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말이 차오르는 중입니다

종말이 차오르는 중입니다
서윤빈 지음 / 열림원 / 2025년 6월

*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종말이 차오르는 중입니다

<서윤빈/ 열림원>

평소에도 지구 종말론에 대해 관심이 있었고 그와 더불어 현재 여러 나라에서 기상이변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모습, 그리고 최근 우리나라 서도 연신 기록적인 폭염과 폭우로인해 사건 사고들을 접하면서 더욱더 이런 책들에 자연스레 관심이 더 가기 시작했답니다. 이 책은 기후 재난 속 SF소설이지만 언젠가는 우리에게 닥칠지도 모르는 작은 무언가가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책장을 열어보았습니다.

처음에 집중해서 읽다가 후무후무누쿠누쿠아푸아아 라는 괴상한 생선이름부터 시작해서 주인공이 게라니 뭘이야기 하고 싶은걸까 작가의 의도를 파악해 보다가 점점 아.. 이 소설 SF였지?를 자각하게 되면서 그 사실을 인지하고 읽어내려가다보니 어느새 책장을 덮고있었습니다.

우리가 알지 못했던 혹은 알고싶지 않았던 부분을 다른 시선으로 볼 수 있게 되었던거 같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종말에 대해 이야기 할 때 종말이 다가오고 있다고 표현을 하는데 종말이 다가오는 것 보다 차오르는 중이라는 표현이 더 무겁고 깊게 다가왔던거 같습니다.

우리는 종말에 대해 얼마나 대비를 하고 있는가. 그져 머나먼 이야기 일까. 한번쯤 지금 환경을 되돌아 보면서 경각심을 가지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이 더 특별한 점은 인터랙티브 게임 콘텐츠도 함께 해 볼 수 있다는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기후재난으로 검게 변한 인천 앞바다의 '블랙번' 현상을 모티브로 제작했다고 하는데 책 속 등장하는 기괴한 생명체들을 만나보면 더 실감날거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