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 신 - 그와 그녀를 끌어당기는 사랑의 기술
송창민 지음 / 해냄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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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연애는 그냥 때가 되면 할 수 있는 거고, 남들 할 때 나도 할 수 있는 줄 알았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 그 나이가 되어보니 알겠다. 가만히 있다고해서 누가 다가오는 것도 아니고, 사랑이 넝쿨째 굴러들어오는 게 아니라는 것을. 사랑을 위해서는 부단히 노력해야 했다.   

연애를 분석적으로 한다는 거, 처음엔 조금 못마땅했다. 그런데 땀흘려 일했을 때 그 결과가 더욱 값진 것처럼 연애를 위해 노력하고 공부했을 때.. 나의 연애는 더욱 성공할 확률이 높아졌고,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은 성공적인 연애를 위한 다섯 단계를 그려내고 있다. 그 중에서도 내가 가장 관심을 갖고 본 것은 step 4 '바람이 어디에서 부는 지 징후를 분석하라'였다.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실전 상황별 심리 전술을 비롯해 문자 메시지 전쟁, 남녀 심리 탐구 생활 등이 있었는데. 제목만 들어도 솔깃할 이 내용들은 정말 피부에 딱딱~ 와닿는 내용들이었다.  

흐흣... 정말이지 예쁘고 성공적인 연애를 꿈꾸는 분들에게 추천한다! 당신도 '연애의 신'이 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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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떠나보면 나를 알게 될 거야 - 230 Days of Diary in America
김동영 지음 / 달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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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너도 떠나보면 나를 알게 될거야.

제목을 처음 보고... 혹시, 이 사람이 제목을 잘 못 쓴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내가 떠났는데, 너를 어떻게 알 수 있다는 거지.

내가 떠나면 당연히 나는 나를 알 수 있을텐데.

 

처음 이 책을 한 사무용품 가게에서 봤다.

그리고.. 그 날 집에 와서는 다섯 권의 책을 질렀고.

이 책도 바로 그 다섯 권 중 하나였다.

 

사진도 꽤 감성적인 부분이 많았지만,

사진은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았다.

'생선'이 쓴 글은 어찌보면 나랑 좀 비슷한 느낌이었다.

그리고 어쩜...

라디오 방송 작가 하다가... 짤려서 떠난 여행이라니-

나 아는 언니도, 라됴 방송 작가 일하다가...

갑작스런 개편으로 짤려서 호주와 뉴질랜드 다녀왔다는데.

나도 곧 그 흐름에 함께하게 되려나?

 

짤리면 어쩌나... 이런 걱정 자주 했었는데.

생각해보니 그렇게 막막한 것도 아니었다.

그냥 떠나면 되는 거구... 떠나서 느끼고 오면 되는 거니까.

 

이 책을 읽으며,,,

떠나고 싶다는 충동을 꽤나 많이 느꼈다.

(지금도 필~~~이 충만하다는!)

 

오늘 아침...

동생이 미국으로 떠났다.

나도 여기서 7시에는 출발하기로 했지만, 일어나보니 10시가 넘어 있었다.

제길... 어쩜 여태껏 이렇게 잠을 잘 수가 있는거지?

어제 늦게 자서 그런걸까?

부랴 부랴 휴대폰을 찾았더니... 꺼져있었다.

어젯밤.. 분명 배터리도 충분했는데...ㅠ.ㅠ

엄마한테 전화해서 엄청 혼나구.. 동생은 조금전에 비행기타러 들어갔다고 한다.

 

엄마랑 전화한 뒤에...

몇 분 자책하다가, 침대 머릿맡에 있는 책을 집어 들었다.

바로 요 책!

이제 두어장 남기고 다 읽어간다....

여행을 통해 느끼는 감정이 이제 거의 다 되어간다는 게 조금 아쉽기도 하고,,, 그렇다...

 

하지만....

언제까지 책을 통한 남의 인생만 엿볼텐가.. ^^

이제.. 곧 내가 떠날 차례인데!

아쉬워하지 않기로 했다...  쿨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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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을 쫓는 아이 (개정판)
할레드 호세이니 지음, 이미선 옮김 / 열림원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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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근래 읽은 책 중에서 정말 마음을 가득 채워준 성장소설//

사실.. 소설이라고 해도 되는걸까 싶기도 하다.

이 책, 정말 좋았다.

출근하기 전마다.. 읽곤 했는데, 덕분에 나의 출근은 늘 아슬아슬했다는- ㅎㅎ

 

아프카니스탄. 이란. 파키스탄.

중동국가들의 현실이 고스란이 스며있다.

 

'연'이라는 매체를 통해..

이렇게 여러가지 감정을 잘 표현한다는 게 너무 좋았고.

깔끔하게 전개되는 내용에 빠져들 수 있도록 해준 작가에게 고맙다.

 

할레드 호세이니, 요 작가님의 작품..

앞으로 기대해봐야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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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하라, 세상을 다 얻은 것처럼
권태현 지음, 조연상 그림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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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공감하라,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그럼,, 어떻게 생각하고 공감하면 되는 걸까?

책 제목을 보고- 처음에 든 생각이었다.

하지만 생각만큼 어려운 일은 아니었다.

책을 읽으면서, 꼭 초등학교 국어책에 나오는 알기 쉬운 어떤 동시나 동화를 읽어나가는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다.

깊이있게 뭔가를 이해하고, 곳곳에 숨겨진 의미를 파악해가며 읽어야하는 글이 아니라 좋았다.

배려.. 사랑.. 이해.. 등

우리가 정말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으면 그 깊은 의미까지는 알기 어려운..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쉽게 풀어놓은 책이었다.

책이 아닌, 라디오로 이 글들과 만남을 가졌다면 어떤 느낌이었을까?

아마도.. 배경 음악은 아주 경쾌하거나 아주 크지 않은...

그런 잔잔하고 따스한 오후와 같은 느낌을 가진 경음악이 어울릴 것 같고...

그리고.. 여기에 어울리는 반 호흡쯤 느린 아나운서의 목소리라...

궁금하기도 하지만, 책에도 나름의 매력이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책은 그대로.. 종이로 전하니까..

그래서 내가 내 색깔에 맞게 칠할 수 있으니까..

진지하지 않아서 좋았고, 공감할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내가 생각하는 게 다른 사람들의 생각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을 알게 되어.

조금은 마음에 위안이 되기도 한 책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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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vol.1 - 모든 꿈이 조각난 여자
야마다 무네키 지음, 지문환 옮김 / 엠블라(북스토리)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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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그야말로 서럽고도 안타까운 한 여인이 발견되는 순간이었다.

아버지의 바람대로 문과를 선택했고, 그리하여 중학교 국어 선생님으로의 삶을 살고 있던 마츠코.

어찌보면 그녀의 삶은 다른 누구의 삶 보다도 편안하고 안정적일 수 있었다.

또 다른 사람들의 눈에 귀하게 여겨질 수도 있는 삶이 진행될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가능성일 뿐.

그녀의 삶은 한 순간의 선택으로 인해 180도 바뀌었다.

그녀가 양갈래 길을 두고 선택의 기로에 섰을 때, 내심 그녀의 선택이 옳다고 생각했었다.

물론 나의 이러한 생각은 그녀의 인생에 다가올 험난한 여정을 몰랐을 때까지였지만 말이다.

마츠코는 아주 여렸고, 사회에 대해 잘 몰랐다.

그래서 그녀의 선택은 옳았지만, 옳지 않은 결말을 가져다 주었다.

읽는 내내 마츠코가 안타깝게 느껴졌지만, 그런 일로인해 가출을 하는 건 너무 한 거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었다. 학교에서 짤린 후의 가출. 이제, 제대로 비극이 시작되는 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후 그녀는 여자로써 참으로 험하게 지냈다.

작가지망생과의 동거녀로의 마츠코. 터키탕 종업원으로의 유키노.

그녀의 이야기를 만약 그녀가 진행했다면 어땠을까?

조금 더 그녀에게 다가가기 어렵고, 어쩌면 한심스러웠겠지.

그런데 이 소설의 전개는 20대의 마츠코와 마츠코가 죽은 후의 상황이 동시에 진행된다.

독특하면서도 흥미를 끄는 장치가 아닐까 싶다.

책을 읽으면서 책장을 넘기는 속도가 점점 빨라졌던 이유도, 그 이후의 상황이 너무 궁금했기 때문이다.

그녀는 사후 사람들로부터 이러이러한 평가를 받았는데...

그 평가를 받기까지의 행동들이 어떠어떠했기 때문이었다..

이런 사실들이 속속들이 밝혀지면서 마츠코를 혐오스럽다고까지 표현한 그녀의 이웃이 너무 거북하게까지 느껴졌다.

여자라는 공통분모를 제외하고는 마츠코와 나는 서로 다른 개체이지만.

이상하게 그녀는 남 같지 않게 느껴졌다.

그래서 그랬는지... 그녀의 상황들이 안 좋게 흘러갈 때마다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고.

사실 속상했다.

내가 만약 마츠코였다면.. 어땠을까?

나라도 그렇게 했을까?

생각이 많아졌다.

속이 상했기 때문에, 그녀가 갈래길래 섰을 때.. 책 속의 내용과 다른 선택들을 했다면 어찌 되었을까 하는 마음에서 자꾸 다른 길에 대한 생각을 하게되었다.

하지만 그녀는 이미 길을 갔고.

나는 따라갈 뿐이다.

정말이지... 그녀의 행보를 너무도 궁금하게 만드는 속도감있는 책이다.

1권을 통해 보여진 안타까움 가득한 마츠코의 일생이 궁금하다.

너무.. 궁금해진다.

그녀는 적어도 행복해질 권리가 있는데.

그녀가 태어나서 죄송한 게 아니라.. 그녀의 선택이 죄송해지는 거 아닐까?

마츠코.

그녀의 일생을 계속 따라가 보고 싶어 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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