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푸름이 이렇게 영재로 키웠다
최희수 지음 / 자유시대사 / 2002년 3월
평점 :
절판
전 이 책을 우리 아이가 막 한글을 시작했을 무렵 읽었습니다. 언젠가 푸름이 아빠, 최희수님의 강연을 듣고서 책까지 사 보고픈 마음에 당장 서점에 달려가 구입을 하고서 단숨에 읽어 내려 갔지요.
30개월 이전에 푸름이 엄마가 그것도 직접 한글을 가르치기 시작해서 두달만에 한글을 마스터시켰다는 대목을 읽고서, 저도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우리 아이 그 때 27개월 무렵이었고, 한글을 시작한지 두어달 됐었는데 단순히 홈스쿨 교사한테 맡겨 두었던 학습을 그때부턴 엄마인 제가 더욱 열성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푸름이처럼 두달만에는 못 떼더라도 넉넉잡아 남은 기간 5개월을 목표로 해서 다양한 방법들을 동원하여 아이랑 즐거운 학습을 한 결과, 7개월만에 책을 읽게 되었답니다.
이 무렵 전집 외엔 별다른 정보를 갖고 있지 않았던 제가 그나마 좋은 책들을 하나씩 구비해 줄 수 있었던 건, 푸름이가 추천하는 책들을 토대로 열심히 찾아 주었기 때문입니다. 공룡에 관한 책이나 퍼즐들도 이 책을 읽고서 제가 우리 아이에게 접해준 것들 중의 하나이지요.
이 책 덕분에 한글을 일찍 깨우치면서 또한 자연을 사랑하는 아이로 정서적으로도 풍요롭게 키우는데 도움을 많이 받은것 같습니다. 그렇게 자란 제 딸이 51개월이 된 지금, 너무나도 책을 좋아하는 아이가 되었습니다. 물론 이 책 외에 다른 좋은 책들에도 도움을 많이 받았지만, 특히 한글을 일찍 깨우쳐서 부작용은 없을까....고민하는 엄마들에게 많이 추천해 드리는 책입니다.
엄마 아빠가 밤이고 낮이고 아이한테만 매달려서 교대로 책을 읽어주시는 부분에서는 솔직히 거부감이 들기도 했지만, 그런 대단한 열성을 가진 아빠가 부럽기도 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