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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받기보다 차라리 두려운 존재가 되라 -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인생철학 《군주론》
이남훈 지음 / 더스퀘어 / 2024년 4월
평점 :
사랑받기보다 차라리 두려운 존재가 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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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주론 제25장>에는 "운명은 항상 청년들에게 이끌린다. 왜냐하면 그들은 덜 신중하고 더 공격적이며 더욱 대담하게 운명을 다루기 때문'이라는 문장이 있다. 저자는 이 문장을 가장 서두에 놓아두었다.
운명에 휘둘리지 않고 그 주인이 되기 위해서는 '덜 신중하고 더 공격적이고 더욱 대담해야 한다'는 문장이 의미롭게 다가온다.
이 책은~
<군주론>에 대한 관습적 해석이 아닌, 팍팍한 현실을 살아내는 이들을 위한 현실적 조언을 주고 싶었다. 마케아벨리의 탁월한 발상, 전복적 논리, 인간관계에 대한 새로운 식견, 통찰을 보여주고 싶어 한다.
'마케아벨리즘'은 '목적을 위해서는 어떤 수단과 방법도 정당화된다'는 주장이 통설이다. 그래서 '권모술수, 기회주의, 배신' 등의 부정적 단어들이 따라다닌다. 하지만 <군주론>에는 '시민들의 자유와 안정을 지키는 군주가 세력을 넓혀 나갈 수 있음'을 강조하며 '포퓰리즘을 경계하고 독점적 권력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는 이상적 민주주의자의 모습도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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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아벨리는 가난했던 어린 시절을 통해 '궁핍함 속에서 살아가는 방식'을 배웠다. 동시에 아들에게 줄 책을 얻기 위해 열성적인 아버지가 있었다. 그는 어려서부터 고대 철학, 역사, 시 등에 빠져들었고 결과적으로 본질에 대한 뛰어난 통찰력을 갖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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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마키아벨리가 살던 이탈리아 반도는 정치적으로 매우 혼란했고 그 역시 혼란의 태풍을 피하지 못했다. 그는 공직에서 해임되고 모든 것을 잃었으며 억울한 반역 혐의로 감옥에서 고문도 당했다. 겨우 목숨을 건진 마키아벨리는 자신의 조국, 자신의 인생, 겨우 스물한 살, 신생군주 로렌초 2세를 위해 자신의 경험과 안목을 집대성해 <군주론>을 썼다.
저자는 당시처럼 지금 한국 사회를 살아가는 젊은 세대들 역시, 신생 군주 로렌초 2세 처럼, 세상에 확고한 배경과 기반 없이 고군분투하고 있음에 주목한다. 주변의 기대와 관심도 부담, 미래에 대한 비전과 희망도 없는 젊은 세대들을 위하여, 이 책이 미래에 대한 희망을 주는 선물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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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을 겪어본 자가 말하는 고통과 대면하는 법, 회피와 부정 말고, 수용과 인정 속에서 그것들과 힘껏 싸우라'는 마키아벨리의 말을 우리에게 전한다.
'이겨놓고 싸우라.'
이는 싸우기 전에 미리 승리할 수 있는 제반 환경을 만들라는 뜻이다. 고립의 구조에서 벗어나 네트워크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나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호감을 표현하고 지지를 보내는 사람들과의 네트워크가 반드시 필요하다. 성공을 위한 파트너 구성의 핵심은 '결핍과 간절함'이다. 세상을 원망하며 등지지 말고, 세상 한가운데서 '환경','사람'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야 한다.
그래야 진정한 리더십도 가질 수 있다. 리더십의 핵심에는 '상대방의 자유와 행복'이 존재하고 있다.
<군주론> 다시 읽기에 관한 책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얼마 전에도 <군주론>에 관한 책을 읽고 리뷰한 기억이 있다. 왜 <군주론>이 이렇듯 자주 우리에게 되돌아오는 걸까에 대해 생각했다. 독서는 '해석Interpretation'의 영역이다. 즉 읽는 이마다 다른 영역의 느낌과 공감 영역을 갖게 된다. 공통된 의견 이외에 나만이 포착해 낼 수 있는 지점을 만나야 한다. 이 책 '사랑받기보다 차라리 두려운 존재가 되라'가 유효한 이유는 이남훈 저자만의 독특한 해석 방식과 방향에 있는 것 같다. 제목은 '사랑받기보다 차라리 두려운 존재가 되라'는 것이지만 다 읽고 나니 이는 모순어법을 사용함으로써 독자를 각성시키는 효과를 노린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기존에 가지고 있었던 <군주론>에 대한 일방향적인 편견이 깨어지는 경험을 했다.
'운명을 거스르는 힘은 끊임없이 나로부터 도망가는 능력'이라는 문장에서 한참 머물렀다. 정말이지 어제의 나, 늘 나라고 생각하는 나로부터 떨어져 나와 새로운 나를 만나는 일이란 얼마나 지난한 일인가. 나는 날마다 미라클모닝과 아침확언을 한다. 그리고 하루를 살면서 그 사이between에서 수없이 갈등하고 나의 내면의 두려움과 연약함과 직면한다. 이를 극복하고 새로운 세상으로 이동할 때마다 얼마나 희열과 감사를 느끼는지 모른다. 그만큼 '나로부터 도망가기'가 쉽지 않다. 일일신 우일신의 나, 늘 새로운 나를 만나기, 어제의 나와 타협하지 않기.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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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의 주인이 되고 싶은 이들,
삶의 길을 잃고 방황하는 이들,
날마다 조금씩이라도 앞으로 나아가고 싶은 이들, 상생의 리더십을 찾고 있는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이 리뷰는 도서인플루언서인디캣님을 통해 더스퀘어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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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사람을 찾아 그 사람이 한 것을 그대로 따라 하라. 그러면 당신도 그들이 거둔 성공과 똑같은 성공을 거둘 것이다. - P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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