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 멍작이라 불리는 작품은 그다지 찾아 읽는 편이 아니다. 나도 모르는 선입견이 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책벌레 망둥이가 적극 추천하며 읽어보라고 선물까지 해준명작 <죄와 벌> 상하권 합쳐 894페이지에 이르는 장편 소설을 긴 호흡으로 천천히 읽었다. 주인공 대학생인 라스꼴리니코프의 살인 사건에 이르는 과정, 그 이후 긴박하면서도 치밀하게 전개되는 주인공의 심리 묘사가 압권이다. 많은 등장인물이 등장하는데 모두가 존재의 이유를 증명하려는 듯 각자의 역할에 충실하다. 정말 잘 짜여진 구성일까... 책을 읽고난 후 여운이 남는 작품을 좋아하는데 이 작품은 여운이 꽤 오래 갈것같다. 땡큐 망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