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엄, 공간의 탐구 - 근현대 건축가 11인의 뮤지엄과 건축 정신
이관석 지음 / 경희대학교출판문화원(경희대학교출판부)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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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현대 건축가 11인의 뮤지엄과 건축 정신

오래전부터 아이들과 박물관 미술관 나들이를 정기적으로 하면서도

늘 전시물에만 관심을 가졌는데 이 책을 만나고 이런 미술관 박물관이

그 자체로도 건축하적 의미가 있음을 알게 됩니다.

 

책은 건축학적으로 뛰어난 근현대 건축학자들의 특징과 그들이 지은 뮤지엄에 

대해 설명해 주는데,

프롤로그에서 저자는 현대 뮤지엄은 그 자체로도 건축 탐구의 블루 오션이며 

현대 건축의 주요 흐름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실제로 내가 본 많은 박물관 미술관들의 모습을 떠올려 보니 어느 하나 똑같이 지어진 것이 없음을 새삼 느꼈고 작가에 의하면 그들 각각이 지어진 시대에가장 최신의 유행을 반영한 모습으로 근대적 뮤지엄은 모두 작가의 개별의지가 반영되었음을 설명해 줍니다. . 또한 전체 건축학적 시점으로 보아도 큰 의미가 있을 것이기에 과연 어떤

뮤지엄이 소개되는지 궁금해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유기적 건축으로서의 뮤지엄을 지은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나 무한 성장 박물관을 모토로 했던

<르코르 뷔지에> 등과 같은 근대 건축 거장들은 개성이 뚜렷하며 진보적이었으나 다른 건축물에

비해 보수적인 분위기에 제안이 잘 안 먹혔다고 합니다. 지금 우리의 눈으로 보면 그런 진취성이

건물을 오랜 세월 회자되게 하는데, 어디서나 앞선 것들에 대해선 저항이 있는듯 하며 결국

단위 전시 공간의 관점으로 다시 보면 그들의 주장이 옳았음을, 뮤지엄 건축이 현대 건축에 미친

영향을 통해 느낄 수 있음을 책을 통해 잘 알게 됩니다.

 


 

 

이 책은 다양한 사진 자료와 함께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가들의 대표적 건축물의 사진과

설명을 실컷 들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그리고 평소 보기 힘든 건축가의 스케치나 평면도가

눈길을 사로 잡았으며 각각의 구조적 특징, 재료적 특징들도 자세히 듣게 됩니다.

이름만 들었던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노출 콘크리트를 이용 빛과 그림자를 대비해 지역의 특색을 살려 전통적 건축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부분과 <리차드 마이어>의 경우 '건축적 산책'의 개념을 도입해 사람이 건물에 들어갔을때 무의식적인 동선을 유도 했다는 등의 설명이 흥미로웠고 작품들의 사진도 다양하게 보게 되어 눈이 즐겁습니다.


 

현대 건축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 여러 작가의 건축물 특히 뮤지엄에 대한 다양한 해석을 들을 수

있어 건축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강추하며 일반적 교양서이기 보다 전공서적의 느낌이

물씬 나는 책입니다!!!


딸 아이가 건축학과에 다니고 있어 같이 읽었는데, 수업에 들었던 내용이 많이 담겨 있다며

설명도 해주네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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