되엇나요~~~~?)

명진 스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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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끝나고 나는 더 좋아졌다
디제이 아오이 지음, 김윤경 옮김 / 놀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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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사랑에 어려움을 겪으면 "말" 을 하고 싶고, 물어보고 싶고, 하소연을 하고 싶었을까........
불과 6개월 전에도 사랑의 고민은 계속된다. 이 나이가 되어도, 이성애자인 이상 결혼하기 전까지는 계속되는 사랑의 고민

 

 


뻔한 말에도 건전한 상식을 가진(?) 내가 이해한게 맞는건지, 혹시 다른 의미가 있는 건 아닌지...
궁금해하고, 연애고수들에게 슬며시 물어본다.


물론 정답은 있을 수 가 없겠지만 주변을 통해 확신을 받고 싶어하는 마음이 생긴다.
그럴 때 책이나 영화 속에서 나름의 답을 얻는다면, 그것또한 굉장한 안심이며 확신이 된다.
이 책은 그럴 때, 필요한 연애 도움서!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거리감이 필요하다라는 아주 기초적인 충고부터,
친구로 지내자고 하는데, 그건 불가능하다라는 ....(이것도 기초적인건가???)

차라리 헤어지고, 자기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고,
사랑이 시간을 잊게 했지만, 이제는 시간이 사랑을 잊게 할 거다라는 괜찮은 충고까지.....

다양한 연애/ 사랑 관련 조언을 풀어준다.

서로 성장해서 1년뒤에 만나자는 사연......(헤어질 때 이런 말도 하는가보네요!) 에
약속 따위 개의치 말고, 깔끔하게 놓아주라는......

다양한 연애감정과 미련, 집착 등 흔히 접하는 연애상황도 설명해준다.

 

 



그러나 제목처럼 더 좋아지는지는 모르겠다.

 

 

 

 

다만, 약간은 실연의 감정을 이해할 수 있겠다는....(사랑이 얼마나 어려운건지!!!!)

실연당했을 때
우리 그만 주변사람 힘들게 하고 책을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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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뉴욕의 맛
제시카 톰 지음, 노지양 옮김 / 다산책방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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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이렇게 된다.

예일대 출신의 시골뜨기 22살 티아 먼로는  NYU 대학원에 입학한다. NYU (음식)대학원 과정중 인턴십 프로그램이 있는데 본인의 롤모델인 요리칼럼가이자 뉴욕타임즈 음식관련 정기 필자인 헬렌 만스키 밑에서 글쓰기를 배울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티아는 대학교때 정기적으로 요리관련 글을 교내신문에 실었고 심지어 뉴욕타임즈 음식섹션에 헬렌이 에세이를 실어주기도 했다. 희망찬 미래를 꿈꾸며 뉴욕에 입성한 후 그녀는 뜻하지 않게 인턴십을 매디슨 파크 타번이라는 별네개 자리 레스토랑에서 고객 휴대품 담당으로 배정받게 된다.

헬렌 만스키 밑에서 푸드 라이팅 인턴을 원했던 그녀가 전혀 뜻하지 않았던 레스토랑 인턴(일류 레스토랑이라 이것도 경쟁률 치열!) 을 하게 된 것은 마이클 잘츠라는 뉴욕타임즈 레스토랑 평론가가 힘을 썼기 때문. 마이클 잘츠는 미각을 잃어버린 후 본인이 맛을 못느끼게 되자, 글발이 있다고 생각한 티아를 통해 본인의 명성을 그대로 유지하려 한 것.

뉴욕이라는 정글(?)에서 순수하고 촌뜨기(패션)였던 그녀가 초고급 레스토랑 평론가와 만나면서, 약육강식 속의 뉴욕미식업계속에서 좌절과 혼란을 겪으면서 성장해가는 이야기!


내가 왜 마이클 잘츠가 내가 원하는 삶을 줄 수 있을거라 생각했을까? 그의 아파트만 떠올려봐도 그의 삶은 내가 두려워하는 모든 것의 총집합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데?
p.508


꿈과 희망의 미래를 앞둔 시기, 은밀한 유혹이 손을 내민다. 생각해보면 크게 불법적이지도 않은 것 같고(나만 비밀로 한다면!) 오히려 이 일을 통해 나의 커리어도 넓히고 나는 새로운 세계로의 삶을 시작한다. 몇천달러짜리 옷이며, 가방, 음식. 이런 삶 속에서 나는 변하지 않았다고 생각하지만 주변 사람은 모두 변해가는 나를 인식하고, 일과 열정 속에 새로운 이성이 주변에 나타나고 진정한 새로운 사랑이라고 생각했던 것은 나와 마찬가지로 이해타산적인 접근. 모든 것을 잃을 위기 속에서 나는 어떤 판단을 해야할지.......이런 속에서 나를 위로해주는 건 아빠....(딸 바보!)


영어 원제가 food whore.
p.441 부분을 보면 왜 원제가 이랬을지 짐작이 간다.
근데 한국어 제목은?  누가 지었을까 궁금하다^^

내가 요새 많이 하는 생각중 하나가 음식 관련 묘사가 참 어렵다는 것.
맛있다. 너무 맛있다. 이 정도 밖에 생각이 안남

예전 <신의 물방울>에서 처럼 와인을 마시는 순간 머리속에 수많은 화면이 떠오르는 건 바라지도 않지만,
박찬일 셰프의 글처럼 다양한 생각이 떠오르는 글을 요새 괜찮다고 생각중인데,

이 책을 통해서도 간만에 음식관련 다양한 묘사와 서양 레스토랑의 다양한 푸드 용어 접함
또 요식업계 전반에 대해 생각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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