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전에 같은 부서에서 근무하던 오빠의 차로 출근길에 카풀을 하고 있는 중이다.

오늘 아침에 별 이야기 없었는데 점심때 쯤에 문자가 왔다.

 

오빠:**씨, 당분간은 카풀 못해줄듯 해요. 아침부터 말하기 뭣해서 안했는데 안 좋은 사정이 생겼거든요.

        자세한 이야기는 나중에해요.

나: 엥? 무슨 안좋은 일인데요?

오빠: 집사람 부서 사람이 나랑 **씨 카풀하는거 때문에 왈가왈부 말이 많았나 봐요.

       그래서 당분간 안하는게 좋겠어요.

나:아............언니 신경쓰이게 한거 같아서 죄송하네요. 알겠어요.

 

내가 일하는 곳은 아주 작은 동네. 누군가의 오빠 또는 언니 또는 동생 아님 엄마 아빠 사돈에 팔촌에 조카의 며느리 아니면

예전에 사귀었던 남자친구 또는 전현부인 뭐든지 간에 관련된 누군가는 이 직장에 다니고 있다.

작은 규모는 아니지만 이렇게 얽혀있는 경우가 태반이고 말이 전해지는 속도는 LTE를 능가한다. 속도만 빠른것이 아니니까...작은 시야에 적은 화제거리들 그러니 당연히 따라오는 쓰잘데기 없는 타인에 대한 무자비고 비열한 관심을 표방한 간섭들.

가끔 아니땐 굴뚝에 연기가 나는 신기한 현상을 목격하기도 했지만 내가 당하게 될줄은 몰랐다. 으허허허허.......

 

2.오늘 뭔 날인가? 조용한 내 서재에 이게 뭔일?

 물론 지금도 다락방님의 댓글하나 뿐인 내 서재는 조용하다.

 그런데 오늘 방문자가 20명? 엥? 왜? 누가?

 

 

3.괜한 구설수에 혹시라도 상처 받지 않았을까 싶어 언니에게 미안하고

암껏도 없는 서재에 다녀가신 그 누군가들에게도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4.짜파게티, 동그랑땡, 해물전 그리고 소주와 오이지 (깍뚜기가 없었다 ㅡ..ㅡ)

음주과식 서재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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