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궁극적인 목표와 그에 따르는 행동들은 인생을 편하고 쉽게 살고 싶다는 욕망에서 시작된 것이 아닐까.

돈이 많으면 많은 부분 삶이 편해지는 것이 사실이고, 건강한 육체(매력적인 육체) 역시 삶을 덜 힘들게 덜 어렵게 살아갈 수 있게 해준다. 그래서 부자가 되고 싶고 건강하고 싶은 것일텐데, 문제는 부자가 되고 건강한 육체와 정신은 갖게 되는 과정이 편하고 쉽지만은 않다는 사실이다. 종자돈이 모여서 돈이 돈을 벌어 들일 때 까지 꽤 오랜 시간을 아끼고 인내하며 살아야 하고, 요요현상 없이 살을 빼고 건강을 유지하려면 매일매일 좋은 것을 먹고, 잘 자고, 운동을 하는 상당한 시간과 노력과 돈이 필요하고 훌륭한 인성과 지성 역시 한순간에 쉽게 얻을 수 있는 가치들이 아니다. 가치 있는 것들이 가치 있는 이유는 아마도 갖기 어렵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내 욕망을 내가 성취해 낼 수 없어서 불행하다면, 욕망을 크기를 줄이거나 노력의 크기를 늘려야 한다. 선택하지 않으면 아마도 일생을 ~했으면 좋았을 텐데, ~ 할 껄, 누구 누구 때문이야, 뭐 뭐 때문이야 하고 후회와 원망만 하면서 살아내야 할 수도 있다, 

그래서 나는 이만 후회와 원망의 삶은 좀 멀리 두고 욕망은 조금 줄이고 노력은 조금 더 늘리기로 선택했다.

다른 사람에 대한 기대는 내려 놓고, 나의 내일에 대한 기대만 가지고 갈 것.

어느 누구도 타인을 이해할 수 없고, 바꿀 수 없다. 나만이 나를 알고 나를 바꿀 수 있을 뿐이다.

외부로부터의 것들은 잘되면 땡큐고 안되면 어쩔 수 없는 것. 내가 바꿀 수 있는 것에만 집중.





실패의 원인이 노력을 다하지 않아서 라고 치부하기보다 각 개인의 능력에 맞는 분야를 찾아 최선의 노력을 다하면 얼마든지 스스로의 삶을 풍성하게 만들 수 있다. p 131


실패도 두렵지만 사실 정말로 두려운 것은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내가 무엇을 잘 하는지를

어떻게 찾아야 하는지 조차 모르고 산다는 것 아닐까.

이책은 꽃밭과 진흙탕을 오락가락한다.

아..또 뻔한 소리들이네.....였다가 아!!! 이 뻔한게 이런 소리구나!!! 싶다가 한다.







접근 동기는 성장에 집중하고, 긍정적인 결과에 민감하며, 성공과 획득에 큰 관심을 갖고, 잘되면 즐거움을 느끼고 잘못되면 우울감을 느끼게 한다. 회피 동기는 거꾸로 성장보다 안정에 집중하고, 긍정적인 결과보다 부정적인 결과에 민감하며, 성공과 획득에 대한 관심보다 손실과 실패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잘되면 즐거움보다 편안함을 느끼고 잘못되면 우울감보다 초조함을 느끼게 한다.

왜 한국인과 동양인들은 접근 동기보다 회피 동기에 집중할 까? 꼭 성공해야 할 필요는 없지만 실패해서는 절대 안 되기 때문이다. 꼭 존경 받을 필요는 없지만 무시 당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똑똑하다는 소리를 들을 필요까지는 없지만 멍청하다는 소리를 듣고 싶지도 않고, 꼭 예쁠 필요는 없지만 못생겼다는 소리를 듣고 싶지도 않으며, 꼭 행복할 필요는 없지만 불행해서는 안된다 고 생각한다. 이런 경향은 타인의 시선과 깊은 관련이 있다. 

'나는 다름 사람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비춰질까'라는 체면에 대한 우려는 '얻는 것'보다 '잃는 것'과 관계가 깊다. '체면을 얻었다'는 표현은 안 해도 '체면을 잃었다'는 표현은 자주 한다. 타인의 시선을 생각할 때는 나쁜 일로 체면을 잃지 않는 것이 좋은 일로 체면을 얻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 한번 잃어버린 체면은 다시 회복하기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체면을 잃는 것은 한 개인에게 치명적이다. 직장에서 일을 잘하면 칭찬을 받아 체면이 서지만 칭찬을 못 받았다고 해서 직장생활에 큰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직장에서 일을 제대로 못하거나 잘못해서 체면을 구기면 직장생활은 힘들어진다. 

그래서 타인의 시선과 평판이 강조되는 사회에서는 남들에게 잘 보이는 것보다 찍히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 p 158

내가 타인을 그렇게 까지 의식한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나는 접근 동기보다는 절대적으로 회피 동기가 강한 사람이다.

남의 이목보다는 한번 실패하면 끝짱이라는 생각때문에 그런것 같다. '꽝~다음 기회에~' 이런건 없다고 생각하니까 도전도 실패도 두려워서 술로 도망친 것이다.

한 가지 기억해야 할 사실은 타인은 당신에게 별로 관심이 없다는 것이다. 당신이 그토록 신경 쓰는 다른 사람들의 시선과 평가는 당신이 생각하는 것만큼 힘이 세거나 무서운 존재가 아니다. 아무도 관심이 없는데 괜스래 당신 혼자만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지도 모른다. 당신이 당신에게만 관심이 있듯이 다른 사람도 자기 자신에게만 관심이 있음을 기억하라. p 165




사람은 감정의 동물인 만큼 바른 말이나 꾸중을 들으면 설령 그것이 정확한 피드백이라 할지라도 기분이 상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이 사실이고 궁극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보라면 순간 기분이 나빠도 바른 말을 해준 사람을 더욱 신뢰하게 된다, 더군다나 사람들은 위험을 감수 하고서 라도 (때로는 상처가 될 수 있을지라도)내가 어떤 사람인지 정확하게 알고 싶은 동기가 높다. 정확한 자기인식이 생존에 절대적으로 유리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역설적으로 사람은 바른 말을 해줄 사람을 찾기도 한다. 결론적으로 과장된 꾸중은 관계를 멀어지게 할 수 있지만 정확한 꾸중은 오히려 신뢰를 두텁게 할 수 있다. p 207

상대방이 의견을 요청하면 그때 의견을 말해 줄 수 있고, 그가 내 의견대로 하는지 안하는지 까지 신경을 쓰는건 간섭이다.

묻지 않는 말은 해줄 필요가 없고, 이미 내게서 떠난 말은 내것이 아니다.


하고 싶은 이야기는 두 가지다. 첫째는 각 개인의 행동과 결과는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그 개인이 소유한 유전적 특성과 성격적 기질, 그리고 그 개인이 속한 사회적 상황과 다른 사람들에 의해 결정되는 부분이 상상 이상으로 크다는 것이다. 둘째는 이런것들은 각 개인이 자율적으로 선택한 것이 아니고 선천적으로 부모에게 물려받았거나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살면서 주어지는 것이라는 점이다. (...)어떤 유전자를 갖고 태어날지, 어떤 환경에서 태어날지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사회의 자원과 부에 대한 분배 원칙을 만들어야 한다면 당신은 어떤 원칙을 만들겠는가? 존 롤스는 이 원칙이 가장 정의로울 수 있다고 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장 안 좋은 상황을 염두에 두고 분배 원칙을 정할 것이라는 것이다. 안 좋은 조건과 환경에서 태어난다 할지라도 큰 불편 없이 잘살 수 있는 분배 원칙을 만들 것이다. 당신이 안 좋은 조건과 환경에서 태어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만약 그런 원칙이 없다면 당신의 삶은 처참할 것이다. p 252

유전, 성격적 기질 그리고 환경등 자신이 선택할 수 없는 요건들이 자신의 거의 전부라면, 인간의 자유의지와 인간의 노력과 인간의 선택은 인간에게 무엇인거지? 그래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인간인건가?


나는 이런 상황 속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장 좋은 상황을 염두에 두고 분배 원칙을 정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자신은 안 좋은 조건과 환경에서 태어나지 않을꺼라고 믿고 싶어 할테니까. 

내가 이해하는 인간의 선택은 그런것이다.  아직까지는....

위계질서 사회에서 구성원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정신적 고통, 즉 스트레스다. 암이나 병원균처럼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어서 어떤 사람들은 스트레스가 얼마나 고약한 병인지 실감하지 못하지만, 많은 연구에서는 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으로 정신적 건강과 신체적 건강에 치명적인 해를 끼친다고 한다. (...)그러면 이 스트레스와 위계질서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 스트레스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지만 가장 강력한 원인 중 하나는 ‘통제감 상실‘이다. 통제감이라는 것은 각 개인이 자신의 삶에 대한 결정권을 갖는 것으로, 자신이 원하는 방식대로 스스로의 삶을 지휘하며 사는 것을 의미한다. - P93

문제는 사회적 위치가 낮은 사람들을 직급에 따라 그 사람의 가치까지도 낮다고 여기는 풍토다. 위계질서의 문제는 운영 체계로서의 위계가 있는 것이 아니고, 사람의 가치에 대한 위계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원하든 원하지 않든 위계질서가 강한 사회에 살면 그 위계에 맞게 인간의 가치도 변한다. 위계가 낮은 사람은 위계가 놓은 사람을 모시는 ‘부하‘가 된다. 지위가 낮은 사람은 상사를 소개할 때 "제가 뫼고 있는 분입니다"라고 말하며 상사를 더욱 높이고, 지위기 높은 사람은 "제 밑에서 일하는 직원입니다"라고 말하며 부하의 신분을 더욱 낮춘다. - P99

김경일 교수는 1999년에 발표한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 라는 책에서 유교를 신랄하게 비판하며 "공자의 도덕은 ‘사람을 위한 도덕이 아닌 ‘정치‘를 위한 도덕이었고, ‘남성‘을 위한 도덕이었고, ‘어른‘을 위한 도덕이었고, ‘기득권자‘를 위한 도덕이었고, 심지어 ‘주검‘을 위한 도덕이었다"라고 말한다, 특히 우리나라에 편만해 있는 신분 사회 가부장 의식, 여성 차별, 권위 의식 등을 유교 문화의 폐단으로 보며 위계질서가 특정한 집단의 이익을 대변하고 보호한다고 비판했다. - P100

이미 세상은 변했고, 우리는 아무리 위계를 강조해도 위계가 세워질 수 없는 세상에 살고 있다. 합리성이라는 대전제 앞에서 위계는 더 이상 설 자리가 없다. 위계는 사람들은 서로 힘들게 할 뿐이고, 궁극적으로는 해야 할 일을 하기 싫게 만든다. 기업에 한정된 이야기가 아니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모든 곳에 해당되는 이야기다. 물론 조식의 이사 결정과 운영을 위해 위계와 직급은 반드시 필요하다.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예의 역시 무척 중요하다. 하지만 이외의 상황에서는 위계는 약하면 약할수록 좋다. - P119

반면 자신의 실력을 현실적으로 직시하고 정확하게 평가하는 부류가 있다. 장점과 단점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인지하는 것이야 말로 성장과 발전의 기초다, 단점을 회피하고 장점에 마음을 두려는 태도도, 장점은 제처두고 단점에 집중하는 태도도 모두 이해할 수 있다. 살아남기 위한 하나의 삶의 방식이니 말이다. ‘단점을 생각해서 뭐해? 장점에 집중하는 게 옳지!‘라고 생각할 수 있다. 반대로 ‘잘하는 거에 집중할 필요가 뭐 있어? 잘못하는 부분에 마을을 쓰는 게 더 효율적이지 않아?‘라고 생각하는 것도 이해 할 수 있다, 하지만 한쪽으로 치우친 생각들은 성장을 위한 바른 판단을 방해하고, 필요한 노력을 저지 시킨다. 긍정적인 부분이든 부정적인 부분이든 현실을 객관적으로 인식하는 것이야 말로 성장을 위한 가장 중요한 밑거름이다 - P176

자기 자신을 현실적인 관점으로 정확하게 평가하는 사람, 즉 실력이 없을 때 실력이 없다고 인정하는 사람은 불행하고 우울증을 많이 경험할까? 흥미롭게도 이런 사람들은 실력이 있을 때 실력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과 비슷하게 행복을 많이 느끼고 우울증을 적게 경험했다. 신기하게도 가장 행복한 사람은 긍정적인 것이든 부정적인 것이든 현실을 있는 그대로 직시하고 인정하는 사람들이었다. (...)
과도한 긍정적 자아를 지키려는 사람들은 현실에서 힘든 투쟁을 할 수밖에 없다. 단점이 드러나는 것을 최대한 피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태도와 전략들은 당사자의 정신 건강을 취약하게 할 수밖에 없다. - P185

개인의 삶을 결정하는 유전적 요인, 성격적 요인 그리고 환경적 요인을 인정하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서로를 더 잘 이해하고 더 좋은 사회를 만들 수 있는 기초가 될 수 있다. 이런 이해 없이는 사회적 갈등과 계층 간의 갈등만 증폭될 뿐이다. 나의 인생도 내가 전적으로 택한 것이 아니고, 타인의 인생도 그들이 전적으로 택한 것이 아니라면 우리의 성패와 타인의 성패를 바라보는 시각은 달라져야 할 것이다. - P255

우리는 남들이 어떤 상황에서 얼마의 노력을 했는지 절대 알지 못한다. 얼마나 노력했는지 모든 상황과 처지를 직접 보더라도 그 노력을 평가절하한다. 직접 해보지 않고 눈으로만 보아서는 절대 제대로 평가할 수 없다. 그래서 남의 기여도에 대해서는 과소평가 할 수밖에 없다. - P280

남들 다 뛰는데 나만 안 뛸 수도 없지만 무조건 다 같이 달리다 보면 낭떠러지로 내몰릴 수도 있다. 모든 사람이 하는 행동이라고 해서 항상 우리에게 유익한 것은 아닐 수 있다는 뜻이다. 어쩔 수 없이 달렸더라도 잠시 멈추고 왜 달리는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 P296

다른 사람의 행동을 관찰하며 우리는 자율적으로 특정한 전통에 동조하기도 하지만 사회 구성원들에 의해 동조하도록 압박을 받기도 한다. 이 압박을 통해 전통이 강화되는 것이다. 어떤 전통이 유지 될 때는 그 전통으로 항상 이익을 보는 집단이 있다 .아무도 이익을 보지 않는다면 전통이 유지되기 힘들다. 또한 이런 이익은 주로 나이 많은 사람, 권력을 가진 사람, 지위가 높은 사람이 취하기 때문에 더욱 쉽게 유지되고 강화된다. - P302

목숨을 희생하거나 퇴사를 불사하며(남들과 다른 것처럼 느껴졌던) 본인의 생각을 외친 사람들도 많았지만 우리 모두가 그런 선택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한 사람인 당신이(대부분의 사람들이 동의할 것처럼 느껴지는) 비합리적인 전통과 관습에 "아니오"라고 작게나마 의견을 표명할 때 당신은 두가지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첫째는 당신의 의에 동의하는 사람들이 천천만만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고, 둘쨰는 당신으로 인해 세상이 조금씩 변해가는 것을 보게 딜 것이다. 엄청난 희생과 용기가 필요한 것이 아니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표현 하나면 충분하다. 이 작은 표현이 많은 사람들의 오해와 착각을 일깨울 것이다. - P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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