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단지 뉴욕의 맛
제시카 톰 지음, 노지양 옮김 / 다산책방 / 2018년 4월
평점 :
절판
이야기는 이렇게 된다.
예일대 출신의 시골뜨기 22살 티아 먼로는 NYU 대학원에 입학한다. NYU (음식)대학원 과정중 인턴십 프로그램이 있는데 본인의 롤모델인 요리칼럼가이자 뉴욕타임즈 음식관련 정기 필자인 헬렌 만스키 밑에서 글쓰기를 배울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티아는 대학교때 정기적으로 요리관련 글을 교내신문에 실었고 심지어 뉴욕타임즈 음식섹션에 헬렌이 에세이를 실어주기도 했다. 희망찬 미래를 꿈꾸며 뉴욕에 입성한 후 그녀는 뜻하지 않게 인턴십을 매디슨 파크 타번이라는 별네개 자리 레스토랑에서 고객 휴대품 담당으로 배정받게 된다.
헬렌 만스키 밑에서 푸드 라이팅 인턴을 원했던 그녀가 전혀 뜻하지 않았던 레스토랑 인턴(일류 레스토랑이라 이것도 경쟁률 치열!) 을 하게 된 것은 마이클 잘츠라는 뉴욕타임즈 레스토랑 평론가가 힘을 썼기 때문. 마이클 잘츠는 미각을 잃어버린 후 본인이 맛을 못느끼게 되자, 글발이 있다고 생각한 티아를 통해 본인의 명성을 그대로 유지하려 한 것.
뉴욕이라는 정글(?)에서 순수하고 촌뜨기(패션)였던 그녀가 초고급 레스토랑 평론가와 만나면서, 약육강식 속의 뉴욕미식업계속에서 좌절과 혼란을 겪으면서 성장해가는 이야기!
내가 왜 마이클 잘츠가 내가 원하는 삶을 줄 수 있을거라 생각했을까? 그의 아파트만 떠올려봐도 그의 삶은 내가 두려워하는 모든 것의 총집합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데?
p.508
꿈과 희망의 미래를 앞둔 시기, 은밀한 유혹이 손을 내민다. 생각해보면 크게 불법적이지도 않은 것 같고(나만 비밀로 한다면!) 오히려 이 일을 통해 나의 커리어도 넓히고 나는 새로운 세계로의 삶을 시작한다. 몇천달러짜리 옷이며, 가방, 음식. 이런 삶 속에서 나는 변하지 않았다고 생각하지만 주변 사람은 모두 변해가는 나를 인식하고, 일과 열정 속에 새로운 이성이 주변에 나타나고 진정한 새로운 사랑이라고 생각했던 것은 나와 마찬가지로 이해타산적인 접근. 모든 것을 잃을 위기 속에서 나는 어떤 판단을 해야할지.......이런 속에서 나를 위로해주는 건 아빠....(딸 바보!)
영어 원제가 food whore.
p.441 부분을 보면 왜 원제가 이랬을지 짐작이 간다.
근데 한국어 제목은? 누가 지었을까 궁금하다^^
내가 요새 많이 하는 생각중 하나가 음식 관련 묘사가 참 어렵다는 것.
맛있다. 너무 맛있다. 이 정도 밖에 생각이 안남
예전 <신의 물방울>에서 처럼 와인을 마시는 순간 머리속에 수많은 화면이 떠오르는 건 바라지도 않지만,
박찬일 셰프의 글처럼 다양한 생각이 떠오르는 글을 요새 괜찮다고 생각중인데,
이 책을 통해서도 간만에 음식관련 다양한 묘사와 서양 레스토랑의 다양한 푸드 용어 접함
또 요식업계 전반에 대해 생각해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