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야 - 기도로 밤을 뚫다
이규현 지음 / 두란노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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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는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성령이 하게 하신다(31)."

책을 펴는 순간 1분 1초도 손에서 놓을 수 없을 만큼, 영적인 회복과 성장, 치유와 기도 그리고 기도로써 한국교회가 연합할 것에 관해서 수많은 생각과 과제를 남겨준 책이다. 이 책을 상대로 서평을 쓴다는 것조차도 망설여지게 만들 정도이다. 한마디로 이 책을 소개하기가 어려운데, '한국교회의 영성을 깨우는 목소리!', 나에게는 '한국교회에 숨어 있는 기도의 파수꾼들, 기도의 용사들을 부르는 듯 마치 63페이지의 글을 보며 생각하기는 기도의 예비역들을 불러 모아 깨우는 소리로 들렸다.

"지금은 부흥을 경험했던 시대의 향수를 가진 세대가 살아 있다. 이제 그 기도의 불길을 다시 이어받아야 한다.

기도의 바통 터치가 일어나야 한다. 지금이 중요하다. 시기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 불씨를 꺼트리면 안 된다.

불씨를 귀중하게 여겨야 한다. 아직 그 불씨가 남아 있을 때, 금요철야기도회를 시작해야 한다(63)."

이 본문을 접하며 기도란 기도의 맛을 본 세대들이 다시 일어나 불을 붙이는 환상이 머릿속에 스치듯 지나친다. 불씨를 귀중하게 여겨야 한다는 말은 나를 향해하는 말하는 듯했다. 기도는 호흡이고 생명이라며 불을 뿜듯이 뱉어내던 그 말을 따라 토로하던 기도가 예쁘게 잘 갖추어진 형식적인 기도가 되었다. 섬기는 교회 목사님을 통해서 수많은 철야와 기도들을 보고, 듣고 배우고 또 합심하여 기도하며 본서에서 이규현 목사님이 강조하는 것에 견주어 뒤처지지 않을 만큼 기도를 강조하시기에 기도의 중요성은 생명처럼 여기면서도 겉보기에는 여전히 열심을 갖추고 있지만 내면의 상태는 겨우 불꽃을 피우는 정도인 나의 모습을 회개하게 한다. 20페이지에서 말하듯 기도 물질주의, 편의주의 그리고 형식주의 중 무엇을 통해 잃었는가?

"기도 목회는 신본주의 목회다. 기도를 강조한다는 것은

인간적인 노력보다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있다는 뜻이다(136)."

본문을 통해 내 안에 중심의 초점이 하나님이 아닌, 내 자신의 애통함과 아픔과 괴로움과 고통에 고립된어 있는 느낌이다. 모든 위기와 문제를 하나님께 맡긴다고 하지만 절대적인 믿음을 소유하지 못했음을 깨닫는다.

"하나님은 우리가 절대적은 믿음을 가지기 원하신다. 우리에게 믿음이 필요하다.

그 믿음은 기도를 통해서 일어난다(37)."

기도는 절대적인 믿음을 소유하게 하고, 믿음은 호흡과 같은 기도를 하게 한다. 사도바울이 말하듯 '무시로 성령안에서(엡 6:18)'라는 표현이 참 적절한 거 같다. 말씀과 기도로 단단히 무장 했던 그때 그 시절에는 책에서도 말하듯 두려울 것이 없었다. 성령이 인도하시는 기도로 무장했을 땐 인간의 도덕성보다 우위에 있는 그리스도의 품성이 인간 윤리도 신앙의 양심도 거리낌 없었고 '세상이 감당 못할 사람(히 11:38)'이라는 말씀이 마음에 가득했던 때가 있다.

본서를 읽고 서평을 쓰는 동안에도 기도의 향수와 뜨거움을 자극하고 그 시절의 기도의 모습을 떠올리게 하며 마음이 뜨겁다. 서평을 마무리하며 그때 그 시절 함께 기도하던 기도의 동역자들이 생각이 난다. 철야를 마치고 새벽기도를 하고 학교를 갔던 시절 밤을 새고도 수업시간에 졸음도 오지 않았고 차로 이동하며 잠깐의 쪽잠에도 상쾌하게 하루를 보냈던 시절. 직분과 연령을 초월하여 그냥 동역자게 되어 함께 밤을 지새워 기도하고 추운 겨울에도 눈물과 땀으로 젖은 옷을 입고 찬 공기를 맞이하여도 감기한번 걸린 적이 없었던 그 시절을 함께 보냈던 했던 동역자들이 그립다. 이 땅에서 다시 만날 수 없는 동역자들에게 주님 앞에 다시 서는 날 다시 만나 그 불씨를 꺼뜨리지 않고 다시 불태웠다고 말할 수 있도록 불씨를 귀중히 여기며 다시 불태워 보고 싶다. 멀리있는 동역자들에게는 본서를 선물하며 안부를 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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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메타버스 교회학교 - 이 시대의 땅끝, 메타버스에 복음을 전하다
신형섭.신현호 지음 / 두란노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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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교회교육은 오프라인 교회교육 현장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확장하는 것을 의미한다(187).

코로나로 인해 삶의 많은 부분들이 변화된 가운데 그리스도인들에게 가장 큰 변화는 예배 그리고 교회, 공동체에 대한 인식에 있다. 온라인 예배는 수많은 이슈를 낳았고 지금도 온라인 예배에 대한 부정적 시각과 편견이 존재한다. 이미 여러 플랫폼을 통해 코로나 이전부터 온라인 예배를 진행했던 교회들에게는 빛을 바라고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되었지만 말이다. 무엇보다 그리스도인들에게 가장 큰 어려움은 복음을 전하는 방식이다. 신앙의 교육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전도에 있어서 수많은 고민을 갖게 한다. 코로나 직후 한국교회의 이미지는 교회가면 코로나 걸리는 곳으로 인식이 박혀 버렸다. 지난 주 아동복지센터에서 아이들을 데리고 상담을 하며 각자 가지고 있는 종교를 자연스럽게 말해보도록 하였다. 아이들의 대답은 다음과 같았다. "코로나 전에는 교회를 다녔는데요. 지금은 안다녀요.", "교회에서 유튜브나 줌으로 예배를 드리는 데 들어갈 때도 있고 안 들어 갈 때도 있어요." 교회를 섬겼던 아이들중 10분의 1만이 직접 교회에 나가 예배를 드리고 절반이상은 온라인 예배 조차도 참여하고 있지 않았다. 코로나가 잠잠해지면 교회에 나가겠냐는 질문에 아이들은 "모르겠어요."라고 답했고 앞으로 흩어지고 잃어버린 그리스도인들과 전도대상자들을 찾는 일이 코로나 전보다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는 생각에 무력해졌다. 중요한건 믿는 가정의 부모들이 학교 하교 후에 교회에 있는 시간보다 더 많은 시간을 매일 수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방과후 교실과 센터에 맡기면서 주일에 짧은 순간에 아이들을 교회에 보내 예배드리는 일에는 겁을 낸다는 사실이다. 아이들이 학교와 센터에서 보내는 시간외에 주중과 주말 집에서 하는 일을 물어보았을 때, 대부분의 아이들이 주어진 시간에 90%이상을 핸드폰이나 컴퓨터를 한다는 것이었다. 아이들도 어른들도 신체의 일부처럼 여기는 핸드폰에서 메타버스를 통해 예배하고 교육하는 것은 "메타버스를 활용한 신앙 교육은 물질주의에 물든 세속화된 접근이 아닌, 세상 속에 침투하여 하나님 나라를 세워 가기 위한 성경적 교육 방법이 되어야 함을 분명히 해야 한다(53)." 우리나라는 교회문화로부터 세상의 문화가 발전하던 시절을 살았었고 교회에서는 하나님이 각자에게 주신 달란트를 개발하며 사회로 나아가 영향력을 발휘하는 사람들을 끊임없이 배출했던 시대가 있었다. 그러나 현재는 세상의 문화에 지배를 받고 기독교 문화는 지루한 것 기독교 가치관은 어려운 것을 인식되면서 아이를 가진 부모들도 학원 옮기듯 교회를 옮기고 심지어 반에 회장선거, 전교 회장 선거를 위해 지역에 규모가 큰교회로 옮기기도 했다. 마치 세속에 어른들이 정치 놀음하는 것을 교회에서 시연하고 있었는 지 모른다. 메타버스를 통한 예배가 다소 부정적인 인식으로 다가 올 수 있으나 "이 땅의 모든 것은 하나님의 창조 작품이며, 하나님은 그 모든 창조물을 통해 영광 받기를 원하신다. 모든 것을 만드셨고 어디에나 편재하시는 하나님이시기에 메타버스의 공간 역시 하나님 대면의 공간이 될 수 있음은 너무나 분명하다(59)." 오히려 예배시간에만 이루어졌던 신앙교육이 일상생활에 깊이 들어가서 삶을 통한 예배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아가도록 하는 데 더큰 유익과 긍정적인 열매를 거둘 수 있다는 생각이 지배적이다.메타버스는 온라인 예배의 단점을 보안한다. "메타버스를 통해 예배에 참여하며 디지털 트윈이 예배 공간 안에서 앉고, 일어서고, 이동하고, 참여함으로 기도하고 결단하는 활동에 응답하는 일이 더욱 자연스러워지고, 예배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이 제공될 수 있다(67)." 본서는 메타버스 교회학교 이론편, 실전편, 활용 메뉴얼을 다루며 디지털 신앙교육을 제공한다. 본서에서 제공하고 주시하고 비전을 제시하듯이 이제 우리는 아이들이 학교와 학원을 제외하고 들어가있는 가상공간들 속에 침투하여 하나님의 말씀으로 그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교회 안에서만 이루어졌던 신앙교육이 삶의 현장교육으로서 옮겨가야한다. 교회에 예배가 온라인 예배로 전환되고 차마 글로는 그 이유들을 헤아릴 수 없지만, 올해 1~3월을 보내며 아동부는 물론 청소년부 청년부에 전도사님이 교회에 안계시다는 교회들을 많이 듣게 된다. 동기 중 한명은 본인이 섬기는 교회 예배 시간 외에 시간을 잡아 다른 교회에 가서 말씀을 전하기도 한다. 메타버스는 어쩌면 이러한 어려움도 해결해 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가져보다. 코로나 시대, 코로나 이후라는 말이 추상적으로 느껴질 만큼 끝이 보이지 않는다. 중요한건 코로나 전으로는 돌아갈 수도 코로나 전의 모습이 회복이라고 말할 수도 없다는 것이다. 새 시대를 잘 준비해야한다. 교회는 늘 새로운 것을 받아들일 때마다 비판과 논쟁이 계속되어왔다. 어떤 것에는 더 이상의 비판을 멈추고 협력하여 새시대를 보다 앞서 준비할 수 있 수 있는 눈과 귀와 추진력이 한국교회에 자리 잡기를 책을 보는 내내 간절히 마음으로 기도했다. 어쩌면 코로나로 인해 교회가 어느 교단, 어느 지역, 어디 교회가 아닌 교회간 경계를 없애고 한국교회로서 하나 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지 않을 까라는 마음을 책을 읽으며 가져본다. 코로나 시대에 복음전파, 예배 그리고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양육과 삶에 대한 고민이 있는 목회자들에게 영혼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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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의 것이 아니다 - 이 세상에서 하나님에게 속한다는 것의 의미
앨런 노블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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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께 속하는 것은 언제나 그분 앞에서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는 곧 사회가 방향을 잃고 우리가 수시로 변하는 세상에서 혼란을 느껴도

우주의 하나님은 우리를 아신다는 뜻이다(263)."

처음에 본서를 접하고 프롤로그를 읽기까지 본서의 매력을 느끼지 못했다. 하지만 본문을 읽어 나갈수록 현재 우리에게 기독교적인 사고와 정체성 그리고 기독교적인 정서를 각성하는 데 이 책만큼 좋은 글이 있을까라는 생각을 갖게된다. 현대사회의 교회 내에 성도들의 삶에 침범하여 기독교적 가치관과 정체성을 상실하게 하는 크고 작은 이슈들을 다르고 있다. 본서에서 다루는 내용들은 우리의 삶속에서 자연적으로 접하게 되어 분별할 틈조차 주지 못하고 삶이 되어 버리고 사고되어 버리고 습관이 되어버린 것들에 관하여 저자는 가감 없는 비판과 분별을 언급한다. 책을 읽는 동안 난 영적인 문둥병자였다는 표현을 거듭 반복했다. 10~20년전과 달리를 새로운 문화를 학습하고 습관화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신앙의 거룩성과 성경적 가치관을 지키도록 교회에서는 소리를 내었고 우리의 몸과 시각을 성경의 기준에 의존하였다. 하지만 본서에서 다루는 현대의 문화적 요소들은 우리의 가치관을 흐리고 하나님 중심적인 삶과 이웃을 살피는 삶을 살아가기 보다는 나중심적, 개인적인 삶이 얼마나 편안하고 안전하고 자유로운지를 심어주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도 모르는 순간에 철저하게 배척하지 못하고 흡수되어 끌려왔던 비인간적이고 비도덕전인 현대 문화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 것에 대한 감사를 이루 말할 수 없다. 기존의 이러한 주제들은 성경의 본문을 해석이 주를 이루고 구체적인 적용을 제시하기보다 문제 앞에서의 태도만을 강조하고 끝났다면 본서는 현대에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환경 하루에도 만날 수 있는 문화적인 요소들 우리의 삶에 침투해온 것 이상으로 우리가 빠져들어 있던 하나님 중심적이지 못하게 방해했던 것 비기독교적인 삶을 탈피하도록 도운다. 본서를 읽는 동안 생각했다. 모두가 여러 가지 문제로 극심한 불안 속에 시달리고 온전한 자유를 얻지 못한다. 하나님 안에서 참된 자유함을 누리법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본서는 우리의 불안과 우리의 정신적 정서적 외곡된 구속으로 말미암아 하나님 안에서 누리지 못하게 하는 참된 자유함과 하나님 안에서의 온전하고 완전함 삶을 깨닫도록 새로운 통찰력을 제공하고 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하나님의 사람들에게 날카로운 사고와 순결한 마음가짐 거룩한 태도를 갖도록 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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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S. 루이스의 문장들 - 깨어 있는 지성, 실천하는 삶
C. S. 루이스 지음, 윤종석 옮김 / 두란노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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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기독교 신앙의 출처가 철학 논증만도 아니고 신령한 세계의 체험만도 아니고 도덕적 경험만도 아니고

역사만도 아니라, 바로 실제로 있었던 역사적 사건들임을 인정해야 한다(235).”

기독교 변증가 C.S 루이스와 관려된 저서들은 언제나 반가움이 앞선다. 학부시절 어느 누구 할 것 없이 「순전한 기독교」와 「고통의 문제」 그리고 「스크루테이프의 편지」를 읽고 보며 함께 생각을 나누었던 때가 떠오른다. 학교를 졸업하고 한동안 다른 학문에 관심터라, 신학적이고 신앙적인 도서들은 목적을 쫓아 찾아다니며 보는 입장이기 보다는 자연스럽게 보이고 찾아오는 기회를 통해 관심이 있으면 선택적으로 보게 되는 경우가 더 많았던 것 같다. 그래서 인지 이 도서는 그동안의 독서를 정리하고 그때 그 시절 책을 보며 꿈을 꾸고 결단했던 그 시절의 내가 되살아나는 경험하게 한다. C.S루이스의 저서를 전부 보지는 않았지만 본 도서를 통해서 그의 도서들 속에 흩어놓았던 영성과 지성과 인격이 담긴 그들을 마주하니 심장이 터질 것만 같았다. 그의 글은 지금 보아도 언어의 디자인? 언어의 마술사? 고급지고 우아한? 어떤 말로 표현을 해야할까? 순결한 예수 그리스도와 그리스도의 정신을 때때로 인간의 언어로 표현할 수도 이해 할 수 없는 부분이 존재한다고 단정하며 말했던 나를 부끄럽게 만든다.

“종교발달의 마지막 단계인 그리스도의 역사적 성육신에 이르면, 우리의 확신이 이보다 깊어질 수는 없다.

이 이야기는 유사 이래의 종교에 늘 따라붙던 많은 신화와 이상하게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이성으로는 다 알 수 없으니 우리가 지어냈을 리 만무하다(79).”

그리스도의 고귀함을 가진 언어로 설명하면서도 늘 끝마무리가 아쉬웠던 나다. 정말 오랜만에 책을 재미있게 즐겁게 따듯하게 읽었다라는 표현을 할 만큼 책이 주는 파급력이 강하다. 한 부분을 더 소개하면

“절제라는 단어를 금주의 의미로 국한함으로써 발생한 현대의 큰 폐단이 있다.

똑같이 무절재해질 수 있는 것이 술 말고도 많은데 사람들이 이를 망각하기 쉬워졌다.

…… 그러나 하나님은 겉모습에 속지 않으신다(95).”

언제였더라! 김세윤 교수님께서 「바른 신앙을 위한 질문들」을 출간하시고 두란노서원에 서 강연을 참석했던 날에 하셨던 말씀이다. 직분을 언급하셨지만, 그 앞부분은 삭제하고 한국의 기독교인들은 금주와 금연하면 믿음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금주와 금연만 할뿐이지 금욕을 이기지 못하고 입에 담을 수 없는 더 나쁜 짓을 서슴없이 한다. 과연 금주와 금연이 바른 신앙의 척도일까? 라는 질문을 던지셨던 것이 생각난다. 많은 사람들이 음악이나 향, 음식으로 그리움을 많이 느낀다던데, 난 참 책으로도 그리움을 많이 느끼는 것 같다. 인간의 본성, 도덕 세계, 성경, 삼위일체, 죄, 그리스도의 헌신, 지옥과 천국, 사랑과 성, 자연, 탈기독교의 10가지의 큰 주제 안에 또 세부 주제들을 나누어 그의 저서들 속에 흩어놓은 퍼즐을 하나로 모아주어 지식의 팽창을 이루어 주는 시간이었다. 간혹 책을 읽다보면 지식이 쌓이는 느낌보다는 정체기를 맞이할 때가 있다. 아무리 여러 책을 읽고 읽던 책을 보아도 현재 채워진 선을 넘지 못하는 때가 있는데(채워지는 느낌보다는 더 이상 들어와 주지 않는 답답함이 느껴지는 그때) 한동안 그때를 살고 있었던 거 같다. 그런데 2022년 새해를 맞이하며 4번째로 읽었던 이 도서 C.S루이스의 문장들을 통해 지식과 지혜의 창이 열리고 더 넓은 영역으로 확대되는 경험을 했다. 직사각형으로 갇혀 있었던 통로가 주제들을 둥글게 묶어서 선으로 계속 연결하고 뻗어 나가는 느낌.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을 넓히고 지혜를 갖도록 하며 독서의 영역을 넓혀주는 이 책을 많은 사람들이 접하길... 2022년 학위기를 준비하는 지인들과 교회 청년들이 있는 데 그들에게 또 20년지기 내 학부 동기생들에게 따뜻한 안부와 함께 보내면 좋은 선물이 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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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로이드 존스의 내 구주 예수 - 복음의 핵심을 묵상하는 대림절
마틴 로이드 존스 지음, 홍종락 옮김 / 두란노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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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의 핵심을 묵상하는 대림절이라는 소제목을 지닌 본서는 마틴 로이드 존스 목사님의“마리아 찬가(눅 1:46-55)”에 대한 설교문이다. 성경의 본문을 다양한 강해서와 설교로 접했고 어김없이 대림절에는 듣게 되는 본문으로 추천서문과 본문의 첫 장을 넘기기까지 생각보다 큰 기대를 가지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몇 장 넘기지 않아 수많은 설교와 강해 설교문들이 있지만, 마틴 로이드 존스 목사님이 구사하는 하늘의 언어, 인간의 지성으로 표현될 수 없는 수많은 문장에 소책자와 같이 작은 분량의 책이지만 풍성하고 충분한 은혜를 경험한다.

본서에서는 수많은 키워드가 등장한다. 하나님의 사랑과 구원 그리고 성육신과 거듭남, 성화, 그리스도인의 삶, 은혜와 긍휼 그리고 죄사함 등등 누가복음 1:46-55의 말씀을 가지고 기독교 핵심 교리와 다 담겨 있다는 것에 경의로움을 금치 못한다. 설교문이기에 따뜻하고 다정한 언어 속에 천국에서 쓰일 법한 문장들이 한 구절 한 구절이 더러워진 마음은 깨끗이 씻겨내고, 상처 입은 곳은 감싸주고 무기력해진 마음은 일으켜 세워주었다. 책을 읽는 내내 나의 신앙생활의 연대가(역사가?, 세월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간다. 열심과 열정을 쏟았던 것 같지만, 나의 의를 드러내는 것이었고, 나의 교만함과 위선, 실패와 자책 그리고 내 자신에 대한 경멸과 후회를 경건의 모양에 감추고 있었던 내 모습이 벌거벗겨진 것처럼 들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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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에 “마리아는 겸손으로 가득합니다(30).”라는 이 한 구절에 나의 교만은 깨닫게 했고, 매일 말씀을 보며 기도하지만 “성경이 보여 주는 균형을 견지하고, 편견에 사로잡히지 않도록 합시다(33).”라는 말씀에서 주는 교훈처럼 편견에 사로잡히거나 하나님의 말씀을 내 잣대를 대고 제한하고 있었던 내 모습에 부서뜨리는 작업을 계속했다. 내 평생의 애통함이 하나님께는 숨겨져 있다는 생각을 했다. 더 이상 내게 어떠한 은혜나 긍휼은 세상을 살아가는 가운데 경험하지 못할 것이라 여겼다. 오직 내 영혼의 구원만이 온전하기만을 바라며 하루하루를 버텨왔던 것 같다. 말씀을 전하며 찬양할 때 “예수 그리스는 소망입니다. 그분을 바라십시오. 그분께 모든 것을 맡기십시오”라고 선포하고 입술로 흥얼거렸지만 내 심령에 내 삶에는 적용시키지 못했다. 나의 문제가 해결되지 못하면 생각한다. 내가 해결받지 못하 죄의 문제가 있었던가? 그 날에 회개가 부족했던 것일까? 그것으로 인해서 내 평생의 문제를 안고 가야하는 것인가?하고 말이다. 그런데 “복음은 내게 무엇을 말해 줍니까? 복음은 주 예수 그리스도를 참으로 믿고 나를 그분께 맡기면 그분의 의가 내게 임한다고 말합니다. 내가 평생 단 한 번도 죄를 짓지 않은 것처럼 깨끗해집니다(92).” 그리스도의 의가 내게 임하면 내가 평생 단 한 번도 죄를 짓지 않은 것처럼 깨끗해진다는 말씀을 보았다. 이 본문은 “죄를 사해주십니다. 죄가 흰 눈보다 더 희게 됩니다.”라는 말보다 “정죄함이 없다는”말씀처럼 강렬한 인상을 은혜를 경험한다. 이 문장을 붙들고 얼마나 많은 눈물을 쏟았는지 모른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번 아웃과 매너리즘이 내게 일어나고 있었다, 2021년을 힘들게 보냈다. 마스크에 얼굴이 가려져 웃고 있는지 울고 있는지 모르는 것처럼 나 자신을 감추듯이 감추고 있었을 뿐, 혼자 있는 시간이면 어김없이 이유 없는 애통과 슬픔이 나를 사로잡았고 앞으로 나아가지도 못하고 뒤로 물러서지 못하고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었다. 이 책을 만나지 못했더라면 나의 이 문제를 해결 받지 못한 채로 2022년을 맞이할 번하였다. 마지막으로 책이 주는 교훈들, 인간적인 개념을 버릴 것, 하나님은 언제나 일하고 계시며, 하나님은 변하지 않으시므로 하나님께 계속 맡길 것을 상고한다. 책이 주는 은혜의 깊이가 크기에 12월이 가기 전에 사랑하는 동역자, 성도님들과 가족들 몇분께 선물하며 본서에서 주는 위로와 은혜를 함께 나누고자한다. 이 책은 그리스도인과 아직 그리스도인되지 않은 모든 자들이 읽어도 성탄의 크고 비밀한 은혜의 선물을 경험할 만큼 좋은 책이라 생각한다. “인간적인 개념들을 버리십시오. 성탄절은 인간 사고의 극치가 이닙니다(65).” “하나님은 언제나 이 일을 하십니다(84).” “하나님께는 그분만의 시간이 있습니다. 그분만의 방법이 있고, 정해 놓은 시간이 있습니다(126).” “그분은 하나님이시고 변하지 않으십니다. 그분의 뜻은 좌절하는 일이 없습니다. 성육신이 여러분의 성화와 궁극적 영화를 보증합니다(131-2).” “하나님께서 계속 말씀하시게 맡기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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