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으로 읽는 용선생 세계사 7 : 격변하는 세계 2 - 에스파냐의 부상, 명나라, 일본의 전국 시대 교양으로 읽는 용선생 세계사 7
이희건 외 지음, 이우일 그림, 김경진 지도, 김광수 외 감수, 박기종 삽화, 세계로 기획 / 사회평론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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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제가 [유럽을 만든 사람들]을 읽고 있는데
진도가 참~안 나가더라고요.
역사적 배경이 너무 없어서인지 정리해가면서 읽어도 도통 머릿속에 남는 게 별로 없던 차에
[교양으로 읽는 용선생 세계사] 7권을 만나게 되었어요.

애들 책이라도 서평을 쓰려면 저 역시 꼭 읽어보는 게 당연한 일이지만,
이번 용선생 세계사는 애들보다
제가 더 재미나게 보고 있네요.

제 수준이 딱 왕수재, 장하다, 나선애라서요.
아니, 어쩜 그 친구들보다 세계사 수준은
제가 훨씬 부족할 수도 있지요.

세계사를 공부하는 마음으로 정독하던 중,
'닦달'이란 단어를 보며 그간 제가 이 단어를 잘못 사용해 왔음을 알게 되었답니다.
'닥달'이 바른 표현이라고 생각해 왔는데,
두 페이지에 걸쳐 '닦달'이란 단어가 반복되어
눈에 띄더라고요.

에스파냐인이 아메리카를 정복하고
원주민을 지배하게 된 역사를 설명하면서
황금에 눈 먼 콜럼버스 일행이 원주민을 닦달했다는 이야기가 나오거든요.

1교시부터 6교시에 걸쳐
아메리카 대륙 이야기, 포르투갈과 에스파냐의 황금기, 아프리카 문명, 다채로운 동남아시아, 되살아난 한족 왕조 명나라, 전쟁과 혼란에 휩싸인 일본 전국 시대까지
정말 다양한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는데요,
셀 수 없을 정도의 방대한 사진과 그림 자료가 수록되어 있어서 전혀 딱딱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어요.

오히려 용선생 세계사 열심히 읽고서
저 아름다운 나라로 여행 가 보고 싶다는 생각이
참 많이 들었죠.

카리브해에서 가장 큰 섬나라 쿠바도 그 중 하나.
아는만큼 보인다고, 용선생 통해서 알게 된
배경지식 덕분에 무척 친숙하게 느껴질 것 같아요.

50여 페이지만에 등장한 나선애의 정리노트,
노트필기 아주 기가 막히네요.
형제들에게도 이렇게 배운 내용 요약해서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는 기술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매 수업 시간이 끝날 때면 나선애의 정리노트가 어김없이 등장하구요,
뒤를 이어 세계사 퀴즈 달인을 찾는 코너가 있어요.
그런 후에는 용선생 세계사 카페를 통해
수업 시간에 다루지 못 한 내용까지 폭넓게 소개해주는데 용선생 세계사만 반복해서 읽으면
세계사 지식이 정말 상당해지겠는걸요.

 

숲과 나무를 모두 볼 수 있게 하는 이런 코너도
참 맘에 듭니다.
연도별 사건 정리와 더불어
수업시간에 다루게 될 도시들을 세계지도 속에서 찾아볼 수 있도록 한 구성 덕에
큰 그림을 살펴 본 후에 다시 세부적인 내용들로 좁혀가네요.

준이랑 찬이에게는 오취리의 나라 가나가 떠오른다는 아프리카.
아프리카가 미국, 중국, 유럽, 멕시코, 인도를 합친 것보다 넓은 대륙이라는 걸
이런 그림을 통해 실감나게 하는군요.
지구 전체 육지 면적의 5분의 1을 차지하는 아프리카.
하지만 그 중 3분의 1은 불모의 사하라 사막이 차지하고 있는데 그 면적이 중국 면적과 맞먹는다고..
아시아 중심 혹은 유럽 중심으로 세계사를 들여다보았기에 아프리카에 대해서는
특별히 새롭게 알게된 점들이 많았답니다.


세계사 퀴즈를 통해 용선생님께 들은 내용
다시 한 번 정리해 보아요.
이런 퀴즈 덕분에 학교 공부에도 정말 도움 많이 받을 듯.



지면 구성은 상하에 여백을 꽤 많이 두어
글자가 빽빽하지 않은 편이라
그렇게 많은 정보를 담고 있는 책인데도
크게 부담스럽게 느껴지지 않는데요,
좌우 여백에 세계사 사전이며 지리 사전이며
또 중간중간 용선생 시리즈의 몇 권 어느 부분과 연계되어 소개하고 있다는 정보까지 있더라고요.

이런 걸 보니 용선생 세계사 시리즈 전 권을 다 구해야겠구나, 싶은 생각이 드네요.
짬 날 적마다 반복해서 읽으면 너무너무 좋을 책이라 초중등 학생들에게 강추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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