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2월 1주

 

 

 

 

 

 

   

 

이 영화를 본 것도 공리 때문이요, 마치 블록버스터 영화처럼 홍보하는 카피에 비해 별 내용이 없는 이야기에도 참을수 있었던것도 공리 때문이다. 나이가 들수록 더 아름다워지고 기품이 철철 흐르는 그녀를 보고있으면 같은 여자가 봐도 참 멋지다 라는 생각이 든다. 어리고 생기발랄한 젊은 여성들의 빛나는 아름다움도 좋지만, 지금의 공리처럼 원숙한 아름다움을 발산하는 여성에게 더 눈길이 간다. 할리우드 영화 속에 등장하는 동양인 여성들은 무술을 잘하거나 동료(?)의 느낌이 강한 역할을 맡는데, 공리는 다행히도 연기력으로 승부하고 다양한 역할을 하고있다. 이번 영화에서도 그녀만 눈에 들어올 정도로 멋진 연기와 신비로운 아름다움을 발산했다. 65년생이라고는 믿겨지지 않는 공리가 앞으로도 더 멋지게 나이들었으면 좋겠다.   

   
 

시놉시스 

진주만 폭격 뒤엔 ‘상하이’가 있었다! 1941년, 진주만 공격 60일 전… 세계 열강의 세력 다툼과 동서양의 문화가 공존하는 격정적인 도시 상하이. 미 정보부 요원인 폴(존 쿠삭)은 동료의 의문에 싸인 죽음을 밝히기 위해 기자로 위장해 상하이에 잠입한다. 사건을 조사하던 폴은 혼란의 도시 상하이를 둘러싸고 벌어지고 있는 강대국간의 거대한 음모를 눈치챈다. 폴은 음모의 중심에 있는 상하이 지하조직 삼합회 보스인 앤소니(주윤발)와 그의 매혹적인 아내 애나(공리), 그리고 비밀의 열쇠를 쥔 일본 정보부의 수장 다나카 대좌(와타나베 켄)에게 접근해 전쟁을 막으려 한다. 하지만, 일본은 비밀리에 함대를 빼돌려, 제2차 세계대전의 서막을 알리는 진주만 공격을 시작하는데…역사도 막지 못한 그들의 운명이 시작된다!

 
   

 

 

 

 

 

 

 

 

 

 

여주인공은 장쯔이고, 양자경도 출연하지만 가장 빛났던건 바로 공리가 아닐까 싶다. 보통은 악역을 미워하고 착한 여주인공에게 감정이입을 하는데, 이 영화에선 장쯔이가 연기한 치요보단 그녀를 괴롭히는 하츠모모에게만 자꾸 눈길이 갔다. 공리가 하츠모모를 연기하지 않았더라도 그랬을까? 아마도 아닐 것 같다. 공리가 연기했기에, 장쯔이보다 더 아름다웠기에 자꾸 하츠모모에게 눈길이 갔던 것이다. 분량이 더 많지 않은것에 실망스러워 하면서 말이다. 원작 《게이샤의 추억》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기에 공리가 출연하지 않았다면 영화를 보지 않았을 것이다. 치요를 질투하며 곤경에 빠뜨리지만 그런 상황이 이해되는건 공리의 특별함 때문인 것 같다. 그래서 치요보단 하츠모모를 더 좋아하게 됐는지도 모르겠다.  

   
 

시놉시스 

신비로운 푸른 회색빛 눈동자를 지닌 소녀 치요는 가난 때문에 언니와 함께 교토로 팔려가게 된다. 자신이 게이샤가 될 줄은 꿈에도 몰랐지만 그녀를 시기하여 함정에 몰아넣는 하츠모모에게 겪은 갖은 수모 속에서 유일하게 친절을 가르쳐준 회장을 마음에 담고 게이샤가 되고 싶다는 희망을 품게 된다. 마침내 그녀를 수제자로 선택한 마메하에게 안무, 음악, 미술, 화법 등 다방면에 걸친 혹독한 교육을 받고 최고의 게이샤 사유리로 사교계에 화려하게 데뷔한다. 은근히 그녀를 사모하는 기업가 노부와 남작을 비롯한 많은 사람의 구애도 거절한 채 회장을 향한 사랑을 지켜가던 사유리. 하지만 더욱 집요해진 하츠모모의 질투와 전쟁의 혼란 속에서도 회장을 사랑하는 마음을 잃지 않았던 사유리는 게이샤란 세상의 모든 아름다움을 가질 순 있어도 사랑만큼은 선택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데...

 
   

 

  

 

 

 

 

 

  

 

장예모 감독과 주윤발, 주걸륜과 함께한 작품인데 내용은 별로였지만 엄청난 스케일과 화려함에 입이 떡 벌어지게 만들었다. 작은 부분까지 놓치지 않고 신경쓴 티가 나고, 그만큼 많은 돈이 투입됐다는걸 첫 장면부터 느낄수가 있는데 그야말로 압도된다. 중국 역사상 가장 화려했던 시절을 묘사하는지라 신기한게 많이 나오고 그야말로 황금빛인데, 그럼에도 궁궐에 살고있는 사람들은 행복해보이지 않는다. 그곳에 황후 공리가 있다. 가장 화려한 옷으로 치장하고 강렬한 카리스마를 내뿜는다. 거으로는 황제와 금슬좋은 부부로 살고있지만 실상은 애정도 없고 권력다툼을 한다. 이런 비극에 대한 슬픔과 분노를 동시에 보여주는 그녀의 연기는 단연코 으뜸이다.  

   
 

시놉시스 

중국 당나라 말기.중양절 축제를 앞두고, 황금 빛의 국화가 황궁을 가득 채운다. 황제(주윤발)는 갑자기 북쪽 국경을 수비하기 위해 떠났던 둘째 아들 원걸 왕자(주걸륜)를 데리고 돌아온다. 황제와 황후(공리), 세 명의 왕자까지 온 가족이 함께 중양절을 보내기 위함이지만 그 들 사이에는 심상치 않은 기운이 감돈다.

오랜만에 황실로 돌아온 원걸 왕자는 어딘가 모르게 불안해 보이는 황후의 건강과 국화에 대한 그녀의 집착에 걱정이 앞선다. 한편 점점 깊어만 가는 자신의 병색에 황제가 연관되어 있음을 감지한 황후는 원걸 왕자와 중양절의 거대한 반란을 계획한다. 드디어 시작된 축제의 밤. 찬란한 달빛을 등지고 국화로 수놓은 황금 갑옷을 입은 십만의 병사들이 황제를 향해 칼을 겨누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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