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위 초등 수학 2-2 (2016년용) 초등 최상위 수학 (2016년)
이은희 지음 / 디딤돌 / 2014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상위권수학교재, 최상위수학


수학 좀 한다면 최상위 수학, 이란 문구에 내 아이가 수학 좀 하는 아인가...?

이 교재를 어려워하진 않을까...?

이런 고민을 하면서 만났던 상위권수학교재 초등 최상위수학.





 방학 전부터 조금씩 2학기 준비를 해 오던 둘째가, 초수기와 최상위 수학 교재 중 더 좋아라하는 건 

의외로 최상위수학이네요.

상위권교재 중 베스트셀러라는 명성과, 3% 도전 프로젝트 라는 단어가 주는 느낌에 지레 겁 먹은 엄마와 달리 말이죠.




 요즘 저는 바쁜 일상 중 틈틈이 아들들 공부해 놓은 것 채점하고,

틀린 답 다시 점검해 보게 하느라 더 분주해졌어요.

오답을 정리해 보라던지, 혹은 다시 한 번 풀어 보라고 아이에게만 맡겨놓으면

대개는 짜증을 내면서 "몰라~몰라~" 하기 일쑤거든요.

그래서 아예 그 옆에 딱 붙어 앉아서, 오답을 제대로 풀어 내면 바로 ☆ 표시 해 주고 있어요.





 0 × 6 = 0 

당연한 건데, 왜 0인지 덧셈식으로 설명해 보라하니 우리 아들 뭐라뭐라 엉뚱한 답을 써 놨길래

한참 공을 들여 설명을 해 주고는 본인 스스로의 언어로 답을 다시 써 보게 했어요.

곱셈식의 의미를 이해하는 지를 묻는 문제인 것 같죠?




 저학년인데도(아니, 저학년이라서...?) 계산식을 써 가며 풀기보다 머릿속으로만 계산하려들 때가 있어요.

그러니 아이의 답이 틀리게 된 이유를 찾지 못 하게 되어

지난 번에 문제 읽을 적에 중요한 단어나 문장에 표시를 하면서 소리 내어 읽어 보라는 주문에 하나 더 추가하여

풀이 과정을 깨끗한 글씨체로 꼭 써 보라고 했더니, 저렇게 쉽게 정답을 찾아 냅니다.




요즘 하루가 멀다하고 밤 늦도록 자전거를 타고 노는 우리 아들에게 이런 문제 흥미롭겠네요.

곱셈솨 세 수의 덧셈식까지 혼합된 문제로, 이것 역시 머릿속에서 생각하던 것을 이렇게 써 가면서 풀었더니

정답 찾기 어렵지 않았어요.

이런 과정을 옆에서 지켜보며 가이드를 해 주니, 스스로 문제풀이 할 적에도 이런 훈련이 되어 가는 것 같아요.




 지난 번 최상위수학 강의 때, 같은 문제를 가지고 레벨별로 다르게 접근해서 풀 수 있다는 말씀이 기억 나네요.

어떤수..하면 엄마는 방정식이 생각나고, 찬이는 2학년 수준에서 접근을 합니다.





 이 문제들은 첨에 잘 모른다며 엉뚱한 답을 써 놨다가,

어떤 수에 대한 개념을 되짚고 나서 찬이가 다시 풀어보는 과정을 통해

오히려 어떤 수 문제가 나오면 자신감을 보이게 되었답니다.




 맞은 것도 많은데, 틀렸다가 다시 풀어낸 문제들만 정리를 해 보는 거라,

자칫 우리 찬이 다 틀린 걸로 오해받을까 싶군요. %ED%98%B8%ED%83%95%20%EC%9C%A0%EB%A0%B9





 사고력을 키우는 이런 문제는 사실 일상 생활 속에서도 꼭 필요하다고 봐요.

실제로 우리 찬이에게 이런 문제를 통해 수학 공부를 열심히 해야할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아 좋네요.




 우리 집 런닝맨이 찬이의 일일 수학교사가 되어 엄마 선생님 자리를 대신해 주고 있어요.

요즘 찬이 아빠는 찬이 공부에 아주 큰 헬퍼거든요.




 어제 아침엔 준이가 체험학습 가느라 아빠랑 먼저 집을 나서고,

찬이도 덩달아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 아침 등교 전 시간이 여유로웠는데요,

최상위수학 교재 내에 있는 매 단원 시작 전 읽을꺼리를 하나 읽어줬더니

3단원까지 전부 다 읽어 달라네요. %ED%97%90

여직 이 부분은 읽지 않고 그냥 넘어갔다나 뭐라나~~

덕분에 찬이랑 엄마랑 단원도입 부분을 읽으면서 정말 다양한 배경지식을 알게 되었어요.


10을 100번 곱한 수를 나타내는 구골(googol)에서 유래한 구글과,

1 다음에 0이 64개 오는 수를 불가사의(不可思議)라 한다는 것,

갠지스 강의 모래알을 의미하는 '항하사'라는 단어는 1 다음에 10이 52개 붙은 수의 단위라는 것까지

생각지 못 한 아주 특별한 단위들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답니다.


엄마가 어릴 적만해도 구구단이라고 했던 것을, 요즘 아이들은 곱셈구구라고 배우나봐요.

구구단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우게 된 곱셈구구 이야기,

또 곱셈구구 속 숨은 규칙들을 알게되어 무척 신기하기도 했지요.



 역시나 건성으로 문제를 읽었기 때문에 한 팩이라는 것에 주목하지 못 하고 

라면 한 봉지로 생각하고 4개, 라 답을 적어 놓은 이 아이..

아직은 중요한 단서에 밑줄 그어가며 문제 읽는 훈련이 좀 더 필요하다 싶네요.




 런닝맨 아빠랑 공부한 찬이, 매우 우수한 성적을 보여줍니다.

엄마 선생님보다 런닝맨 선생님 실력이 더 탁월하신 듯~!


line_characters_in_love-6

 앞으로 종종~ 부탁드려요~





 단원평가 역시도 성조기 별의 개수 알아맞히는 문제 하나를 제외하고는 모두 맞았는데,

첨엔 저 별을 어찌 셌는지 48갠가...그렇게 답을 적어 놨길래

미국의 50개 주 이야길 해 주면서 찬이가 잘 알아들었다 싶어 별표 해 주고는 기분좋게 100점이라고 써 줬더니

런닝맨 쌤한테 성조기 문제를 가리키며 미국의 50개 주에 대해 아는 척을 하는 거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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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작은 것을 놓치지 않고 찬이가 수준있다며 칭찬 멘트를 날려주는 런닝맨 쌤.

그래서, 런닝맨 쌤과 공부하면 점수가 좋아지는 걸까요?




 오늘 찬이는 수학 1단원 평가가 있는 날인데,

따로 복습을 해 주지 않고 그냥 등교를 했어요.

최상위수학으로 열심히 공부한 찬이의 1단원평가 결과, 벌써부터 궁금해지네요.


지금은 학교진도보다 조금 앞서 3단원 길이재기 학습중인데,

설마 그동안 1단원 내용을 잊어버리진 않았겠쥬?


*디딤돌 모모로 활동하며 교재를 제공받고 학습 후 작성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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