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8월 3주

 

 

 

 

    감독 김지운-배우 이병헌

  

 

보스의 젊은 애인을 사랑한 역을 맡았던 '달콤한 인생'을 시작으로 김지운 감독과 이병헌의 인연은 이어지게 된다. 그 후로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에선 카리스마 넘치는 악역 나쁜 놈(?)으로 출연했고, 2편의 할리우드 영화와 1편의 드라마 이후의 영화 복귀작으로 다시 한번 김지운 감독의 '악마를 보았다'를 선택하게 된다. 이젠 두 사람을 떼어놓는걸 상상할수 없을 정도로 멋진 작품을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 사적으로도 친한 두 사람인지라 아마 현장에서도 그 어느 때보다 편안하지 않았을까 싶다. 이병헌씨 개인으로도 외국 영화를 찍으면서 많은 외로움을 느꼈다고 하니 말이다. 배우로서 보여줄게 많고, 감독으로서 하고 싶은 이야기들이 많을텐데 이렇게 서로에게 잘 맞는 짝이 있다는건 큰 행운이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그들이 만들어가는 특별한 영화를 보게 되는 관객들도 그 행운에 동참하게 된다.  

인터뷰에서 이병헌씨는 김지운 감독과의 특별한 관계에 대해 "애증의 관계, 만나면 그다지 반가워하지 않는데 없으면 허전한 담배 같은 관계"라고 밝혔다. 요란하지 않는 그들의 우정이 느껴지는 대답인 것 같다.  
 

   
 

시놉시스 


악마 같은 연쇄 살인마 그리고...그에게 약혼녀를 잃고 그 고통을 뼛속 깊이 되갚아 주려는 한남자. 그들의 광기 어린 대결이 시작된다

국정원 경호요원 '수현(이병헌)'은 약혼녀 주연이 잔인하게 살해당하자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을 지켜내지 못했다는 자괴감과 분노로 가장 고통스러운 복수를 다짐한다. 수현은 연쇄 살인마 장경철(최민식)이 범인임을 알아내고 죽을 만큼의 고통만 가하고 놓아주기를 반복하며 처절한 응징을 시작한다. 그러나, 악마보다 더 악랄한 살인마 장경철은 난생 처음 만난 대등한 적수의 출현을 즐기며 반격에 나서기 시작하는데...

 
   

 

 

 

 

 

     감독 강우석-배우 정재영 

 

      

강우석 감독은 박중훈, 설경구를 친 아들로, 정재영을 양 아들로 부른다고 한다. 그만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데, 그는 장진 감독과도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정재영의 필모그래피 대부분이 장진 감독의 작품) 하긴, 어떤 감독이 다양한 역을 소화할수 있는 그를 싫어할수 있을까?  웹툰으로 인기를 모은 '이끼'를 강우석 감독이 연출한다고 했을때 가장 기대를 모았던건 누가 천용덕 캐릭터를 맡느냐는 거였다. 그런데 놀랍게도 정재영씨가 캐스팅이 되었고, 70대 노인을 소화하기엔 너무 젊고 원작의 이미지에 어울리지 않을거라는 걱정이 많았다.  

정재영씨 본인도 천용덕에 적합하지 않다고 여겨 몇번이나 거절했지만 강우석 감독의 끈질긴 설득에 결국 굴복했다고 한다. 영화를 찍으면서도 내가 잘 하는건지 의문이 들고 너무 힘들었다고 말했는데, 아마 감독의 격려와 용기가 없었더라면 더 힘들었을 것 같다. 그래도 관객들은 원작과는 또 다른 천용덕을 만날수 있었으니 그걸로 위안을 삼길 바란다. ^^ 강우석 감독의 후속작 '글러브'에 출연하기로 한 정재영씨. 이들의 만남이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시놉시스 

도시 생활에 염증을 느껴왔던 해국(박해일 분)은 20년간 의절한 채 지내온 아버지 유목형(허준호 분)의 부고 소식에 아버지가 거처해 온 시골 마을을 찾는다. 그런데 오늘 처음 해국을 본 마을 사람들은 하나같이 해국을 이유 없이 경계하고 불편한 눈빛을 던지는데..

제가 여기 있으면 안 되는 이유라도 있습니까?

아버지의 장례를 마치고 마련된 저녁식사 자리. 마치 해국이 떠나는 것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것 같은 마을사람들에게 해국은 ‘서울로 떠나지 않고 이 곳에 남아 살겠노라’ 선언을 한다. 순간, 마을 사람들 사이에서는 묘한 기류가 감돌고, 이들의 중심에 묵묵히 있던 이장(정재영 분)은 그러라며 해국의 정착을 허한다.

이 곳, 이 사람들은 도대체 무엇이지?

이장 천용덕의 말 한마디에 금세 태도가 돌변하는 마을사람들. 겉보기에는 평범한 시골 노인 같지만, 섬뜩한 카리스마로 마을의 모든 것을 꿰뚫고 있는 듯한 이장과 그를 신처럼 따르는 마을 사람들. 해국은 이곳 이 사람들이 모두 의심스럽기만 한데…

 
   

 

 

 

 

 

   감독 최동훈-배우 백윤식 

 

       

'지구를 지켜라'에서 누구도 흉내낼수 없는 인상깊은 연기를 선보인 백윤식은 이후 많은 영화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낸다. 그리고 유독 돋보였던 작품들을 살펴보면 대부분 최동훈 감독과 함께 한 것을 발견할수 있다. 감독마다 자신이 선호하는 배우가 있게 마련인데, 최동훈 감독에겐 백윤식과 김윤석씨,유해진 등의 '최동훈 사단'이 있다. 이젠 최동훈 감독 영화에서 이들을 보지 않으면 이상하게 생각 될 정도로 끈끈함을 유지한다. 심지어 백윤식은 최동훈 감독의 결혼식 주례를 설 정도이고, 감독은 백윤식을 선호하는 이유에 대해 "이 대사는 별로 맛이 없는데 느끼는 대사들이 백윤식 선생님이 뱉으시면 정말 놀랍도록 그 대사가 맛있다" 라고 답한다. 서로에 대한 깊은 신뢰와 존경이 있는 한 우리는 앞으로도 이들을 같이 볼수 있을 것 같다.  

개인적으론 최동훈 감독의 데뷔작인 '범죄의 재구성'을 가장 좋아한다. 백윤식씨의 아들 백도빈씨는 '범죄의재구성'과 '타짜'에도 잠깐 출연해서 부자를 한 영화에서 볼수있다. 언젠가는 아들과 며느리 정시아씨와 작품을 하는 날이 오지 않까? 그러면 재미있을 것 같다.

   
 

시놉시스 

One Shot! 치밀한 두뇌 게임이 시작된다. 사기 전과로 출소한지 한 달, 최창혁(박신양)은 흥미로운 사기 사건을 계획한다. 그것은 바로 ‘꾼’들이라면 한번쯤 꿈꾸는 사상 최대 규모의 한국은행 사기극.

사기꾼 다섯 명, ‘한 팀’이 되다. 과연 성공할까? 다섯 명의 최고 ‘꾼’이 한 팀을 이뤘다. 완벽한 시놉시스 개발자 최창혁(박신양)을 비롯, 사기꾼들의 대부 ‘김선생’(백윤식), 최고의 떠벌이 ‘얼매’(이문식), 타고난 여자킬러 ‘제비’, 환상적인 위조기술자 ‘휘발류’. 그러나 그들은 서로를 믿지 못한다. 목표는 하나! 하지만 그들은 모두 서로 다른 속셈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과연, 성공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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