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3월 1주

  

 

 

 

 

 

  

 

재일 교포인 양영희 감독의 세 오빠는 일본에서 받는 차별로 인해 북한으로 가게 된다. 그 곳에 가면 나은 미래가 있을줄 알았지만 오히려 비극적이고 안타까운 일들만 벌어진다. 일본에 남아있는 부모님은 세 아들들의 살림을 조달하기 위해 30여년간 억척스럽게 일을 하고, 양영희 감독은 평양과 오사카를 오가며 만남을 이어나간다. 이 다큐는 조카 선화를 중심으로 그려지는데, 무려 13년간 찍은 것이다. 이 영화로 인해 북한에 입국할수 없는 처지가 됐고, 더 이상 가족을 만날수도 소식을 들을수도 없게된 양영희 감독이 많은 위험 속에서도 이 영화를 개봉한 그 마음이 이해가 된다. 영화 속에서 비춰진 북한 사람들의 삶은 비록 풍족하지도 않고 오랜 독재 정권 때문에 우리와는 다른 사상을 갖고 있지만, 그곳엔 따뜻하게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는 가족들의 웃음과 행복이 있었다. 선화의 웃음이 앞으로도 계속 되기를 바라고, 하루 빨리 이 가족이 다시 만나는 순간이 왔으면 한다.   

   
 

시놉시스 

첫 여 조카 ‘선화’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평양과 오사카에 떨어져 살고 있는 오빠네 식구들과 부모님들의 절절하면서도 소박한 일상을 담은 <굿바이, 평양>은 1995년부터 2008년까지 13년 동안 기록한 작품. 그 긴 시간 동안 그녀가 담아낸 그녀의 가족의 성장, 변화, 사랑, 이별의 모습

 
   

 

 

'쉬리' '공동경비구역 JSA'를 각색하기도 북한 출신인 정성산 감독이 이번엔 크리스마스와 산타 라는 소재를 가지고 북한 어린이들의 생활상을 따뜻하게 그려냈다. 이 영화를 통해 북한 어린이들의 삶을 조금이나마 알수있는데 마치 몇십년 전의 모습 같았다. 요즘 아이들은 조기교육, 컴퓨터 때문에 산과 들로 뛰어다니며 논다는건 상상도 못하는데 말이다. 시사회를 통해 본 이 영화를 보며 내 어린시절이 자꾸 생각나고 아이들이 무척 귀여워서 웃음이 나왔다. 량강도는 압록강과 두만강 사이에 자리한 곳으로 북한에서 가장 가난한 지역이라고 한다. 그곳에 우연히 남한에서 보내준 장난감 로보트 선물이 도착하면서 갈등과 화해가 벌어지는데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이 더 돋보이는 영화였다.  

   
 

시놉시스 

량강도 삼지연군 보천보리. 이 마을에는 가난한 홀어머니와 함께 종수, 종성이 형제가 살고 있다. 보천보 인민학교 4학년 학생인 종수는 쾌활하고 어른스러운 아이다. 종수에게 꿈이 있다면 평양에 가보는 것. 하지만 목표량을 넘어선 파동활동에도 불구하고, 종수를 비롯한 겉보기 안 좋은 아이들은 평양에 출입 할 수 없다는 교장선생님의 지시에 종수의 꿈은 좌절하고 만다.

평양에 가고야 말겠다며 길을 나선 종수, 뜻밖의 횡재를 하게 된다. 지난 크리스마스에 서울에서 북한으로 날려보낸 산타의 애드벌룬을 주운 것. 종수의 산타 선물을 본 아이들은 로봇과 산타 옷에 열광하고 온 동네 어린이들이 로봇을 구경하기 위해 집안 물건들을 바리바리 싸 들고 종수네 집으로 몰려든다. 영양실조로 입원중인 종수의 동생 종성이도 로봇의 등장과 함께 건강이 조금씩 좋아지는 듯해 종수를 기쁘게 한다. 산타 옷을 입은 아이들의 공연은 마을의 명물이 된다. 마을 아이들은 종수의 로봇을 부러워하며 부모들을 조르기 시작하는데...

 
   

 

 

  

 

 

 

 

 

 

같은 언어를 쓰는 같은 민족이지만 남한과 북한, 조선족과 재일교포로 나뉘는 상황은 많은 상처를 생겨나게 한다. 같은 민족인데 어디 출신인지에 따라 차별하고 상처를 주고 받기도 한다. 재중동포 3세 장률 감독은 그동안 조선족과 탈북자에 관한 영화를 많이 만들었는데 이번엔 열 두 살 조선족 소년과 탈북자 소년과의 우정을 그리고 있다. 북한의 심각한 식량부족으로 점점 더 많은 탈북자들이 두만강을 건너고 있다. 목숨을 담보로 하며 식량을 구하기 위해 두만강을 건너고, 또 다시 북한으로 들어가는 북한 주민들이 많고 그로 인한 범죄와 사고가 끊이질 않는다. 또 탈북자들을 도와주던 사람들도 너무 많은 사람들이 오자 감당하기 힘들어하고 나중엔 차갑게 돌변하기도 한다. 처음엔 사이가 좋던 두 소년도 갈등을 겪게 되는데, 만약 이 아이들이 조선족과 탈북자가 아니었더라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지금도 두만강 근처에선 이 영화속에 등장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을 것 같다. 우리가 관심을 갖지 않았던 그 곳에서 말이다.  

   
 

 시놉시스 

희망도 절망도 소리 없이 얼어가는 곳, 두만강. 삶의 슬픔이 침묵으로 흐른다. 연변 조선족 자치주와 북한 함경도를 사이에 둔 두만강 변의 한 마을. 할아버지와 누이와 함께 사는 열 두 살 창호는 식량을 구하려고 강을 넘나드는 또래의 북한 소년 정진과 우연히 친구가 된다. 처음엔 축구시합 출전을 대가로 시작된 거래였지만 어느새 의리가 생긴 것. 하지만 탈북자들을 도와주던 마을 사람들이 점점 그들의 문제로 골치를 썩자, 소년들 사이에도 조금씩 균열이 생긴다.

그러던 어느 날, 창호는 누이 순희가 탈북 청년에게 겁탈당한 사실을 알게 되고, 분노한 나머지 정진을 매몰차게 내친다. 그럼에도 정진은 창호와 했던 아랫마을 아이들과의 축구시합 약속을 지키기 위해 또 다시 목숨을 걸고 두만강을 건너서 마을에 나타나는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