뽑기의 달인 좋은책어린이 고학년문고 2
윤해연 지음, 안병현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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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책어린이가 만든 고학년문고,
그 두번째 책으로 출간된 [뽑기의 달인]은
요즘 인형뽑기에 심취한 우리 찬이가
흥미를 느낄 것 같아서 카페 이벤트 때
번쩍 손을 들었더랬어요.

 우리 찬이도 요즘 500원 넣고
인형뽑기하는 그 기계에 심취한 상태라,
찬이 침대 위에는 그 결과물들로 빼곡하거든요.

 제목은 [뽑기의 달인]이지만, 한 권에 책 속에
6개의 스토리가 담겨 있어요.
초등 고학년 아이들이 관심갖고 고민해 볼만한
소재들을 가지고 만든 스토리라
남녀 어린이 모두 가볍게 읽으면서
나 말고 또래의 다른 친구들 역시도
동일한 문제에 관심갖고 있음에
맘 편해질 것 같은 그런 책이네요.

 책 속에서 만난 뽑기는 요즘 유행하는 인형뽑기가 아니라,
오히려 엄마 어릴 적에 초등학교 앞 문방구에서
쉽게 만날 수 있었던 그런 뽑기판이었어요.

뽑기판이나 요즘 유행하는 인형뽑기 기계나
요행을 바라고 동전을 집어넣는
아이들을 울게도 만들고 웃게도 만드는,
그러면서 거기에 빠져들면
용돈 사용 내역을 숨기기 위해 거짓말을 하게도 하는 공통점이 있지요.

 뽑기의 달인 영찬이의 이야기는
정말 요행으로 두 번이나 1등을 뽑아
퍼펙트건담을 받게 되니
문구점 아저씨는 물론이고, 친구들의 반응도
영찬이에게 부담이 되기 시작합니다.

영찬이가 문구점 아저씨랑 짜고서
1등을 뽑은 게 아니냐는 소문까지 돌았고요.
친구들 사이에서 그런 소문 때문에
맘이 복잡했을 영찬이.

 찬이가 쓴 독후록을 보니
운이 좋아 모두가 선망하던 뽑기왕이 된 영찬이의 입장을 공감하면서
친구가 기분 나빠할 수도 있으니
그런 행운에 대해 나쁜 소문이 돌지 않게하자고
친구들에게 책을 소개하고 있어요.

 외모에 대한 고민, 친구관계, 형제간의 문제,
이성에 대한 호기심, 휴대폰과 관련해 비밀이 생겨가는 것 등등
딱 초등 고학년 아이들이 사춘기를 겪으며
본인 스스로도 자기의 마음을 잘 모르겠다 싶은
그런 복잡한 심경을
적절한 스토리 속에서 보여주고 있더라고요.

 오늘도 푹 자면서 성장하고 있을 아들.
이 다양한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친구들과
함께 조금씩 더 자라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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