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물로 보는 역사에서 청계천의 역사에 대해 알게 되어 너무나 반가웠다죠.
조선 초기 태종 때, 한양을 정비하는 과정에서
홍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성을 가로질러 한강으로 흘러가는 개천을 정비한 것이 청계천.
그러나 이 청계천은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주변 산에서 흘러내린 흙이 계천 바닥을 뒤덮고
물길이 막히게 되니 홍수도 자주 일어났어요.
그것을 영조 때 재정비하게 되었는데,
청계천 바닥의 흙을 파내는 준천 과정부터
영조가 청계천 현장에 나가 공사를 지켜보는 장면<수문상친림관역도>, 공사를 마치고 기념 잔치를 베푸는 모습 <연융대사연도> 등
네 폭의 그림으로 기록되었네요.
이런 과정에서 왕이 백성들을 직접 만나 얼마나 힘든 상황인지, 언제 공사를 하면 좋을지 의견을 묻기도 했고, 농한기에 공사 날짜를 잡고 준천을 맡을 임시 관청도 설치했다는 내용을 보며
옮은 지도자의 모범을 보게 되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