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12월 4주

 

 

 

 

 

 

  

[신통방통한 부적이 있다면?]

도사 전우치는 부적을 이용해 요상한 도술을 마음껏 부리고 악동 짓을 서슴지 않는다. 부적이 없으면 힘이 없지만, 일단 그의 손에 부적만 있으면 자신을 많이 복제해 적을 혼란시키고, 하늘을 날고 무기를 손에 넣는다.(하지만 부적을 사용하는 사람의 도술이 뛰어나야 효과가 크다. 전우치의 부적을 가지고 초랭이가 한 도술이 바로 그 증거이다. 야망은 컸으나 도술은 충분하지 못했기에 기껏 가스 불이나 켰으니까.)  

또 그림속으로 들어가기도 하는데 현대에선 전광판 속에 들어가 놀거나 맥주 광고판으로 손을 쓱 넣어 꺼내 마시기도 한다. 멋진 모델이 찍힌 사진을 앞에 두고 요술을 부리면 순식간에 모델이 입고있는 옷이 전우치 몸에 걸쳐져있다. 그야말로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 할수 있고 어디든 갈수 있다. 내게도 그런 부적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상상을 하면서 영화를 봤다. 하지만 그런 능력을 얻는 대신, 악한 세력과 싸우고 목숨이 위태롭게 된다면 사양하겠다. 무섭게 생긴 요괴들과 싸우는것도 싫고, 내공이 만만치않은 화담같은 사람과 싸우는건 더더욱 싫기 때문이다. 영화이니까 선이 악을 이기지만, 현실에선 힘들기 때문이다.

 

 

 

 

 

 

  

[순간이동 능력이 있다면?]

데이빗은 머리속에 그리는 곳은 세계 어느 곳이든 이동할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 낮엔 파리에서 점심을 먹고 저녁엔 도쿄에서 저녁을 먹을수 있다. 세계여행이 꿈인 사람들이 많고, 그 꿈을 위해 시간과 돈을 많이 들이고 있는데 데이빗은 하루에 끝마칠수도 있으니 살짝 약오르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다. 게다가 데이빗은 자신의 능력을 이용해 돈도 많이 벌고(불법적으로 벌기 때문에 마음에 들진 않지만) 호화로운 생활을 해나간다.  

젊음,부, 순간이동능력을 갖춘 데이빗.어린시절 겪은 가슴 아픈 일을 보상하기라도 하듯 그는 자신의 현재 생활을 즐기고있다. 하지만 그 역시 전우치처럼 목숨의 위협을 받는다. 데이빗과 같은 능력을 가진 '점퍼'를 사냥하는 사람들에 의해서다. 자신이 원하지도 않았던 능력때문에 죽임을 당하고 쫒겨야 하는 운명이라니! 거기다 어머니에 대한 충격적인 진실까지 알게돼 이래저래 마음고생도 심하다. 2편에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 될것 같은데 영화가 잊혀지기전에 얼른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다. 완성도가 높은 영화는 아니지만 오락거리용 으로는 괜찮기 때문이다.  

 

 

 

 

 

 

  

[책을 읽으면 책 속 인물이 실제로 나타난다면?] 

소리 내 책을 읽으면 책 속의 인물과 물건을 현실로 불러낼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만약 이런 능력이 있다면 어린 시절에 즐겨 읽었던 동화책 속 주인공들을 죄다 불러내 같이 놀수 있지 않을까? 물론 악당 이름은 읽지 말아야겠지만.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능력엔 그만큼의 희생이 뒤따른다. 책 속 인물을 현실로 불러내면, 현실속 인물이 책 속으로 빨려 들어가기 때문이다. 주인공 모 또한 [잉크하트]라는 책을 읽다가 어둠의 제왕 카프리콘과 불을 다스리는 마법사 더스트핑거를 현실로 불러냈고, 대신 아내 리사를 책 속에 가두게 됐다 . 다시 원래대로 되돌리기위해 모와 딸의 모험은 시작된다. 하지만 결국 이 능력이 위기를 타개하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좋은 점 보다는 나쁜점이 많아 보일 정도로 위험한 능력인것 같다. 그래도 책 속 착한 인물을 현실로 불러내고, 현실의 악독한 사람을 책 속에 갇힐수 있게 한다면 꽤 괜찮은 능력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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