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바이블 - 건강과 활력을 주고 노화는 늦추는 비타민의 모든 것
얼 민델 지음, 유영훈 옮김, 구성자 감수 / 정말중요한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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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기병과 구루병을 일으킨다는 비타민 부족. 영양 혁명의 아버지 얼 민델은 일상생활에서 비타민이 훨씬 더 큰 쓸모가 있음을 깨닫고 비타민을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시작해 40년 동안 비타민 전도사로서 건강동기부여가로서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유기물질인 비타민과 더불어 건강을 고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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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가게에 나비가 앉으면
박미용 지음 / 지식과감성#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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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가게에 나비가 앉으면_미로 탈출은 가능할까




인류의 문명과 문화를 곰곰 들여다보고 종교와 미신과 우상 숭배에 사로잡힌 까닭은 무엇인지 한 번 깊이 생각해 보자고 제안하는 탄탄한 사유의 저자를 만났다.

무속 신앙에 빠져 있는 사람을 대통령으로 선택한 많은 이들이 기독교인들이었다고 한다. 십계명의 제1계명은 '다른 신들을 섬기지 말라'지만 연대감인지 인지부조화인지 미신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열정을 피해가지 못한, 이율배반적이고 모순적인 행동을 들여다보고 싶었다는 저자의 사유를 따라가 본다. 




저자는 말한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같은 설정값을 가지고 태어난다. 의식, 지각, 인지, 감정, 기억 들을 다루는 같은 메커니즘을 갖고 있다. 그러나 감각 기관도 그렇듯이 개인의 의식, 인지, 감정, 기억, 사유 능력 들은 천차만별이고 그러니 이렇게 서로 다른 존재들이 갈등하고 분쟁을 일으키는 것은 당연하다"고. 


이러한 갈등과 반목을 해결하기 위해 함께 공유하는 방식을 만들어 왔고 그러한 축적물이 사회, 문화, 문명, 종교 등이다. 




'믿음을 갖는 것은 누군가에게는 숭고하고 겸손한 삶의 자세를 갖게 하지만 반면에 낡은 기준과 비합리적인 신념에 따라 사는 것은 자기 독립성을 포기하는 것이며 결국 자신을 옭아매 는 덫이 될 수 있음'을 잊지 말 것을 경고한다. 나아가 무지하고 맹목적인 신앙은 자신에게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을 고통에 빠뜨릴 위험까지 존재한다. 


저자가 말하고 싶은 것은 종교성이나 종교의 옳고 그름이 아니라 신을 믿는 인간의 태도와 의식을 기존의 시각과는 다르게 보고 싶다는 것이다. 우리 사회의 종교적 관용, 똘레랑스를 내세워 토론 자체를 원천 봉쇄하려는 극단적 맹신을 저자는 지적한다. 




언어 이전에 개념을 획득한 인류는 언어를 통해 상상의 산물을 표현하게 된다. 저자는 현 인류 80억보다 더 많은 신들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존재가 인간임을 지적한다. 


'그러나 언어로 만들어진 신은 신이 아니다.'라고 말하는 저자의 주장처럼 저자는 경전이나 교리는 사실을 기록한 것이 아니라 당시 인류가 그 시대를 바라보는 관점을 신화적 요소로 설명한 것임을 지적한다. 언어는 존재하지 않는 대상도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 실재와 허구가 섞이는 것이다. 




우리가 만든 언어, 문화, 문명, 종교, 정치 이 모든 것들을 바라볼 객관적인 시선을 담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 반드시 필요한 자세이다. 저자가 말하고 싶은 지점도 바로 여기에 있다. 


이 리뷰는 지식과감성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별가게에나비가앉으면 #박미용 #에세이 #지식과감성출판사 #블루노트책방 






중고 기독교와 유대 근본주의자들이나 인도의 하층민의 삶이 대개 그렇듯이 당장 하루 살기가 버겁고 생존하는 방법 이외에는 그다지 관심 없는 민중일수록 견고하게 만들어 놓은 종교를 비판하는 일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 P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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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가게에 나비가 앉으면
박미용 지음 / 지식과감성#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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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문명과 문화를 곰곰 들여다보고 종교와 미신과 우상숭배에 사로잡힌 까닭은 무엇인지 한 번 깊이 생각해 보자고 제안하는 탄탄한 사유의 저자를 만났다. 무속 신앙에 빠진 사람을 대통령으로 선택한 많은 이들이 기독교인이었다.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는 제1계명을 어긴 연대감과 인지부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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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이는 자라서 이렇게 됩니다 - 아깽이에서 성묘까지 40마리 고양이의 폭풍성장기
이용한 지음 / 이야기장수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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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이는 자라서 이렇게 됩니다_40마리 고양이의 폭풍 성장기 




저자는 말한다.

"대한민국에서 어린 고양이가 길에서 살아남아 성묘가 된다는 것은 얼마나 기적 같은 일이야"고.

생각해 보니 그렇다. 내가 사는 하늘빛정원에도 4년 동안 길냥이들이 와 정착하여 마당냥이가 되었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했다. 저자는 17년 간 만난 아기고양이가 성묘가 되는 과정을 기록했다. 감동이었다. 




저자 이용한님은 시인이다. 세 권의 시집을 출간했고 10년은 여행가로, 17년은 고양이 작가로 살고 있다. 시리즈로 고양이 책을 냈다. 영화 [고양이 춤] 제작과 시나리오에 참여했다. 이 책은 존재에 대한 사랑, 그냥 그렇게 되는 존재에 대한 사랑을 연대기적으로 들여다보았다. 


저자는 17년 전, 달빛 환한 밤, 집 앞 버려진 소파에서 어미 품을 파고드는 아깽이들을 만났다. 자꾸만 가슴 한 편이 시큰거리고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감정이입이 된 것이다. 측은지심이었을지 모른다고 저자는 고백한다. 그날 풍경은 저자를 고양이 세계로 이끌었고 그를 고양이 바보로 만들었다. 




고양이는 생후 4~5개월 이후 독립하거나 영역을 떠나는 게 일반적이다. 아깽이가 태어나 무사히 성묘가 될 확률은 30%가 되지 않는다. 성묘가 되어도 수명은 3년 안팎이다. 열악한 환경, 먹이 부족, 질병과 사고, 인간의 폭력과 학대와 무관심 등 고양이를 위협하는 요소는 매우 많다. 


무리 안에서 서열싸움도 치열하다. 중성화 수술도 그들의 생존방식을 효율적으로 바꾸기 위한 한 방법이지만 이를 싫어해 무리를 떠나는 경우도 많다. 길냥이에게 밥을 주지 말라는 지속적인 협박 또한 큰 문제이다. 




이런 척박한 공간에서 저자는 그들의 삶에 '약간의 사료를 보태고, 이름을 짓고, 불러주고 그들의 묘생을 기록했다.' 그는 이를 고양이의 협조로 인한 협업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고양이의 묘생은 언제나 사람의 인생보다 빠르게 진행된다. 


40마리 고양이 모두 인간이 정해준 이름이 있다. 네이밍을 해야 변별되기 때문일 것이다. 시인이어서인지 냥이들과의 17년을 묘사하는 데 언어적 케미가 느껴졌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문명]에서는 새로운 문명을 건설할 대안으로서의 존재가 고양이이기도 하다. 고양이는 멋진 종족이다. 인간이라는 종족과 평화를 유지하면서 늘 건강한 그들만의 세계를 잘 유지하기를 바란다. 


이 리뷰는 리뷰어스클럽을 통해 이야기장수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이아이는자라서이렇게됩니다 #이용한 #이야기장수출판사 #사진에세이 #에세이 #리뷰어스클럽 #블루노트책방 

나는 가져온 사료가 없어 차에 실어둔 비상용 사료를 가지러 발길을 돌렸다. 그것도 모르고 아깽이 두 마리는 먹이를 주고 가러며 목놓아 울었다. - P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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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이는 자라서 이렇게 됩니다 - 아깽이에서 성묘까지 40마리 고양이의 폭풍성장기
이용한 지음 / 이야기장수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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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어린 고양이가 길에서 살아남아 성묘가 된다는 것은 얼마나 기적 같은 일이냐고 묻는 저자를 만났다. 저자는 17년 간 아기고양이가 성묘가 되는 과정을 기록했다. 감동이었다. 척박한 환경에서 저자는 그들의 삶에 약간의 사료를 보태고 이름을 짓고 그들의 묘생을 기록했다. 거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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