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행위는 물론 이 세상 모든 것을 목적론적 관점에서 보면 지금까지 보이지 않던 것들을 불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목적론적인 관점으로 세상을 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앞서 목적론을 이야기 할 때 살펴보았듯이, 인간은 선(나를 위한다)을 지향하고 그것을 목적으로 삼는다는 관점에서 모든 행동을 보고 이해하는 것입니다. 선이야 말로 사람들의 궁극적인 행동 목표이며,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부차적인 목표를 세운다고 보는 것이죠. 단, 그 부차적인 목표가 궁극의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수단이 되기도 하지만 실제로 그것이 선인가 아닌가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살인자도 부차적인 목표인 살인행위가 자기 자신에게는 선이라고 판단했을 테니까요. p44

 

살인 같은 극단적인 예는 제쳐두더라도, 지금 먹어서는 안 되는 간식도 마찬가지지요. 치료나 다이어트를 위해 철저히 식이요법을 해야 할 사람이 허기를 지우기 위해 뭔가를 양껏 먹는 것은 결코 선이 될 수 없습니다. 결과적으로는 나를 위한 일이 아니니까요. 하지만 간식을 먹을 당시에는 먹는 게 선이라고 판단했을 것입니다. 이처럼 사람이 어떤 행위를 할 때는 그 일이 나에게 선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그 선이 바로 행위의 목적 혹은 목표인 셈이죠.p36

 

 

일전에 <아들러 심리학 입문>을 읽고 떠올랐던 의문점(http://blog.aladin.co.kr/701246196/7568468)에 대한 나름의 답이 될수도 있겠다.  나(인간)은 내가 선(나를 위한다)이라고 판단한 것을 지향한다. 그러니까....어제 내가 마신 처음처럼 순하리 두병. 지금은 후회하지만 어제는 그게 나에게 선이었다는 거지? 그런데 인간은 후회할줄 알면서도 선택을 하는 경우도 많이 있는데, 그런것도 '선'을 추구한것 인가? 그저 그 당시에 내가 좋으면 그게 '선'?

 

 

 

"과거에 나는 모든 인간은 늘 공격 상태 속에 있다고 생각했다. 경솔하게도 이 태도를 공격욕구라고 불렀다. 내가 다루는 것은 욕구가 아닌 인생의 과제를 대하는 태도다. 성격은 대인관계와 깊은 연관이 있는데 인생의 수많은 역경에 어떤 식으로 의미부여를 하는지에 따라 성격이 달라진다는 것을 나는 알았다."p26

 

흠....성격에 따라서 인생의 수많은 역경에 어떤 식으로 의미부여를 하는가가 달라지는 것이 아니고 의미부여를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 성격이 달라진다고?

 

아들러는 세계, 인생, 자기 자신에 대해 의미부여하는 것을 라이프스타일이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흔히 성격이라고 부르는 것이죠. 라이프스타일이 겉으로 드러나면 그게 곧 성격이지요. 성격은 대개 선천적으로 타고난다고 여겨서 바꾸기 어렵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아니란 거죠. 성격을 바꾸는 게 결코 간단한 일은 아니지만 불가능한 일도 아닙니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불가능하다는 느낌을 덜 주기 위해 성격 대신 라이프스타일이라는 말을 쓰려고 합니다. p52

 

 

아이는 2세 무렵에 라이프스타일을 인식하며 늦어도 5세에는 그것을 선택합니다. 충분히 언어를 구사하지 못하는 어린 시기에 라이프스타일을 선택하기 때문에 그 선택에 책임을 묻는 것은 적절치 않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인지하게 된 후에는 전적으로 본인에게 책임이 있습니다. 내가 어떤 라이프스타일을 갖고 있는지 알고 난 후에는 그것을 어떻게 할 것인지 스스로 정할수 있고, 정할 수밖에 없으니까요. (...)

라이프 스타일을 선택 할 때는 여러 영향을 받는데 유전적 요소를 비롯해 환경, 형제관계, 친자관계, 나아가 내가 살고 있는 시대나 사회·문화와도 깊은 관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모든 책임을 아이에게 물을 수는 없지요. p60

 

 

아들러는 어떤 외부적 요인에 의해 현재의 내가 만들어졌다는 생각을 철저히 부정합니다. 그것을 선택한 것은 다름 아닌 자기 자신이란 점을 강조합니다. p84

 

의미를 부여하는 방식인 성격형성은 주변환경에 영향을 받지만, 외부적 요인보다 중요한 것은 그 모든것이 나의 선택이라는 사실이 중요하다. 이런 말인가?

 

미움받을 용기를 읽을 때도 그렇지만, 뭔가 말이 빙빙 돌고 돈다. 딱딱 맞아 돌아가는게 아니고 화장실 갔다가 휴지가 모자라 대충 처리하고 나온것 마냥 찜찜하게 빙빙돈다.

 

이 세계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 의미가 있는 건 아닙니다. 아무죄도 없는데 우연히 그 자리에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흉악범의 칼에 찔리고, 젊은 나이에 병으로 쓰러지는 것에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지요. 너무나 부조리하니까요. (...)만약 우리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에 의미가 있다고 인정한다면 지금의 이 세계를 그대로 긍정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 세계에서는 너무도 많은 악과 부정이 넘쳐납니다. 이처럼 부조리하고 비참한 사건을 막을 수는 엾지만 우리에게는 고통과 불행을 극복할 힘과 용기가 있습니다. 운명에 굴하지 않고 꿋꿋이 살아가는 사람의 모습에서 그것을 배워야 하지요. 자연재해 같은 것은 인간의 힘으로 어쩔 수 없지만 인간에 의해 일어나는 일이라면 얼마든지 바꿀수 있지요. 하지만 인생의 아픔을 극복하기 위해 '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를 따지는, 다시 말해 그 원인을 과거에서 찾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가?' '무엇이 가능한가?'를 생각해야 하지요.

자신의 힘이 약하다는 이유로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우리에게 일어난 일을 긍정하는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따라서 어떤 일이 나와 직접적으로 관계가 없는 것처럼 보이더라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생갹해야 합니다. 인생은 그 자체에 의미가 있는게 아니라 부조리를 극복하여 의미 있는 것으로 만들려고 노력할때 진정한 의미가 있기 때문이지요.p208-209

 

인생은 부조리 하지만 다 그럴만한 의미가 있으니 힘과 용기를 가지고 부조리를 극복해라. 라는건가?

아..나는 왜 이 저자의 책만 읽으면 난독증 환자가 되는건가?

도대체 어째서 이 저자의 책들이 베스트셀러가 되는건가?

뭐야 뭐야?

 

아! 힘과 용기는 공동체에 공헌하고 있다는 공헌감으로부터 나오고, 공헌감을 가진 사람만이 자신의 가치를 인정하고.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인정하는 사람은 힘과 용기를 가지고 부조리를 극복할수 있다고 한다.

분명 수많은 사람들에게 무언가 도움이 되었을텐데 뭐지 어떤 점이?

인간은 스스로 운명을 개척해 나갈수 있는 힘과 용기를 가진 존재다? 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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