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둘러싼 바다 레이첼 카슨 전집 2
레이첼 카슨 지음, 김홍옥 옮김 / 에코리브르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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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여성 해양생물학자인 레이첼카슨이 쓴 바다에 대한 모든 것이다. 최근에 쓰여진것이 아닌 1950년경에 쓰여진 오래된 명저이다.

가장 인상 깊은 것은 딱딱할 수 있는 과학 얘기를 서정적 표현으로 묘사한 점이다.

"도시와 시골의 인공 세계에서 살아가는 사람은 종종 자기가 살고 있는 행성의 진정한 본질과 그 긴 역사에 대한 안목을 잊어버린다. 이 모든것에 대한 감각은 긴 대양 항해에 나서 날마다 파도가 넘실대는 수평선이 뒤로 물러 나는 것을 보고, 밤에는 머리 위의 별들이 움직이는 것을보고 지구의 자전을 인식하고, 물과 바다만 존재하는 이 세계에 홀로 서서 우주에 자기가 사는 행성의 외로움을 느낄때, 가장 생생하게 살아난다. "

와우! 넘 대단하지 않은가!
내가 시골 밤 바다 앞에 서있는 느낌.

지구의 탄생으로부터 바다의 기원, 생성 과정등 바다를 둘러싼 인간의 호기심을 과학자의 냉철한 연구와 문학가의 뛰어난 표현력으로 지루하지 않게 풀어낸 명저.

이런 책은 두고두고 가끔 꺼내어 읽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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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균 쇠 (무선 제작) - 무기.병균.금속은 인류의 운명을 어떻게 바꿨는가, 개정증보판
제레드 다이아몬드 지음, 김진준 옮김 / 문학사상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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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NS, GERMS AND STEEL
총, 균, 쇠

인류의 발전은 왜 각 대륙에서 다른 속도로 진행되었을까?

이 책의 주제이다.

아프리카는 인류가 처음 시작된 대륙임에도 총기와 쇠는 아프리카에서 처음 생기지 못했고, 아프리카인과 그들의 병원균은 왜 유럽을 정복하지 못했을까?

화약, 종이, 인쇄등 세계 최고의 선진국이었던 중국은 왜 유럽에 뒤쳐지게 되었는가?

위와 같은 흥미로운 주제를 작가는 논리적이고 실증적인 사실에 근거해 주장을 펼쳐 나간다.

결론은 인종의 우열에 의한것이 아니라 환경 즉 각 대륙의 지리적, 기후적 환경에 의해 인류의 발전 속도가 달라졌다는 것이다. 꽤 설득력이 있다.
또한 인종간 유전자의 차이점이 과학적으로 증명이 되지 않는 한 이 이론이 많은 이들로부터 수용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덤으로 개정 증보판인 이 책의 뎟부분에는 "일본인은 어디서 유래했는가?"라는 한국인, 일본인 모두에게 민감한 주제에 대해 다루고 있다.

네가지 정도의 상반된 이론이 있으나 지리학적으로나 고고학적으로 한국이 일본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는것.

700페이지가 넘는 두꺼운 책이지만 흥미로운 주제를 다루고 있는만큼 지루할 틈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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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와 벌 - 상 열린책들 세계문학 1
도스또예프스끼 지음, 홍대화 옮김 / 열린책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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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멍작이라 불리는 작품은 그다지 찾아 읽는 편이 아니다. 나도 모르는 선입견이 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책벌레 망둥이가 적극 추천하며 읽어보라고 선물까지 해준
명작

<죄와 벌>

상하권 합쳐 894페이지에 이르는 장편 소설을 긴 호흡으로 천천히 읽었다. 주인공 대학생인 라스꼴리니코프의 살인 사건에 이르는 과정, 그 이후 긴박하면서도 치밀하게 전개되는 주인공의 심리 묘사가 압권이다.

많은 등장인물이 등장하는데 모두가 존재의 이유를 증명하려는 듯 각자의 역할에 충실하다. 정말 잘 짜여진 구성일까...

책을 읽고난 후 여운이 남는 작품을 좋아하는데 이 작품은 여운이 꽤 오래 갈것같다.

땡큐 망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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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적 체질 문학과지성 시인선 375
류근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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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어렵다
그래서 여러번 읽어야 한다
음미하며 때론 고뇌하며

"상처적 체질"

시인의 아픔과 외로움이 느껴진다
여느 시와 다르게 꾸미려고 하지 않는 솔직함이 좋다

아프면 아픈데로 외로우면 외로운데로
밤새워 술 마시고 싶으면 마시고...

시인의 순수함이 느껴진다!

가끔 시집을 펼쳐 또 읽어도 좋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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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엠파티쿠스가 온다 - 초연결 시대를 이끌 공감형 인간
최배근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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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공장 경제 가정 교사 최배근 교수의 역작(?) <호모엠파티쿠스가 온다>를 읽다.

우리는 현재 어디에 있는가?

저자는 IT혁명을 지나 데이터 혁명의 시기에 살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고보니 나는 50년 넘게 살아오는 동안 혁명을 두 번이나 겪게 되는 셈인가? 그렇다. 초 스피드 시대에 살다 보니 그렇게 됐나보다. 빅데이터란 말이 나온것도 10년이 벌써 지났고 이제는 더욱 진보해 AI(인공지능) 세상이 낯설지 않다.

데이터뿐만이 아니라, 거창하게 세계화란 용어를 말하지 않더라도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는 모두 연결되어 있다. 이번 코로나 19 사태를 보며 더욱 뼈저리게 느낀다. 지구의 모든 나라 사아의 물리적 거리, 시간은 사라지고 초연결의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기존의 비지니스 논리만이 아닌 데이터 개방과 공유의 페러다임이 중요하고 이런 인재상을 키우려면 교육혁명이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100% 공감하지 않을수 없다. 우리나라의 기존의 틀에 박힌 주입식, 줄세우기 교육으로는 구글, 아마존, 애플 과 같은 기업이 태생할 수 없다.

다행히 문재인 정부가 최근 공표한 "한국판 뉴딜"(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 휴먼 뉴딜) 100년 설계는 방향성에 있어서는 긍정적이라 할 수있다. 다만 정책을 장기적이고 계획적이고 안정적으로 추진해 나아갈수 있느냐 하는 것이 포인트 일것이다.

부디 구호만이 아닌 실천으로 대한민국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는 그 날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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