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로이드 존스의 내 구주 예수 - 복음의 핵심을 묵상하는 대림절
마틴 로이드 존스 지음, 홍종락 옮김 / 두란노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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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의 핵심을 묵상하는 대림절이라는 소제목을 지닌 본서는 마틴 로이드 존스 목사님의“마리아 찬가(눅 1:46-55)”에 대한 설교문이다. 성경의 본문을 다양한 강해서와 설교로 접했고 어김없이 대림절에는 듣게 되는 본문으로 추천서문과 본문의 첫 장을 넘기기까지 생각보다 큰 기대를 가지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몇 장 넘기지 않아 수많은 설교와 강해 설교문들이 있지만, 마틴 로이드 존스 목사님이 구사하는 하늘의 언어, 인간의 지성으로 표현될 수 없는 수많은 문장에 소책자와 같이 작은 분량의 책이지만 풍성하고 충분한 은혜를 경험한다.

본서에서는 수많은 키워드가 등장한다. 하나님의 사랑과 구원 그리고 성육신과 거듭남, 성화, 그리스도인의 삶, 은혜와 긍휼 그리고 죄사함 등등 누가복음 1:46-55의 말씀을 가지고 기독교 핵심 교리와 다 담겨 있다는 것에 경의로움을 금치 못한다. 설교문이기에 따뜻하고 다정한 언어 속에 천국에서 쓰일 법한 문장들이 한 구절 한 구절이 더러워진 마음은 깨끗이 씻겨내고, 상처 입은 곳은 감싸주고 무기력해진 마음은 일으켜 세워주었다. 책을 읽는 내내 나의 신앙생활의 연대가(역사가?, 세월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간다. 열심과 열정을 쏟았던 것 같지만, 나의 의를 드러내는 것이었고, 나의 교만함과 위선, 실패와 자책 그리고 내 자신에 대한 경멸과 후회를 경건의 모양에 감추고 있었던 내 모습이 벌거벗겨진 것처럼 들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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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에 “마리아는 겸손으로 가득합니다(30).”라는 이 한 구절에 나의 교만은 깨닫게 했고, 매일 말씀을 보며 기도하지만 “성경이 보여 주는 균형을 견지하고, 편견에 사로잡히지 않도록 합시다(33).”라는 말씀에서 주는 교훈처럼 편견에 사로잡히거나 하나님의 말씀을 내 잣대를 대고 제한하고 있었던 내 모습에 부서뜨리는 작업을 계속했다. 내 평생의 애통함이 하나님께는 숨겨져 있다는 생각을 했다. 더 이상 내게 어떠한 은혜나 긍휼은 세상을 살아가는 가운데 경험하지 못할 것이라 여겼다. 오직 내 영혼의 구원만이 온전하기만을 바라며 하루하루를 버텨왔던 것 같다. 말씀을 전하며 찬양할 때 “예수 그리스는 소망입니다. 그분을 바라십시오. 그분께 모든 것을 맡기십시오”라고 선포하고 입술로 흥얼거렸지만 내 심령에 내 삶에는 적용시키지 못했다. 나의 문제가 해결되지 못하면 생각한다. 내가 해결받지 못하 죄의 문제가 있었던가? 그 날에 회개가 부족했던 것일까? 그것으로 인해서 내 평생의 문제를 안고 가야하는 것인가?하고 말이다. 그런데 “복음은 내게 무엇을 말해 줍니까? 복음은 주 예수 그리스도를 참으로 믿고 나를 그분께 맡기면 그분의 의가 내게 임한다고 말합니다. 내가 평생 단 한 번도 죄를 짓지 않은 것처럼 깨끗해집니다(92).” 그리스도의 의가 내게 임하면 내가 평생 단 한 번도 죄를 짓지 않은 것처럼 깨끗해진다는 말씀을 보았다. 이 본문은 “죄를 사해주십니다. 죄가 흰 눈보다 더 희게 됩니다.”라는 말보다 “정죄함이 없다는”말씀처럼 강렬한 인상을 은혜를 경험한다. 이 문장을 붙들고 얼마나 많은 눈물을 쏟았는지 모른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번 아웃과 매너리즘이 내게 일어나고 있었다, 2021년을 힘들게 보냈다. 마스크에 얼굴이 가려져 웃고 있는지 울고 있는지 모르는 것처럼 나 자신을 감추듯이 감추고 있었을 뿐, 혼자 있는 시간이면 어김없이 이유 없는 애통과 슬픔이 나를 사로잡았고 앞으로 나아가지도 못하고 뒤로 물러서지 못하고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었다. 이 책을 만나지 못했더라면 나의 이 문제를 해결 받지 못한 채로 2022년을 맞이할 번하였다. 마지막으로 책이 주는 교훈들, 인간적인 개념을 버릴 것, 하나님은 언제나 일하고 계시며, 하나님은 변하지 않으시므로 하나님께 계속 맡길 것을 상고한다. 책이 주는 은혜의 깊이가 크기에 12월이 가기 전에 사랑하는 동역자, 성도님들과 가족들 몇분께 선물하며 본서에서 주는 위로와 은혜를 함께 나누고자한다. 이 책은 그리스도인과 아직 그리스도인되지 않은 모든 자들이 읽어도 성탄의 크고 비밀한 은혜의 선물을 경험할 만큼 좋은 책이라 생각한다. “인간적인 개념들을 버리십시오. 성탄절은 인간 사고의 극치가 이닙니다(65).” “하나님은 언제나 이 일을 하십니다(84).” “하나님께는 그분만의 시간이 있습니다. 그분만의 방법이 있고, 정해 놓은 시간이 있습니다(126).” “그분은 하나님이시고 변하지 않으십니다. 그분의 뜻은 좌절하는 일이 없습니다. 성육신이 여러분의 성화와 궁극적 영화를 보증합니다(131-2).” “하나님께서 계속 말씀하시게 맡기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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