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의 시간여행 53 - 카리브 해의 상어 마법의 시간여행 53
메리 폽 어즈번 지음, 살 머도카 그림, 노은정 옮김 / 비룡소 / 2015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책 속의 세계로 떠나는 신나는 모험, 마법의 시간여행이 벌써 53권까지 나왔네요.

영문 원서로 된 책을 수업 교재로 사용할 즈음, 영어 수업을 그만둔 우리 준이.

그 때 원문 서적을 몇 권 사 주었는데, 이번에 비룡소 연못지기로 활동하는 덕분에 따끈따끈한 신간을 만나보게 되었답니다.




준이랑 찬이네 학교 글샘터에서 얼마 전에도 마법의 시간여행 대출해서 책 읽고 있는 아일 봤는데,

남아 뿐 아니라 여자 아이들도 좋아하는 걸 알게 되었죠.




마법의 시간여행 저자는 메리 폽 어즈번!

그리스 신화와 종교에 매료되어 종교학을 공부한 후, 그리스의 크레타 섬에 있는 동굴에서 생활하기도 했고,

유럽 친구들과 이라크, 이란, 인도, 네팔 등을 비롯한 아시아 16개국을 자동차로 여행하기도 했는데

여행 중에 아프가니스탄에서 지진을 겪기도 하고, 히말라야에서 독이 퍼져 목숨을 잃을 뻔하기도 했대요.

이런 그녀의 파란만장한 삶이 바탕이 되어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끊임없이 만들어지나봅니다.




 이번 이야기는 잭과 애니가 가고싶었던 멕시코의 작은 섬 코수멜에서 일어난 일이예요.

멀린 할아버지가 보내 주는 휴가에 부푼 기대를 안고 훌쩍 떠났죠.

누군가 준비라도 해 둔 듯, 뗏목까지 발견하여 여행은 순조로워 보였으나...

잭과 애니가 탄 뗏목을 향해 다가오는 커다란 상어.

그러나 여행을 떠나기 전에 테디에게 받은 금화 세 개로 위기를 모면할 뿐 아니라,

오히려 즐겁다 느끼기까지 했답니다.

즐거운 여행을 위해 사용하라고 준 금화였거든요.





마법의 시간여행이 아이들에게 인기가 있는 이유는

책 속의 책 때문이 아닌가 싶네요.

책 속에 책이 등장하고, 거기서 말해주는 내용이 지식의 키를 더해주고 있거든요.

유카탄 공원에 대한 설명을 책에서 읽는 잭과 애니와 더불어

아이들도 책 속의 책을 함께 읽게 되니까요.




 

코수멜 섬에서 스노클링이나 하며 신나게 놀 계획을 세우고 떠났던 여행이었지만,

생각지도 못 한 과거로 떠나게 되어, 당황스러웠을 잭과 애니.

생각지 못 했던 어려움을 만났을 적에 대처하는 아이들의 모습에

책을 읽는 아이들도 도전을 받지 않을까 싶어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아이들의 적극적인 모습을 보면서

어려움 앞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 스스로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엄마 아빠가 이럴 땐 이렇게 해라, 저럴 땐 어떻게 해라..

아무리 가르쳐주고 잔소리를 해도 들리지 않을 아이들이,

책 속에서 잭과 애니를 따라 함께 여행하며 그들의 생각과 행동에 응원의 마음이 생기겠구나, 하는 맘이 들었어요.


여행 중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을까 하다가 부모님이 보시면 안 될 것 같아 사진 찍기를 포기한 아이들 모습이나

바람의 마음에게 동영상을 찍은 자신의 휴대폰을 주고 오는 순수한 마음 등은

아이들에게 만약 자신이 그런 상황에 처한다면 어떻게 하면 좋을 지 고민해 보게 만들 내용 같아요.


마지막 하나 남은 금화를 가지고 바람의 마음이 소원을 빌어주는 장면에서

저자가 정말 이야기꾼이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바람의 마음이 무슨 소원을 빌었을지, 그 다음 전개되는 이야기에 더 흥미를 갖게 될 수 밖에 없잖아요.





여행을 마치고 부모님 품으로 돌아온 잭과 애니가

검색을 통해 바람의 마음에 대해 찾아 낸 순간의 희열은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되네요.

마야 역사상 첫 번째 여왕이 된 바람의 마음.

뿌듯해하는 애니만큼이나 저 역시도 뿌듯한 마음이 들더라고요.


이러니 마법의 시간여행의 독자들이 계속해서 새 책이 나오기만을 눈빠지게 기다리는 것 아닐까요?


이야기가 끝난 후에도 작가의 상어 이야기는 계속 되요.

이번 이야기에서는 상어 이야기가 꽤나 큰 비중을 차지하거든요.


모험을 좋아하는 소년 소녀들에게 마법의 시간여행, 정말 강추하고픈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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