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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은 참 신기해! - 교과서와 함께 읽는 식물 과학 동화 ㅣ 진짜진짜 공부돼요 8
심후섭 지음, 조창균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16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교과 연계 추천 도서 <식물은 참 신기해!>
시골에서 자랐지만, 우리 식물에 대해 아는 게 별로 없어요.
대학 때 식물 알아보는 강의도 꽤나 들었지만,
주로 책으로 배웠기에 식물 이름은 잘 모르는데,
이번에 찬이랑 함께 읽은 <식물은 참 신기해!> 덕분에
우리 식물에 대해 많이 배웠답니다.
아픈 친구(영우)를 위해 약초를 구하러 시골에 간 민이의 이야기.
민이 뿐 아니라, 반 친구들 모두 여름방학 동안 영우를 낫게 해 줄 약초를 구하기로 했고,
민이는 방학인데도 병원에 누워만 있을 친구를 위해
여름방학 시작하자마자 시골로 떠나기로 합니다.
시골 할아버지 댁으로 가는 길에 민이네 가족들은 가로수로 심겨진 양버즘나무를 보며 자연스레 식물에 대한 이야길 나누게 되요.
가족간에 그렇게 나누는 대화가 참 부럽게 느껴집니다.
이런 내용을 어느 학원이나 학습지로 가르쳐 줄 수 있을까요?
가로수로부터 시작된 식물의 이야기는
식물들이 씨앗을 퍼뜨리는 방법으로 이어집니다.
식물에 관련된 아주 많은 용어들도 다루고 있는 책인데요,
식물, 하면 광합성 작용을 빠뜨릴 수 없지요.
광합성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중간에,
민이는 부모님께 영우에 대해 전합니다.
이렇게 식물과 친구를 향한 사랑의 마음이 연결된 스토리예요.
쌍떡잎식물, 외떡잎식물
찬이도 학교에서 곧 배우게 될 내용이라,
교과연계 추천도서로 읽어두면 도움이 많이 되겠다 싶네요.
식물 이름이 붙여진 유래에 대해서도 자세한 설명이 있어요.
나도밤나무, 너도밤나무가 어떻게 다른지,
조금 부족하다는 뜻으로 이름 앞에 '개'나 '새'를 붙여만든 식물의 이름들,
생긴 모양에 따라 붙여진 이름 등등.
할아버지를 통해 다양한 식물에 대해 배우는 민이 덕분에
독자들도 식물 박사가 되겠어요.
이름에 모두 밤나무가 들어가지만,
사는 곳도 각각 다르고, 잎의 모양이나 열매 모양도 각각 다른 게 참 신기해요.
이렇게 차이를 사진으로 비교해 주니 더 확실히 기억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정성이 바로 약이다!
할아버지의 말씀을 듣고 민이는 비록 약을 구하지 못 했지만
개학 후 친구들을 만나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나는 약은 못 구했지만 약보다 더 귀한 것을 찾아냈어.
그것은 우리가 영우를 깊이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영우에게 알리는 것이야.
그것이 바로 영우를 살리는 길이야."
빈손이었지만 기쁜 마음으로 영우를 찾아가기로 한 민이와 친구들.
아무래도 영우의 병은 금세 낫게되지 않을까 싶네요.
식물 이야기가 끝난 뒤에는
앞서 배운 것들을 정리해 볼 수 있는 코너가 부록으로 수록되어 있답니다.
퍼즐놀이 하면서 앞에 나왔던 내용을 다시 훑어볼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가문비어린이 서포터즈로 활동하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