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 - 나의 동양고전 독법
신영복 지음 / 돌베개 / 200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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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신영복/돌베개)

명불허전.

책을 고르는 기준이 몇가지 있지만 그중 하나가
작가를 보고 고르는 것이다. 신영복 선생의 글도 그중 하나다.

가볍지도 너무 무겁거나 어렵지도 않다. 작가의 진실성이 느껴진다. 독자를 배려하는 마음을 문장 곳곳에서 쉽게 알아차릴수 있다.

신영복 선생이 동양 고전에 관한 책을 냈다고 했을때 의외라는 생각을 했다. 그 의아함은 이 책의 서론을 읽고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다.

1968년 통혁당 사건으로 구속되어 무기징역을 선고 받고 기나긴 세월을 감옥에서 지내게 되는데, 감옥에서는 세권 이상 책을 소지할수 없었다고 한다. 주역, 노자등 중국 고전은 한권으로도 오래 읽을수 있다는 이유로 선택한 것이다.

강의.

이 책은 대학교수인 저자가 대학 교양과목으로 직접 강의한 내용을 엮은 것이다. 책을 읽다보면 내가 지금 강의를 듣고 있는듯한 착각이 든다. 덕분에 지루하지않다.

강의순서는 시대순으로 진행된다.

시경, 서경, 초사
주역
뇬어..춘추전국시대
맹자
노자..도와 자연
장자..우물안개구리의 출전
묵자..중국 최초의 좌파조직
순자..유가와 법가사이
법가..천하통일

고전을 읽는 목적이 좋은 문구 하나 암기하거나 지적 호기심만을 채우는 것은 아닐 것이다. 저자도 누누히 말하고 있듯이 고전의 사상, 철학을 통해 개인의 사고와 삶을 반성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근데 쉽지않다. 책을 덮으면 바로 현실속의 나로 돌아온다. 더 분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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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달 2022-05-22 2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