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가세요, 책과 수프에서

쉬어가세요, 책과 수프에서 - 따뜻한 위로의 공간, 선물 같은 하루
윤해 지음, 별사탕 그림 / 바른북스 / 2025년 4월

*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쉬어가세요, 책과 스프에서

<윤해 글. 별사탕 그림/ 바른북스>

이 책은 제목에 이끌려 선택해 본 책이예요. 책과 수프의 연관관계를 생각해보니 책을 읽으면 마음이 조금 진정이 되고 따뜻한 수프를 먹으면 몸이 녹는 기분이들거같아 수프를 먹으며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뭔가 힐링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게 참 잘 어울리겠다 생각했네요. 한 때 만화가였던 선영은 남자친구와 함께 가게를 열지만 이내 혼자 가게를 지키게 됩니다. 방문하는 손님들을 그냥 놓치지 않고 손님들에게 따뜻한 수프와 책들을 건내기도 하고 때로는 책을 구해 놓기도 하는데.. 저마다 사연을 가진 손님들에게 책과 스프에서 작게나마 위로가 되어주고픈 선영의 이야기에 귀기울여 봅니다. 선영이 이끄는 책과 수프 가게에 들리는 손님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눈여겨 보면서 그 사람들의 직업을 추리해보고 어떤 사연을 갖고 있는지 알아가는 과정이 어찌보면 오지랖처럼 느껴지기는 했지만 손님 한명한명을 그저 손님이라 여기지 않고 내 사람이라 생각하면서 챙겨주는 마음이 따뜻해보였네요. 누군가의 삶을 들여다 보고 그 사람의 상황을 이해해준다는것 만으로도 힘이되는 날이 이 책에서는 매번 등장하는데 읽는 내내 나도 한번 들려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저는 삽화가 없었으면 나았을거라는 생각을 했어요. 한 사람 한 사람의 사연을 듣고 마지막장을 보면 몰입이 확깨지는 느낌이랄까.. 그림들이 너무 동떨어져서 조금은 아쉬운 마음이 들었답니다. 마지막으로 쉼과 위로 그리고 잔잔한 울림을 받고싶은 독자들에게 이 책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