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 단어
홍성미 외 지음 / 모모북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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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한 권의 책이다. 삶 자체가 책인데 이를 활자로 변환시키는 재주가 있다면 우리는 그(녀)를 작가라 부른다. 치열하게 살아왔고 앞으로도 치열하게 살아갈 그녀들을 읽는 시간, 즐거웠다. 이제 마흔, 다시 스무 살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 걸어온 길 모두 너무도 소중하니까. 일독 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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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공부 말고 영어 독서 합니다 - 노란 지붕에서 한 달 살기
쏘피쌤 외 지음 / 지식과감성#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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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공부 말고 영어 독서합니다 우아한 영어는 없다 끄덕끄덕 




영어를 공부한 시간은 참 오래지만 대체로 영어를 좋아하는 사람은 별로 없어 보인다. 영어를 숙제처럼 혹은 공부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와중에 이 책의 저자 5명은 영어를 잘하고 싶었지만 늘 짝사랑만 하다가 영어 원서 읽기 세상을 만나 짝사랑으로부터 벗어난 즐거운 경험담을 이곳에서 나누고 있다. 




소피쌤은 읽기, 말하기, 듣기, 쓰기 각 영역을 옮겨 다니면서 영어 공부를 했다. 이제는 길거리에서 헤매는 외국인들을 도와주기도, 혼자서 해외여행을 가기도, 자막 없이 미드를 보기도 하는 등 삶이 다채로워졌다. 


토니님은 어려서 흑백 화면으로 <오즈의 마법사>를 본 적이 있다. 스물일곱, 갑갑한 사무실이 숨 막혀 퇴사하고 나와 소설을 쓰고 싶었다. 도망쳐 나와 여행과 영어를 선택했다. 영어 강사로 일하는 지금이 좋다. 영어를 만나고 미지의 세계로 모험을 떠난다. 미국인 남편을 만났다. 파친코 영어 원서를 북클럽에 가입해 읽으면서 비로소 영어와 화해했다. 




하루고요한시간님은 이렇게 말한다. 

"나에게 낭독이란, 영어 공부의 시작이자 끝, 가장 오래된 즐거운 습관." 

영어 실력 너머에 우리가 원하는 각자의 꿈과 삶의 모습이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하곤 한다. 


너란아이님은 같은 글을 한글로, 원서로, 외국인 선생님과 1:1 대화로 총 3번 읽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그래도 영어는 어려웠다. 


영어 공부를 위해 환경 설정을 했다.


1. 책 읽기 모임

2. 루틴 만들기

3. 영어 영문학과 편인과 전화 영어 




앤마리님은 스물여섯, 영국으로 떠났지만 영어 실력 때문에 고배를 마셨다. 


1. 신문읽기

2. TV 보기 

3. 매일 밤 영어 일기 녹음하기

4. 열심히 듣기 


1장은 영어 한풀이를, 

2장은 어려워도 읽게 되는 매력을 가진 영어 원서에 관한 에프소드들을, 

3장은 선호하는 영어 독서법을 

4장은 다양한 독서공간과 경험을

5장은 영어책 너머의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들을

6장은 영어 독서 후 얻는 삶의 변화를 이야기한다. 


난이도가 어려운 책들이 있다. 이를 극복하게 하는 건 스토리의 힘이다. 내가 읽고 있는 책은 디팩 초프라님의 <Ageless body, timeless mind>이다. 그의 원서는 우리나라에도 번역되었으나 지금은 절판되어 구하기 쉽지 않다. 


한 달에 1~3권의 책을 읽는다. 한국어 책 읽는 속도와 비교하면 책 한 권 읽는 게 여간 수고롭지 않다. 하지만 등 떠밀리듯 읽는다. 때로는 완독을 포기할 때도 있다. 완독 자체에 매몰되면 영어 읽기는 숙제가 되어 버릴 수 있다. 멈췄다가 다시 도전해도 좋다.


선(先)지식(知識)이라는 게 있다. 나는 이를 중시하는 편이다. 어떤 책을 읽는데 선지식 없이 읽으면 그 책은 매우 단단한 벽돌이 될 우려가 있다. 꼭 읽어야만 한다면 그 책을 설명해 주는 책을 먼저 읽으면 벽돌책을 읽을 때 큰 도움이 된다. 특히 철학서는 더욱 그렇다. 하지만 설명해주는 책도 없다면 어쩔 수 없이 벽돌과 마주쳐야 한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 책이 아무리 어려워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다 읽고 다시 읽기를 하면 일독(一讀)이 어느새 나의 선지식이 되어 두 번째 읽을 때는 매우 부드럽게 이해가 되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된다. 




쇼펜하우어의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하이데거 <시간과 존재> 같은 책이 그러했다. 미셸 푸코의 <감시와 처벌> 또한 400쪽이 넘는 책인데 무슨 말이지? 라는 놀라운 체험을 했다. 이를 설명하는 책을 7권 정도 읽고 나서야, 아 제목이 그가 말하고자 하는 바로구나,라는 깨달음이 왔다. 


책을 완독했다고 해서 이해와 깨달음이 온전히 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1독을 하고 책을 덮으면 그 책이 나에게 들어와 나의 마음밭에 심어진다. 나는 책을 읽기 이전의 존재가 더이상 아니게 된다. 


영어 원서 읽기를 하는 저자들 또한 한 문장 한 문장 가다가 멈추고 가다가 멈추기를 반복했을 것이다. 하지만 책을 매일 읽도록 강제성을 부여하는 북클럽 활동을 통해 힘들어도 끝까지 완주하는 습관을 어느새 갖게 되었을 것이다. 그러면서 각자 나름의 노하우를 갖게 되고 영어가 만만해 지는 즐거운 단계에 도달하게 되었을 것이다. 


완독보다 중요한 것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갈 수 있는 재미와 즐거움이고 그를 넘어서 완독까지 하게 되면 스스로에 대한 인식이 조금씩 달라지면서 실력 또한 조금씩 키워졌을 것이다. 


영어는 언어다. 우리나라 말이 아닌 낯선 단어. 누군가는 영어가 싫고 누군가는 영어에 대해 무감하겠지만 누군가는 영어를 잘 하고 싶어한다. 그런 이들에게 이 책은 많은 격려와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동안 저자들이 읽었던 영어 원서 목록들이다. 이 목록을 바라보면서 '아, 나도 다시 읽기 시작해야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온다. 정말?! ^^ 

이 리뷰는 지식과감성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영어공부말고영어독서합니다 #지식과감성 #쏘피쌤 #토니 #너란아이 #앤마리 #하루고요한시간 #블루노트책방 



We are all travelling through time together, everyday of our lives.
All we can do is do our best to relish this remarkable ride. - P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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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공부 말고 영어 독서 합니다 - 노란 지붕에서 한 달 살기
쏘피쌤 외 지음 / 지식과감성#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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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를 공부한 시간은 참 오래지만 대체로 영어를 좋아하는 사람은 별로 없어 보인다. 영어를 숙제처럼 혹은 공부처럼 생각하는 사랑들이 대부분이다. 이 책의 저자 5명은 영어원서 읽기를 만나 짝사랑으로부터 벗어나 즐거운 영어 사랑을 경험 중이다. 이 책을 읽고 나도 영어 필사를 시작했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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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받기보다 차라리 두려운 존재가 되라 -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인생철학 《군주론》
이남훈 지음 / 더스퀘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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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받기보다 차라리 두려운 존재가 되라 




<군주론 제25장>에는 "운명은 항상 청년들에게 이끌린다. 왜냐하면 그들은 덜 신중하고 더 공격적이며 더욱 대담하게 운명을 다루기 때문'이라는 문장이 있다. 저자는 이 문장을 가장 서두에 놓아두었다. 


운명에 휘둘리지 않고 그 주인이 되기 위해서는 '덜 신중하고 더 공격적이고 더욱 대담해야 한다'는 문장이 의미롭게 다가온다. 


이 책은~ 


<군주론>에 대한 관습적 해석이 아닌, 팍팍한 현실을 살아내는 이들을 위한 현실적 조언을 주고 싶었다. 마케아벨리의 탁월한 발상, 전복적 논리, 인간관계에 대한 새로운 식견, 통찰을 보여주고 싶어 한다. 


'마케아벨리즘'은 '목적을 위해서는 어떤 수단과 방법도 정당화된다'는 주장이 통설이다. 그래서 '권모술수, 기회주의, 배신' 등의 부정적 단어들이 따라다닌다. 하지만 <군주론>에는 '시민들의 자유와 안정을 지키는 군주가 세력을 넓혀 나갈 수 있음'을 강조하며 '포퓰리즘을 경계하고 독점적 권력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는 이상적 민주주의자의 모습도 담겨 있다. 




마키아벨리는 가난했던 어린 시절을 통해 '궁핍함 속에서 살아가는 방식'을 배웠다. 동시에 아들에게 줄 책을 얻기 위해 열성적인 아버지가 있었다. 그는 어려서부터 고대 철학, 역사, 시 등에 빠져들었고 결과적으로 본질에 대한 뛰어난 통찰력을 갖게 되었다. 




당시 마키아벨리가 살던 이탈리아 반도는 정치적으로 매우 혼란했고 그 역시 혼란의 태풍을 피하지 못했다. 그는 공직에서 해임되고 모든 것을 잃었으며 억울한 반역 혐의로 감옥에서 고문도 당했다. 겨우 목숨을 건진 마키아벨리는 자신의 조국, 자신의 인생, 겨우 스물한 살, 신생군주 로렌초 2세를 위해 자신의 경험과 안목을 집대성해 <군주론>을 썼다. 


저자는 당시처럼 지금 한국 사회를 살아가는 젊은 세대들 역시, 신생 군주 로렌초 2세 처럼, 세상에 확고한 배경과 기반 없이 고군분투하고 있음에 주목한다. 주변의 기대와 관심도 부담, 미래에 대한 비전과 희망도 없는 젊은 세대들을 위하여, 이 책이 미래에 대한 희망을 주는 선물이기를 바란다. 




'고통을 겪어본 자가 말하는 고통과 대면하는 법, 회피와 부정 말고, 수용과 인정 속에서 그것들과 힘껏 싸우라'는 마키아벨리의 말을 우리에게 전한다.


'이겨놓고 싸우라.' 


이는 싸우기 전에 미리 승리할 수 있는 제반 환경을 만들라는 뜻이다. 고립의 구조에서 벗어나 네트워크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나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호감을 표현하고 지지를 보내는 사람들과의 네트워크가 반드시 필요하다. 성공을 위한 파트너 구성의 핵심은 '결핍과 간절함'이다. 세상을 원망하며 등지지 말고, 세상 한가운데서 '환경','사람'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야 한다.

그래야 진정한 리더십도 가질 수 있다. 리더십의 핵심에는 '상대방의 자유와 행복'이 존재하고 있다. ​


<군주론> 다시 읽기에 관한 책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얼마 전에도 <군주론>에 관한 책을 읽고 리뷰한 기억이 있다. 왜 <군주론>이 이렇듯 자주 우리에게 되돌아오는 걸까에 대해 생각했다. 독서는 '해석Interpretation'의 영역이다. 즉 읽는 이마다 다른 영역의 느낌과 공감 영역을 갖게 된다. 공통된 의견 이외에 나만이 포착해 낼 수 있는 지점을 만나야 한다. 이 책 '사랑받기보다 차라리 두려운 존재가 되라'가 유효한 이유는 이남훈 저자만의 독특한 해석 방식과 방향에 있는 것 같다. 제목은 '사랑받기보다 차라리 두려운 존재가 되라'는 것이지만 다 읽고 나니 이는 모순어법을 사용함으로써 독자를 각성시키는 효과를 노린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기존에 가지고 있었던 <군주론>에 대한 일방향적인 편견이 깨어지는 경험을 했다. 


'운명을 거스르는 힘은 끊임없이 나로부터 도망가는 능력'이라는 문장에서 한참 머물렀다. 정말이지 어제의 나, 늘 나라고 생각하는 나로부터 떨어져 나와 새로운 나를 만나는 일이란 얼마나 지난한 일인가. 나는 날마다 미라클모닝과 아침확언을 한다. 그리고 하루를 살면서 그 사이between에서 수없이 갈등하고 나의 내면의 두려움과 연약함과 직면한다. 이를 극복하고 새로운 세상으로 이동할 때마다 얼마나 희열과 감사를 느끼는지 모른다. 그만큼 '나로부터 도망가기'가 쉽지 않다. 일일신 우일신의 나, 늘 새로운 나를 만나기, 어제의 나와 타협하지 않기. 일독을 권한다. 




내 삶의 주인이 되고 싶은 이들, 

삶의 길을 잃고 방황하는 이들, 

날마다 조금씩이라도 앞으로 나아가고 싶은 이들, 상생의 리더십을 찾고 있는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이 리뷰는 도서인플루언서인디캣님을 통해 더스퀘어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사랑받기보다차라리두려운존재가되라 #이남훈 #군주론 #더스퀘어 #도서인플루언서인디캣 #인디캣책곳간 #자기계발 #블루노트책방 


성공한 사람을 찾아 그 사람이 한 것을 그대로 따라 하라. 그러면 당신도 그들이 거둔 성공과 똑같은 성공을 거둘 것이다. - P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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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받기보다 차라리 두려운 존재가 되라 -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인생철학 《군주론》
이남훈 지음 / 더스퀘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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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은 항상 청년들에게 이끌린다. 왜냐하면 그들은 덜 신중하고 더 공격적이며 더 대담하게 운명을 다루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 문장을 가장 서두에 놓아두었다. 운명에 휘둘리지 않고 그 주인이 되기 위해서는 어
떻게 해야 할지 군주론에 대한 재해석으로 우리에게 새로운 통찰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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