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7월 1주

  

 

 

 

 

 

 

상영관이 씨네큐브 광화문,하이퍼텍나다 2곳이라 아쉽다. 좀 더 많은 관객과 소통할수 있는 장소가 있었으면 했는데 말이다. [피아니스트]의 미하엘 하네케 감독의 작품으로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기 전 한 마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왜 독일인들은 그런 끔찍한 전쟁을 저지르고 나치에 동조했을까? 그들이 태생부터 악한 사람들이라서? 그건 당연히 아닐 것이다. 그럼 어째서 독일인들은 파시즘에 속절없이 빠지게 되었는가. 감독은 영화 속 마을을 통해 그 과정을 예상할수 있게 해준다. 겉으로 보기에는 조용한 마을에서 벌어지는 끔찍한 사건들은 반복되는 폭력의 굴레와 엄격한 규칙 등으로 인해서 벌어진 것이었다. 어린 시절부터 이런 상황속에서 살아온 아이들이 어른이 되고, 2차 세계대전의 동참하게 되는건 자연스럽게 예상할수 있다. 그래서 더 소름이 끼쳤다.  

   
 

 시놉시스 

1913년, 지극히 평화롭고 고요해 보이는 독일의 한 작은 마을. 마을 의사가 누군가 설치해 놓은 줄에 걸려 낙마하는 사고가 발생하고 이를 시작으로 방화, 사고사, 실종사건에 심지어 한 아이의 눈이 도려내지는 범인을 알 수 없는 끔찍한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해 마을은 공포에 휩싸인다.

 한편, 마을의 아이들은 순결한 영혼의 상징인 ‘하얀 리본’으로 복종과 순결을 강요 당하고, 어른들의 보이지 않는 폭력 속에 또래들끼리 더욱 강한 유대감을 형성하게 된다. 마을에 벌어지는 원인 모를 사건들을 말없이 지켜보는 아이들……그리고 이 마을에 부임된 신임 교사는 이 아이들이 무언가를 알고 있다고 생각하기 시작하는데……

 
   

 

  

 

 

 

 

  

 

유대인 학살을 다룬 영화 중 가장 먼저 생각나는 [쉰들러 리스트]. 오스카 쉰들러 라는 실존 인물을 바탕으로 긴장감과 감동, 사실적인 에피소드로 많은 이들의 가슴을 울렸다. 정말 '잘'만든 영화이고 배우의 연기 감독의 연출 등이 빛을 발했다. 무엇보다 인간이 저지른 가장 끔찍하고 잔혹한 사건을 다시 보여줌으로써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모두 다 바랬을 것이다. (그렇게 살아남은 유대인들이 팔레스타인들에게 하고 있는 짓을 보면 가슴이 참 아프고 쓰리다.) 오스카 쉰들러를 너무 미화하긴 하지만, 어쨌든 사업을 위해선 무슨 짓이든 다 했던 쉰들러가 학살로부터 1100명의 유대인들 구해냈다는 점은 분명했다. 그에게 유대인은 노동력을 제공하는 사람이었을 뿐 이었겠지만, 최소한 인간으로 대접하고 목숨을 구해주는 일을 해냈다. 비록 그가 착하고 정의로운 사람은 아니었을지라도 1100여명의 사람들의 생명을 구해냈고, 그 한명 한명의 목숨은 너무도 소중했다. 영화 속 장면중, 유일하게 컬러가 등장하는데 그건 어린 소녀가 입고 있던 빨간 코트 였다. 흑백과 강렬하게 대비되는 소녀의 모습이 가슴을 저리게 만들었다.  

   
 

시놉시스 

1939년 9월 독일군의 폴란드 점령과 함께 오스카 쉰들러는 폴란드의 크레코우로 이주해온다. 기회주의자에 호색한인 쉰들러는 전쟁중 나치와 결탁해 임금을 줄 필요가 없는 유대인을 공장의 인력으로 이용한다. 이때 만난 유대인 회계사 아이작 스턴은 쉰들러의 내면에 숨어 있던 양심을 일깨워준다. 유대인들에 대한 박해가 심해지자 쉰들러는 그들을 강제수용소에서 구해내기로 결심한다. 수용소 장교에게 뇌물을 주고 유대인들을 자신의 고향으로 옮길 계획을 세운 쉰들러는 스턴과 함께 구출할 유대인 명단을 작성한다. 결국 그는 자기가 모은 돈을 모두 쓰고서 아우슈비츠로 보내질 운명에 처한 1098명의 목숨을 구한다.

 
   

 

 

  

 

 

 

 

 

위에 소개한 영화가 '파시즘,전쟁'에 관련된 영화라 조금 마음이 무겁고 어두워졌다면 [씬시티]를 보며 즐겨보자(?). 물론 이 영화는 18세 관람가라 잔혹한 폭력이 넘실거리지만, 스타일리시한 흑백 장면이 멋있어서 넋을 잃고 보게 된다. 원작을 그래도 스크린으로 옮겼는데 흑백의 강렬한 대비는 컬러 영화 못지 않는 화려함을 보여준다. 간혹 빨강,노랑 색 등이 등장하는데 특히 빨간 피는 더 자극적으로 보이게 한다. 거기다 최고의 배우들이 개성넘치는 역을 멋지게 소화해 내는데, 그중에서도 마브 역의 미키 루크의 부활이 반가웠다. 젊은 시절의 그는 정말 섹시한 조각미남 이었지만, 시련을 딛고 다시 일어선 그를 볼수 있어서 좋았다. 2편도 제작 중이라는 말을 들었는데 얼른 개봉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시놉시스 

부패와 범죄로 가득 찬 죄악의 도시 '씬 시티'에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정의를 지켜나가는 거침없는 아웃사이더들이 있다. 마지막 남은 양심적인 형사와 살인 누명을 쓴 거대한 스트리트 파이터, 고독한 사진작가와 주위를 맴도는 아름다운 여인들이 바로 그들. 그들의 거침없는 복수 그리고 매혹적인 사랑이 각각 색다르게 엇갈리며 도시를 휘감는다.

  형사 ‘하티건’은 천사와 같이 순수한 스트립 댄서 ‘낸시’를 보호하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리고 총을 잡는다. 그러나 상원의원인 아버지의 권력을 이용하는 유괴범 ‘로크’는 ‘낸시’를 손에 넣기 위해 ’하티건’을 죽음으로 몰아간다. 거리의 스트리트 파이터인 ‘마브’는 하룻밤 풋사랑을 나눈 아름다운 금발 여인 ‘골디’가 다음날 아침 자신의 옆에 싸늘한 주검이 되어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그러나 ‘골디’의 살인범이라는 누명을 쓰고 쫓기게 된 ‘마브’는 아름다운 그녀를 위해 망설임 없는 복수를 시작하는데.

  한편, 창녀들이 장악한 구역 ‘올드 타운’에서 아름다운 창녀 ‘셜리’와 창녀들을 괴롭히던 부패한 형사반장이 살해당하는 사건에 휘말린 사진작가 ‘드와이트’. 그는 두려움에 떠는 창녀들을 지켜주기 위해 타운의 보스인 ‘게일’과 함께 경찰의 비호를 받는 갱들과 한바탕 전쟁을 준비한다. 유괴와 살인, 부패한 경찰의 배후에는 막강한 권력을 쥔 누군가가 숨어있고 이들은 이 모든 사건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는 변두리의 바(Bar) ‘케이디스 클럽’으로 속속 모여 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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