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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가 자라는 초등 독서와 글쓰기 - 평생 공부 습관을 만드는 독서와 글쓰기, 한 권으로 끝내다
오정남 지음 / 넥서스BOOKS / 2022년 7월
평점 :
뇌가 자라는 초등 독서와 글쓰기
<오정남 지음 / 넥서스BOOKS>


"책 읽었어?" , "무슨 내용인데?" , "얘는 왜 저렇게 말한거야?"등등 책 표지 뒤에 써 있는 책과 멀어지게 만드는 부모의 언어를 보면서.. 저거 내가 하는 이야기 인데.. 했다. 아이들이 책에 관심을 보이고 책을 가까이 하면서 부터 어느순간 나도 모르게 자꾸 내용을 잘 읽었는지 확인하게 되고 조금이라도 관심이 덜 해지면 아.. 이젠 책이 재미없나? 싶어 계속 책을 읽으라 제촉하게 된게 사실이다.

먼저, 책은 왜 읽어야 하고 아이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걸까. 그리고 글쓰기의 중요성은 무엇일까. 책을 읽고 난 후에는 모든 사고 과정이 '나'를 비추는 거울 같은 작용을 한다고 한다. 즉, 나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거다. 그리고 책 읽기 보다 자기성찰에 더 효과적인 것이 바로 글쓰기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그런 글을 쓰는 사고 과정에 몰두하다 보면 부정적인 감정이 줄어든다고도 한다.
이 책에서는 글쓰기에 앞서 책 좋아하는 아이로 키울 수 있는 전략이 실려져 있는데 부모의 노력이 정말 필요한 부분이라고 느껴졌다. 우리집 아이들도 처음부터 책을 좋아하지 않았다. 심지어 어린이집, 유치원에서 가져온 동화책들은 한 번도 펼쳐본 적 없이 다 정리했었다. 그 뒤로 아이들이 초등학생이 되고 마음의 여유가 생기니 나도 다시 책을 들기 시작하게 되고, 아이들에게도 자연스럽게 책을 가까이 할 수 있도록 처음엔 동네 서점부터 시작해서 멀리있는 중고서점 그리고 도서관까지 밥먹듯이 드나들다 보니 이젠 출판사, 발행일, 000시리즈 까지 관심을 두고 보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그럼, 이제 문제는 이 책읽는 재미를 고학년이 되어서까지 넓게는 성인이 되어서까지 어떻게 끌고 갈 것인가... 의 물음은 이 책을 통해 얻을 수 있었다.

독서 만큼이나 일반적으로 아이들이 제일 싫어하는게 아마 글쓰기가 아닐까 싶다. 우리아이들도 초등학년이 되니 일기쓰기는 기본이고 편지쓰기등 다양한 글쓰기들을 접하게 되면서 무엇을 써야할지 어떻게 써 내려갈지 모르겠다며 징징되는 일이 잦아졌다.
이 책에서는 글을 쓰는것으로 무엇을 얻을 수 있고 글쓰기의 다양한 종류를 알려주고 어떻게 쓰는지 자세하게 설명 되어있다. 특히 다양한 예시들이 있어서 이해하기 쉬웠고 아이들에게 이렇게 접목시켜 글쓰기를 하면 재미있을 거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글똥누기(똥을 누듯이 한두 줄이라도 매일 쓰는 것)는 지금 첫째아이가 학교에서 실제로 하고 있는 활동이다.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아이가 생각나는대로 쓰고 있는데 정말 기발하다라는 생각을 하게 한 적도 많다. 이렇게 한두 줄이라도 쓰는 활동을 통해 아이가 글쓰기에 재미를 붙이고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책도 읽고 글쓰기를 함께할 수 있는 여러 방법들이 소개되었는데 이 부분은 정말 유용하게 잘 쓸 수 있을거 같다. 단순히 틀에박힌 독후감(책내용, 느낀점)을 쓰는게 아니라 내가 직접 퀴즈도 만들어 보고 등장인물에게 편지써보기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글쓰기 자신감 까지 UP이 되지 않을까 하는 작은 바람을 가져보며 열심히 실행 해 봐야겠다.
* 이 리뷰는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