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의 재발견
윤여철 지음 / 박영스토리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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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이집트 대사를 지냈던 저자가 이집트에 도착해서 떠날 때까지 활동을 그린 책은 특명전권대사가 어떻게 일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매뉴얼이라 합니다. 처음 책을 선택했을 때 표지에 반하고 <이집트>

라는 글자에 혹해 선택했는데 내 예상과 달리 책은 외교관의 업무에 대한 보고서이자 정리서였습니다.


그래서 내가 기대했던 이집트의 역사나 현재 이집트의 모습은 살짝 덤의 기분으로 들려주고 대부분 저자인 윤여철 외교관이 전신의 업무를 정리해 들려주는데 대부분의 지면을 할애했기에 전형적인 이과형 인간이 나에게 살짝 어려운 내용이라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이집트와 한국과의 관계를 듣는 지점에선 카이로 회담과 한국과의 인연으로 시작해 무바라크 대통령에 의해 북한과의 인연 그리고 다시 수교하기까지의 과정은 흥미로웠고 그냥 멀게만 생각했던

이집트와의 관계에 대해 알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 설명하는데 작가가 이집트의 다양한 정재계 인사들 등을 만나 교류하는 내용과 한국 기업을 지원하는 등 경제교류의 최전방에서 일어난 눈에 보이지 않는 전쟁 속에서 진정한 외교관이 해야 할 일에 대해 들려줍니다. 또한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외교업무에 대한 이야기도 생각보다는 재미있게? 들을 수 있습니다.

워낙 내용이 방대하고 여러 분야에 걸쳐 서술되었기에 한 번에 읽기엔 버거운 내용이었지만 외교관의 꿈을 가진 사람들이라며 피상적으로만 알고 있는 외교업무가 아닌 생생한 현장에서의 급박한 순간들을 잘 들을 수 있기에 한 번쯤 읽어보면 직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질 것 같습니다.

외교관이 들려주는 진짜 외교 이야기입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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