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 밖에서 배우는 유대인 학습법 - 부모라면 놓쳐서는 안 될 유대인 학습법에 답이 있다
최원일 지음 / 레몬북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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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라면 누구나 아이가 몸과 마음이 바르게 자라기를 바랄것이다.

하지만 오늘날과 같은 경쟁사회에서는 나누는 사람을 본인 것을 챙기지 못하는 야물지 못하는 사람으로 취급하기도 한다. 유대인 학습법에서는 진정한 의미의 나눔-쩨다카를 통해 아이가 인성이 바로 선 새로운 시대의 리더로 자랄 수 있다고 한다. 나 역시도 나누는 것으로 과연 인성을 키우는 것이 가능할까 궁금해 하며 책 읽기를 시작했다.

작가는 초등교사로 수년전부터 유대인들이 세계적인 리더가 되는 이유에 대해 공부하고 반 아이들에게 하브루타(토론) 교육과 쩨다카(나눔) 교육을 통해서 진정한 의미의 나눔을 배우고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하는 사람이 되도록 프로젝트 학습을 실시하고 있다.

나눔을 실천하기에 앞서 학생들과 나눔의 의미에 대해 먼저 이야기 해 보았을때, 겉으로는 좋고 필요한 것이라고 느끼지만 막상 본인들은 학생이라 뭘 어떻게 나눔을 해야할지, 본인의 용돈으로 나눔을 하는것은 좀 아깝다고 생각하는 솔직한 답변들이 많이 있었다. 저자는 나눔이 필요한 이유, 성공한 리더들의 나눔 철학 그리고 강요하지 않는 토론의 방식으로 아이들에 눈높이에서 하나씩 나눔을 실천하려고 했다.

나눔, 특히 모금활동의 과정에서는 아무리 토론을 통해서 이루어진 과정이라고 해도 본인 돈으로 하는건 아까우니 부모님에게 용돈을 자주 요구해 학부모의 민원을 받은 경우도 있고, 선생님이 제공하는 나눔동전으로만 모금을 하며 선한일을 했다는 기분만 느끼고 보여주기식의 나눔만 하는 경우도 있었다.

각 과정마다 작가는 아이들과 함께 해결방법에 대해 토론하고 죄책감을 갖지 않으면서도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함께 생각해보았다. 매 모금활동마다 해야하는 이유에 대해 먼저 사전학습을 하고, 모금 후에는 아이들의 이름이 들어간 증명서를 받고, 그에 대한 후속학습까지 하며 나눔의 활동이 그저 돈을 내고 끝나는데에 그치지 않도록 하였다.

또한 금전적인 도움 뿐 아니라 밥퍼봉사, 연탄나르기 봉사 등 아이들이 실제로 도움을 줄 수 있는 행사를 기획해서 체험하게 하자 '난 어려서 할 수 있는게 없다'라고 생각했던 아이들도 책임감을 가지고 실질적인 활동을 하게 하자 아이들이 먼저 태풍이 온곳에 모금활동을 하자, 화상입은 아이들을 위한 모금을 하자며 나눔할 곳을 찾아오기도 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작가가 바라는 것은 아이들이 다른 사람의 삶을 변화시키고, 세상과 다른 사람의 결핍을 채워가고,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묵묵히 해나가며 다른 사람을 지지하고 격려하는 따뜻한 21세기 리더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요즈음의 아이들은 편안한 환경에서 자라 무언가 '견디는' 상황에 대해 익숙하지가 않다. 조금만 더우면 에어컨을 틀고 조금만 추우면 난방을 키고 절제력이 점점 부족해 지고 있다. 부모들이 좋은 환경을 제공하고 싶어서 행했던 일들이 오히려 조금의 역경도 견뎌내기 힘든 사람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스라엘 교육자들은 통제력과 인내심이 인생의 성공에 큰 영향을 끼친다고 보기때문에 역경지수(Adversity Quotient, AQ)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 지수는 역경에 굴하지 않고 목표를 성취하는 능력을 나타내는데, 유대인 부모들은 아이를 일부러 힘든 환경 속으로 밀어 넣어 어릴 때부터 어려움을 극복하는 능력을 기르도록 한다.

유대인 학습법, P.221

아이들은 봉사, 나눔을 통해 다른사람이 역경을 극복하는 과정을 간접체험할 수 있고 그에 대해 공감하며 해결방법에 대해 공부하게 된다. 본인의 삶을 학부모가 정해준 학원 루트만 다닌 아이와 문제상황이 있을 때 해결하는 방법을 스스로 체득한 아이중에 미래사회의 리더는 누가 더 가까울까. 나눔을 단편적으로 본인의 것을 다른사람에게 일부 주는 것 이라고 생각했다면 아직 진정한 의미의 나눔을 실천하고 느껴보지 못한 사람일 것이다.



유대인 학습법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쩨다카 실천 1년차 아이들이 주요질문에 직접 답한 내용이 나온다. 퍼주기만 하다가 자기것을 못챙길까봐 걱정이 된다는 부모님의 고민에 한 아이는 "남을 도와줄수록 자기 자신도 어떤것을 챙겨야 할지, 시간이 갈수록 자기 자신에 대해 더 알수 있고, 어른이 되어서 존경받는 사람이 될 수 있을것"이라고 대답한다.

앞으로 내 아이가 살아갈 세상이 무한경쟁에 빠져 누군가를 낙오시켜야 자기가 올라갈 수 있는 세상이 아닌, 함께 도우며 성장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진정한 의미의 나눔에 대해 생각하고 실천해야 할 때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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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한 관계 걷어차기 - 사람에 휘둘리지 않고 나를 지키는 법
장성숙 지음 / 스몰빅라이프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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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가톨릭대학교 심리하과 상담전문 교수로 한국인에게 맞는 '현실역동상담'을 통해 날카로운 지적을 통해 내담자들에게 자신을 객관적으로 돌아보고 쓴소리가 필요한 사람에게는 그에 걸맞는 사이다 발언을 한다.

흔히들 정신병원에는 정신을 고쳐야 하는 사람이 오는게 아니라 그런 사람에게 상처받은 사람이 온다고 한다.

작가의 책을 읽다보면 사람들에게 상처받은 내담자의 마음을 잘 쓰다듬어주는 한편, 그렇게 상처를 줄 수 있도록 관계를 형성하게 한 내담자의 잘못도 있다고 일침을 놓는다.

과거에 어떤 성장과정에서 얻은 트라우마이던 후천적으로 만들어진 성격은 어른이라면 성숙하게 자신의 잘못을 받아들이고 이제는 해결하기 위해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내 마음이 이렇게 아픈건 다 다른사람 때문이야', '과거에 이런 일이 있었기 때문에 나는 트라우마가 있고 그래서 이러한 행동을 한거야' 라는 생각이 있었던 나도 한순간 같이 일침을 맞은것 같아 책을 읽으며 종종 얼굴이 붉어졌다.



나에 대한 존중은 상대가 '알아서' 해주지 않는다. 관계의 선도 내가 만드는 것이고 관계에 불만이 있다면 표현하고 고쳐야 하는 것이다.




작가는 총 10챕터의 글을 쓰며 각 주제에 따라 불행한 관계를 걷어차는 방법에 대해 읽기 쉽게 서술했다.

심리학 책이 그렇듯 적절한 예시와 함께 이야기를 풀어내듯이 써 내려가 읽다보면 내가 내담자와 상담을 한 것 같기도 하고 내가 상담자가 되어 내담자와 상담을 진행한 것 같기도 하다.

챕터마다 마음에 남는 곳에 밑줄을 치며 나 스스로를 위한 구절로 삼기로 했다.

아무리 감정에는 죄가 없다 하더라도 아이도 아닌 어른이 자신의 상태를 울음으로 표현해서야 되겠는가. 나아가 불쌍한 모습으로 상대방을 조종하려는 것은 역겨움을 유발하기 쉽다.

불행한 관계 걷어차기 p.23

첫번째 챕터 '눈물도 죄가 될 수 있다'에서 나온 구절이다. 보통 심리상담에서 내담자가 마음을 열고 시원하게 울고나면 뭔가 해결되었다고 생각했는데, 상황에 맞지 않는 울음을 보이는 내담자에게 추하다는 일침을 던지는 작가를 보고 이 상담은 뭔가 다르구나 생각한 첫번째 구절이었다.

어떤 사람은 자신의 감정을 너무 표현하지 않아 문제가 되기도 하지만 아이도 아닌 성인이 모든 상태를 울음으로 표현하고 또 해결책의 실마리로 잡으려고 하는 것이 미성숙해 보이는 것이 맞다.

성숙한 어른이라면 상황에 맞는 감정상태를 표현해야 하고, 그 방법을 모른다면 이제부터라도 하나씩 표현방법을 배워야 하는 것이다.

나는 그에게 화도 필요해서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것이 나쁜건지 아닌건지는 결과를 보면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화를 냄으로써 상황이 악화되면 부정적인 것이고 그와는 달리 상황을 바로잡는다면 화가 그리 나쁜것이 아니라며...

불행한 관계 걷어차기 p.54

사람들은 특히 여자들은 화를 내는것이 터부시 되어 자라온다. 화를 내지 않는것이 미덕이고 조신한 여성의 필요조건이라고 여겨진다.

하지만 건강한 인간관계에서 필요하다면 화를 내는것도 필요하다. 화를 내는 상황이 필요하다면 그런 수준의 관계라면 적당한 정도로 감정을 발산하는 것이 필요하고 또 그로 인해 상황이 나아진다면 오히려 상황이 긍정적으로 변했으니 화를 내는것이 필요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특히 사리에 맞지 않는데도 선한태도를 견지할 경우, 오히려 얕잡아보고 자기 편할 대로

함부로 이용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불행한 관계 걷어차기 p.191

'지나친 배려로 자신을 힘들게 하지마라.'의 챕터에 나오는 구절이다.

성악설이 괜히 있는 말이 아니듯 사람들은 관계를 설정할때 상대방을 봐가며 '선'을 결정한다.

사람을 대할때 선한 태도는 필요하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상대방이 선을 넘는 데도 선한태도를 유지하는 것은 어쩌면 화를 내는 이후의 상황을 책임지기 두려워하는 미성숙한 사람이 할 법한 태도이다.

이것은 내가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여러번 느꼈던 경험인데, 내가 아무리 좋은 마음으로 했다고 해도 상황이 맞지 않다면 오히려 상대방은 '호구'잡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성숙한 어른이라면 선한태도를 보여야하는 관계와 상황을 구별할 줄 알아야 한다. 모든 상황에서 선한 태도를 유지하는 사람이 성숙한 어른은 아닌것이다.

사람과의 관계가 불행하다면, 무리한 요구를 한다면 그럴때에도 선한 태도를 유지할 필요는 없다. 단호하게 아닌것은 아니라고 말하는것이 앞으로의 건강한 관계설정에 도움이 될 것이다.



책을 읽으며 작가는 꾸준히 상황과 관계에 따라 상호적인 태도를 지녀야 한다고 한다.

이를 통해 건강한 관계를 설정할 수 있으며 그 주도권도 내가 잡을 수 있다. 힘들었던 사람과의 관계설정에서 희망을 얻은 것 같았다. 의외로 해답은 내 마음에 있다. 자꾸 귀 기울여 내가 불편하다면 표현하고 화도 낼 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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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보다 내 마음이 우선입니다 - 남 눈치 보다가 이도저도 못하고 시간 낭비만 하는 당신에게
오시마 노부요리 지음, 고정미 옮김 / 책들의정원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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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을 사서하는 타입이 있고, 남 눈치보다가 이도저도 못하고 시간 낭비만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남의 공격적 반응에 정당하게 반응하고, 운을 끌어당기는 사람이 되기 위해 이 책을 추천합니다.

제 1장 : 겉으로 보이는 행동 속 숨은 감정

남과의 '비교'로 부터 시작되는 열등감, 질투를 느끼지 않은 사람은 없을것이다. 이것이 지나치면 평소 하지 않을 실수도 하게 되고 일을 그르치게되기도 한다. 사실 남과의 비교는 생존을 위한 심리적인 욕구로 인간의 본능적인 욕망중에 하나이다. 남에게 자신이 가치있는 존재로 인정 받으며 자신감을 갖고 삶의 의욕을 얻을 수 도 있다.

하지만 현대사회에서는 이러한 욕구가 자신의 처지를 알아줬으면, 하는 욕구로 표현되기도 한다. 인정욕구가 높은사람은 남의 눈에 지나치게 신경을 쓰게 되어 결국 본인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감정이 정확이 어떤지 파악하기 어려워진다. 스스로 마음의 주인을 타인에게 주게 되는것이다.

오직 자신만이 옳다는 근자감을 겪을 때에도, 남에 의해 자존감이 부족해졌을때에도, 본인의 감정을 정확하게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타인에 의해서 정해진 자아는 본인의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제2장 : 눈치보고, 휘둘리고, 후회한다.

우리의 뇌 속에는 '미러뉴런'이라는 것이 있어서 타인의 행동이나 감정을 따라하게 된다. 남이 실패하는 것을 보고 본인도 그렇게 될까봐 너무 큰 불안감에 빠진 나머지 자신도 실패하게 되는것도 이 뉴런이 역할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미러뉴런'이 불안감을 모방하게 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 본인을 위축되게 하거나 자꾸 불안감에 빠지게 하는 사람이 있다면 멀리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게다가 부정적 감정은 연쇄반응을 일으킨다. 한 사람이 부정적 감정을 해소하지 못하면 자신보다 사회적 지위가 낮은 약자에게 화풀이를 하고 그 감정이 전염되어 같은 일이 반복되는 것이다.

인간은 보통 자신에게 불리한 기억은 잃어버리는 습성이 있다. 상대방에게 마음의 상처를 많이 입히고도 그 사실이 자신에게 불리하다 생각되면 잊어버리는 방어기제가 있기때문에 본인이 끼친 피해는 기억하지 않고 그래도 그 사람에게 도움이 되었다며 본인을 방어하기 때문에 감정의 골은 깊어질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자신만이 옳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주위를 불행하게 만든다. 특히 이런 사람이 집안의 가장이거나 어른일 때 모두 이 사람의 감정에 휘둘리고 부정적인 감정이 연쇄적으로 일어난다. 마음을 가라앉히고, 내가 틀릴 수 도 있다는 생각을 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제3장 : 잠시만요, 최소한의 선은 지켜주세요.

타인의 부정적 감정에 연쇄반응에 휘말리지 않으려면 타인의 부정적 감정에 반응하지 않는 방법이 있다. 타인의 부정적 감정을 멈추기 위해 반응을 보이면 오히려 더욱 강한 감정의 화살이 날아온다. 모두와 잘 지내기 위해 타인의 감정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자신의 견해는 낮추는 사람이 오히려 다른사람에게는 능력없거나 본인 생각이 없는 사람으로 비쳐질 수 있다. 이를 타파하기 위해서는 불쾌한 일이 생기더라도 타인의 감정에 예민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건조하게 반응하는 것이 오히려 해결책이다. 주변만 신경 쓰다가 '나'라는 존재가 어떤 감정이고 어떤 생각인지에 대해 잃지 않고 타인의 감정은 그대로 흘러가도록 내버려 두고, 나는 나의 감정과 생각대로 행동하는것이 본인을 지키는 것에 도움이 될 것이다.

타인과의 관계에서 '죄책감'이나 '거리낌'을 느끼면 주의할 필요가 있다. 내게 부정적 감정을 가진 사람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제4장 : 남의 감정에 휘둘리는 건 사양입니다.

어릴 때 몸이 아프면 실제로는 그렇지 않아도 몸이 퉁퉁붓거나 더 커진듯한 감정을 느낀 적이 있을것이다. 누군가에게 부정적 감정을 느끼는것도 이와 유사하다. 평소라면 별것 아닐거라 느끼는 것도 훨씬 큰 감정으로 받아들이고 그 일에 대해 비이성적으로 대응하게 되는 것이다. 상대방을 질투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한다. 자신의 감정을 마주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두려운 일이지만 회피하고 부정하기만 해서는 내적 성장을 이룰 수 없다. 올곧은 마음으로 자신과 마주할 때 긍적적으로 사고하고, 진정한 행복을 느낄 수 있다.

제5장 : 나를 단단하게 만드는 마음 공부

세상에는 스트레스를 자신의 에너지로 바꿀 수 있는 사람이 있다. 다른 사람이 자신에게 스트레스를 주면 이에 상처받기보다 그들의 잘못을 지적하고 정당하게 분노함으로써 큰 힘을 얻게 된다. 부정적인 감정에 휩싸인 사람은 정당한 이유없이 갑자기 공격적인 행동을 하며 우리를 괴롭힌다. 그러므로 감정에 휘둘려 비이성적인 언행을 하는 사람의 말을 듣고 상처를 받을 필요가 없다. 객관적인 사실을 근거로 잘못된 점을 지적받았을 때에만 상대방의 지적을 받아들인다. 이를 위해서는 상대의 감정 표출에 빠르게 반응하고, 숨겨진 의도를 파악해야한다. 정당한 근거 없이 공격했을 때는 이를 지적해주면 되는 것이다.

당신이 스스로를 운이 나쁜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면 그 이유는 험담하는 체질 때문일 수도 있다.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운을 끌어당긴다'는 믿음이 필요하다. 어느새 원하는 직장에 원하는 사람들과 일을 하고 있을 것이다. 걱정은 그만하고, 지금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해야 할 때이다. 걱정은 하면 할수록 해결은 안되고 더욱 커지기만 하니 부정적 감정의 연쇄가 일어나게 된다. 미래의 자신을 라이벌로 삼아 건강한 경쟁의식으로 자신을 키워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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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힘든 당신, 책을 만나자! - 실패를 넘어서는 기술, 책에서 길을 찾다
황상열 지음 / 바이북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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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를 생존 독서를 통해 이겨냈다는 작가의 글을 보고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책이 사람의 인생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알아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30대 중반, 4번째 실직한 작가는 다시 책을 읽기로 하고 서점과 도서관으로 향한다. 먼저 눈에 띈것은 자기계발서, 하루 5~6시간씩 남는 시간을 모두 독서에 바친 작가는 곧 다시 직장을 구하지만, 2주간의 유예기간을 구하고 독서에 좀 더 심취하게 된다.

책 속에서 나는 다른 세계뿐만 아니라 나 자신 속으로 여행했다. 나는 내가 누군지,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내가 갈망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이 세상과 나 자신에 대해 감히 무엇을 꿈꿀 수 있는지 알게 되었다.

p.18 애너 퀸들러의 <독서가 어떻게 나의 인생을 바꾸나?>를 읽고

이직 후에도 생존을 위한 독서는 계속되었고, 작가는 마음을 꿰뚫는 책의 문장들을 만나며 과거의 자신을 되돌아 보게 된다. 책을 읽으면 읽을 수록 조금씩 의식이 바뀌며 지난 과오에 대한 반성과 성찰로 자신을 객관적으로 돌아보게 되었다. 일단 주제파악이 되고 나니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도 알게 되었다. 힘이 되는 문장들은 부모님이 타이르듯이, 선생님이 일깨워주듯이 사람을 부드럽게 안아주며 다시 정신을 차릴 수 있도록 도왔다.

하지만 독서는 독서고 삶은 삶이다. 먹여살릴 처자식이 있는데 독서에만 매달릴순 없고 다시 일을 시작해야한다. 독서는 삶의 방향을 정해주고 옳은 길로 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도구이다.

힘든일이 있을때 술과 사람들에게 하소연을 하던 사람도 독서를 통해 마음을 정진하며 일희일비 하지 않게 되었다. 성공학/처세술을 읽으며 나와같은 상황에 그들이라면 어떻게 대응했을까 생각도 해보고 그들에게 닥친 일들을 생각하며 나의 처지에 대해 다시 생각할 수 있게 되었다. 이제 새로운 책을 만나는 것을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이라 생각하는 작가는 도서관에 새 책을 볼때 가장 설렌다고 한다.

잡념을 없애기 위한 좋은 방법도 몰입독서이다. 부정적인 생각,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몰려올때 책을 읽던 루틴대로 독서를 하며 글자 그 자체에 집중하면 쓸 데 없는 걱정에서 헤어나올 수 있다. 독서를 통해 생각을 깊게하면 자기에 대한 질문을 하게 되고 또 이에 대한 해답을 찾는 과정도 독서 안에 수반되어있다.

책을 읽을 때에 아까워서 잘 접지도 않고 글자 그대로을 읽는, 보관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 책 자체를 독서노트로 활용하는 사람이 있다. 나는 책 자체를 좋아해서 전자였지만, 작가는 책에 메모와 필사를 하며 책 자체를 독서노트로 이용한다고 한다. 이와 같은 습관은 후에 서평쓸 때에도 쉽게 쓸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된다. 그럴려면 먼저 자신에게 맞는 책을 골라야 한다. 서점에 가서 여러가지 책을 읽어보다가 원하는 딱 한권의 책만 사오는 것도 나에게 맞는 책을 찾는 좋은 방법이다. 서점에서도 내 눈에 들어오지 않는 책은 집에서도 책장에 고이 모셔져 있을 것이다.

작가가 추천하는 책 중에는 고전도 있다. 고전은 '오랜시간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읽히고 모범이 될 만한 문학이나 예술작품'을 말한다. 고전이 너무 어렵다면 쉽게 해설한 해석본이나 유튜브의 설명해주는 동영상을 먼저 접하는 것도 좋다. 오랜시간을 두고 천천히 정독하다 보면 왜 이 책이 오랜시간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읽히게 되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힘든 시기에 다양한 독서를 통해 삶의 원동력을 얻고, 나아갈 힘을 얻은 작가는 요즘 독서와 더불어 다양한 강의, 글쓰기 활동으로 또 하나의 직업을 얻게 되었다. 삶을 살아가면서 여러가지로 힘이 드는 당신에게도 독서가 힘이 되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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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빨리 끝내는 사람의 42가지 비법 - 일을 잘한다는 건 빨리 끝내는 것이다
요시다 유키히로 지음, 김진연 옮김 / 센시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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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잘한다는 것은 일을 빨리끝내는 것이라는 말에 눈길이 가서 읽게 되었습니다.

분명 같은 양의 일을 하는데도 빨리 끝내고 워라벨을 지키는 사람에게는 비밀이 있을것 같아 어떤 비밀인지 궁금했습니다.



작가는 먼저 자가진단 테스트를 통해 일을 빨리 끝내는 것이 필요한 사람이 누구인지 알게 해준다.

테스트에서 체크가 많을 수록 일 빨리 끝내는 능력이 필요한 사람이다.

나름 열심히 직장생활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체크가 많이 되니 발등이 불이 떨어진것 처럼 책을 읽게 되었다.



제1장은, 매일 업무습관 하나만 고쳐도 퇴근시간이 두배 빨라지는 8시간의 법칙으로 일빨리 끝내는 사람과 일 늦게 끝내는사람이 뭐가 다른지 비교식으로 기술했다.

첫번째 법칙이 일 빨리 끝내는 사람은 출근하면 커피부터 내리고 늦게 끝내는 사람은 메일부터 체크한다는 내용이었다. 나는 커피부터 준비하는 쪽이지만, 메일부터 체크하는것이 왜 일을 늦게 끝내게 되는것인지 궁금했다.

말하자면, 일을 할때도 준비기간이 필요하고 커피를 타든 뭐든 루틴을 만들며 업무에 들어가기 위한 의식을 행한다는것이다. 두뇌와 마음을 업부모드로 돌리는 것이 먼저지, 준비도 안된 상태에서 메일을 확인했다간 일의 집중력이 떨어지고 업무효율도 떨어질 수 있다. 특히 오전은 생산성이 높은 시간으로 기획서나 사업계획서 검토 등의 집중력이 많이 필요한 업무에 할당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한다.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것은 일에대한 루틴을 만들자는 것이다. 일할 때는 업무모드, 쉴때는 쉬는모드 철저히 통제하여 업무모드 일때 최상의 컨디션과 효율을 이끌어 낼 수 있다.

중간 중간 일 빨리 끝내는 포인트들을 제시하였는데, 정말 철저하게 일은 일로만 빠르게 끝내려는 사람같아서 마음에 남는 구절들이 많았다.

메모는 노트 '한 권'에 정리한다

일 빨리 끝내는 사람의 42가지 법칙 p.97

요구사항을 전달할때에는 DESC법으로 요청하라.

일 빨리 끝내는 사람의 42가지 법칙 P.170

부정적인 정보는 의식적으로 차단한다.

일 빨리 끝내는 사람의 42가지 법칙 P.188

작가가 소개하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는데 그중에 하나다 DESC법이다. 상대방에서 꺼내기 힘든 말을 할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1. D (Describe, 묘사) : 현재 상황을 전달한다.

2. E (Explain, 설명): 자신의 기분을 상대방에서 설명한다.

3. S (Specify, 제안): 상대방에게 자신이 바라는 해결책을 제안한다.

4. C (Choose, 선택) : 상대방이 동의했을 때와 동의하지 않았을 때 어떻게 할지 선택지를 생각해둔다.

일도 여러사람과 함께하는 것이라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필요한데, 상황보다 감정이 앞서 강하게 자기주장만 했다가 상대방이나 상사에게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게 되는 일은 자주 봤을 것이다. 일이 해결될 수 있는 방향으로 상황, 감정, 제안, 선택의 방향을 하나씩 제시한다면 상대방도 기분 상하지 않고 일이 해결될 수 있을 것이다.

38번째 법칙은 평소에 내가 하던것을 정리한것 같아 비교적 쉽게 받아드릴 수 있었다.

새로운 일을 할때 일을 빨리 끝내기 위해 해야할 일들을 적어보고,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 나의 루틴이다.

작가는 일 빨리 끝내는 사람은 불안할 때 노트에 적어보고 vs 일 늦게 끝내는 사람은 머릿속에서 지워버린다 고 했다.

불안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적어보는 것은 의외로 큰 힘이 있다.

머리속에서 불안감을 꺼내기 위해 다음 세가지 범주로 분류해 보는 것은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는 데에 도움이 된다.

1. 명확한 사항이 무엇인지

2. 이미 알고 있는 사항이 무엇인지

3. 정말 모르는 사항이 무엇인지

이렇게 세 단계로 나눠 적어보면 진정한 불안요소는 3번에만 있다는 것을 알게된다. 또한 보통 3번의 경우 고민하거나 걱정한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므로 더이상 불안해 해도 일에 도움이 되지 않는 다는 것을 알게된다.

따라서 불안을 '바꿀 수 있는 사항'과 '바꿀 수 없는 사항'으로 분류하면 막연했던 불안을 점차 줄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작가는 '일 빨리 끝내는 사람이 되면 무엇이 하고싶은지'를 명확히 하라고 당부한다.

사람은 목표를 가지면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므로 책에서 제시한 법칙들을 잘 써먹기 위해서는 이것을 통해 진짜 내가 하고싶은 것은 무엇인지 정확히 하고 그런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라고 마지막을 마무리 했다.

결국 일을 빨리, 정확히 처리하면 내가 하고싶은 일을 할 시간이 확보가 된다.

워라벨이 중요한 현대인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시간이다.

간단한 법칙들이지만, 일의 효율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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