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하게 토익점수가 필요하게 되었다.

토익을 공부해야 하니, 책이 읽고 싶어지네.

책을 읽을수 있는 시간들이 많을때는 책읽기 싫어서 일을 해야겠다 생각했었는데..

나 도대체 뭐가 하고 싶은건가.

 

 

 

 

이 자리에서 이런 사실을 강조하는 까닭은, 성차를 지닌 정서가 최은영의 소설이 지니고 있는 매우 현저한 특성을 대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을 앞에서는 순하고 맑은 힘이라고 표현했거니와, 이 책 전체에서 가장 전형적인 모습으로 떠오르는 페르소나는, 조부모에게 사랑을 많이 받고 자라난 착한 여성의 형상이다. 그냥 착한 것이 아니라 고집스럽게 착한 사람, 억세고 강한 것을 견뎌내지 못한다는 점에서 통념적인 의미에서의 남성적인 것을 거부하고 반대로 여성적인 정서의 유대를 강하게 당겨 안는, 집요하고 독하게 착한 사람이다. -해설 중 발췌-

 

 

소설맹인 나는 역시나 페이퍼를 쓰지도 못하겠다.  해설 글 발췌로 마무리.

 

 

 

 

 보고서 때문에 자료제공을 요청했더니, 자기 부서 책임자가 더이상 그 양식을 사용하지 말라고 했다면서

나에게 보내주는걸 거부했다. 자기들이 쓰는 시스템에 접속하면 볼수 있는 자료라며 나에게도 그 시스템을 쓰라고 하지만,

내 컴에는 그 시스템이 없고, 나는 그 시스템을 사용할 권리가 없는 사람이다.

그쪽 부서 책임자에에게 말하지 않고 내게 자료만 보내주면 될일인데, 시말서 쓸까봐 무서워서 못해주겠다고 한다.

아...나의 상관은 이런 일을 조율한 능력도 의지도 없다.

그냥 있는 서류 내게 이메일만 보내라 계속 말했는데도 안들어 쳐먹길래, 내가 직접 그쪽 책임자에게 요구하겠다고 하니까

자신이 대신 물어봐 준다고 기다리란다.

아침부터 짜증 한사발 쏟아진다. 월요일은 가만히 있어도 짜증이 샘솟는데!

 

28일에 중성화 수술받은 뎅이, 지난 토욜에 퇴원시켜서 방사했다. 사진에는 없지만 뎅이가 달려가는 곳에는

엄마 미미가 있다. 엄마와 딸을 모두 중성화 시켜본건 처음인듯. 수술비, 입원비, x-ray 비용...

돈이 모라자서 애인이 보태주었다. 지난 주 복순이 병원비도 애인이 내주었는데....

매일 아침 사무실 밖에서 간식캔을 기다리던 뎅이가 오늘은 오지 않았다. 아마도 한동안은 나를 피하겠지.

수술부위가 잘 아물기만을 바랄뿐..

 

이번주도 일이 많다. 8일에는 오전에 납골당에 갔다가 오후에는 운전면허 갱신해야하고 9일에는 오전에 서울에 있는 동물병원가서 복순이 치과진료가 있고 오후에는 아버지의  요양병원에 가봐야 한다. 11일에는 『양성평등에 반대한다』 북콘서트가 오후1시부터 6시까지 있다.  이모든 일정은 애인과 함께 한다. 이제 고작 1년 조금 넘었지만, 일상의 공유하는 시간들이 많다보니 주말에 만날때면 마치 주말부부 같은 느낌이 든다. 세상은 엿같아 를 기본으로 장착한 나와, 세상은 꽤 괜찮은 곳이야 를 기본으로 장착한 애인. 그래서 나보다는 애인이 훨씬 더 상처를 많이 받는다. 나는 기대같은걸 거의 하지 않지만, 애인은 그렇지 않기때문인듯 싶다. 점점 못난이 꼴만 보여줘서 많이 미안하긴 하지만, 이것도 나이니 그냥 받아줘 라고 응석을 피우는 내 모습. 정말. 연애에는 프로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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