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 숲 차 - 나의 몸을 존중하고 계절의 감각을 찾고 산뜻하게 회복한다
신미경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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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숲차
#신미경
#위즈덤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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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몸과 마음의 조화로움을 꾀하며 오늘의 행복을 미루지 않는 삶을 살고 있다고 합니다.요가,숲,차를 매개로 자신만의 고유한 삶을 꾸려나가는 작가의 일상 기록과, 과하지도 모자람도 없는 몸과 마음의 건강을 찾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습니다.

🧘‍♀️요가 - 나의 몸을 존중하고
🌳숲 - 계절의 감각을 찾고
🍵차 - 산뜻하게 회복한다

👩‍💻아이가 유치원에 다니며 엄마의 시간이 여유롭던 어느 해,
숨쉬기 운동밖에 모르던 저는 무슨 바람이 일었는지 혼자 요가원에 상담을 가고 그날로 바로 등록을 하고는 열심히 요가에 심취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아직도 요가원 첫 날을 기억해요. 첫 시간부터 아쉬탕가였는데 유연하지 못한 제 팔 다리는 고생을 톡톡히 하다 겨우 1시간 수업을 마치고 매트 위에 누워 숨을 고르고 있었지요.

📻원장님이 한 사람씩 귀 뒤 쪽에 아로마 오일을 찍어주며 깊은 호흡을 유도 하셨고 첫 날 온 제게 신청곡을 받을테니 쉬면서 들을 음악을 고르라는 난감하고도 어색한 제안을 하셨습니다.

💿순간 '아...뭐고르지..이럴땐 어떤 음악을 들어야 하지...' 몇 초 망설이다 조금은 올드하지만 유독 좋아했던 josh groban의 you raise me up을 듣겠노라고 대답을 했지요.

🎵원장님은 잔잔한 볼륨으로 그 곡을 틀어주셨고 모두가 매트에 누워 눈을 감은 채 음악과 함께 아로마 향을 느끼며 깊은 호흡과 쉼을 가졌습니다.

😭노래가 절반쯤 흘렀을까요... 이유없이 눈물이 흘렀습니다..이렇게 온전히 내게 집중하는 시간이 주어지는구나..이런 시간이 오긴 오는구나..그런 감정이었을까요.. 주말부부 생활과 연고 없던 그 지역에서 홀로 고군분투하던 육아로부터 지쳤던것에 대한 보상처럼 그날, 그 시간, 그 음악은 제게 뜨거운 눈물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원장님은 그런 저를 보고 토닥토닥 해주시며 이런 사람 여기 많다고, 실컷 울으라고 다독이시고 ,수강생 분들은 모두 엄마 미소를 하며 저를 바라보았습니다. 부끄럽기도 했지만 뜨거운 무언가가 해소되는 경험을 하며 요가를 사랑하게 되었지요.

📚지금은 개인적인 질환으로 요가를 하지 못하고 있지만 그 때의 그 몰입과 온전히 집중한 내 자신을 다시 느껴보고 싶어 어쩌면 저는 책을 선택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또 다시 낯선 곳에 적응할 힘과 버거운 인간관계로 느낀 염증으로부터 탈피할 도구는 오직 책이라 생각하며 몰두한 결과,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게 되었고 많은 인친님들과의 지적 소통으로 만복감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저자에게 🧘‍♀️요가 ,🌳숲, 🍵차 가 있다면
제게는 📚책, 🚶‍♀️걷기, ☕️커피가 있겠네요

📚온전한 나를 찾기 위해 찾은 책으로 소통을 얻고,
🚶‍♀️사사로운 감정을 떨치기 위해 걸었던 운동으로 건강을 얻고,
☕️책을 읽으며 마실 커피를 찾다가 마음가는 카페친구도 얻게되었으니 더할 나위 없이 만족스런 삶을 산다고 자부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공감이 깊었던 구절은 p.116
[마음이 복잡할 때는 주변 정리 부터 - 더러운 집은 머물기 싫고, 마음이 심란해지고 무엇보다 가난이 거기에 있다. 아무것도 하기 싫어지는 의욕 없는 삶은 더러움에서 시작한다. 사람이 손가락 하나 까딱할 수 없을 만큼 지쳤을 때 가장 하기 싫은 것 내 몸 씻기다. 몸을 일으켜 세수라도 라고 나면 그제야 살아갈 마음이 든다.]

#위즈덤하우스@wisdomhouse_official 로 부터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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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습관이 끝까지 간다 - 의지나 열정은 필요 없다 단순한 반복이 단단한 인생을 만든다
호리에 다카후미 지음, 장은주 옮김 / 쌤앤파커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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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습관이끝까지간다
#호리에다카후미
#쌤앤파커스

의지나 열정은 필요 없다.
단순한 반복이 단단한 인생을 만든다.
작은 아이디어가 엄청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독창성이 아니고 실현 가능성이다.
커리어를 망칠까 봐 다른 일을 시도하기 두려운가.
인생에서 점과 점은 결국 이어지기 마련이다.
몰두하고 싶은 일이 생기면 주저 없이 에너지를 발산하라.

*끝까지 해내기 위한 행동 습관
*아이디어를 손에 넣기 위한 습관
*시간 효율을 극대화화기 위한 습관
*스트레스에서 자유로워지기 위한 습관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한 습관

거창한 노하우 대신 간단한 습관이 모여 행동과 인생으로 이어지는 점과 점을 이어주는 이야기들이다. '아주 작은 습관의 힘' 과 비슷한 맥락의 내용들이기도 하고 대단한 열정보다는 단순한 반복으로 단단한 삶을 만들어가라 말하고 있다.

MBTI로 보자면 나 같은 I성향인 분들은 공감할 내용이 많을 듯 하다.생활방식, 습관,체력관리,스트레스 관리 등을 제시한 부분도 마음에 퍽 들었다. 스트레스 회피형인 나에게 촘촘한 시간의 밀도로 내 자신에게 집중하고 효율적인 계획으로 단순한 반복을 만들어 과하게 힘들지 않은 자신만의 습관을 형성하는것.눈 앞의 하루하루를 묵묵히 처리하고 즐기는 것. 단기 목표를 하나하나 처리해 가는 것.지속적인 사고와 이성 그리고 행동으로 이어져 내 삶을 완성하는 것.

주말 아침 건강한 밥으로 가족들과 든든히 배를 채우고, 산책도 하고, 공연도 보고, 돌아와 글도 쓰고 ,보드게임도 하고, 책도 보고....자잘하지만 소소하고 건강한 일상이 모여 우리 삶을 채운다.정해진 분량 만큼 매일 책을 읽는 것, 한 줄이라도 글을 쓰는 것, 가족과 주변사람을 위해 마음 속 작은 기도를 하는 것, 건강한 먹거리로 나를 채우는 것....이 모든것들이 내 삶을 성장 시키는 공식이 되어 남은 40대, 다가올 그 너머의 시간들도 촘촘히 행복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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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중학생 공부법의 모든 것
백정은 지음 / 꿈결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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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생활 A to Z
과목별 공부법
학년별 공부법
자유학기*학년 맞는 중1이 꼭 해야 할 '이것'은?
첫 지필평가 치르는 중2가 꼭 해야 할 '이것'은?
고교 진학 앞둔 중3이 꼭 해야 할 '이것'은?

아들은 초등2학년때 코로나를 맞이했다.갑자기 등교 중지가 되거나 격일 등교, ebs수업,원격 수업...처음 겪어보는 초유의 사태에 학부모나 자녀 모두 당황하던 2년여의 시간이 빚어낸 교육 격차로 사교육의 광풍과 자기주도 학습이라는 상반된 이슈가 쏟아져나왔다.내 경우에는 아이가 유치원부터 초 저학년 까지 사교육에 굉장히 의존적인 학부모 였기에 코로나가 가져다준 많은 변화에 누구보다 불안하고 두려웠던 기억이 난다.원격 수업을 계기로 자기주도 학습의 중요성이 새삼 주목을 받게 되며 나 역시 아이의 환경과 습관을 바꾸게 되는 시작점이 되었다. 초등때 환경과 습관을 잡아줬다면 진짜 공부가 시작되는 중등과 고등에서의 스스로 하는 공부법에 어떤 방법이 있는지 시기별로 어떤 것에 중점을 두어야 하는지 이 책을 통해 자세하게 배울 수 있었다.국영수사과,창체,수행평가,내신,지필평가,고교선택....중학 생활이 생소하고 막연한 초등 고학년 자녀를 둔 나같은 엄마에게 바이블 같은 지침서가 되어줄 책을 만나게 된것에 감사함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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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는 온기가 있기에 - 어쩌면 오늘도 마주하고 있을 사랑이라는 따뜻함
연그림 지음 / 놀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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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는온기가있기에
#연그림
#다산북스

어쩌면 오늘도 마주하고 있을
사랑이라는 따뜻함

세상에 남아 있는 온기를 전하고 싶어 그림을 그린다는 작가.
과장된 설명 없이도 그림과 몇 마디 글 만으로 세상 살아가는 따스함이 전해지는 스토리.
평범한 우리 일상 속,어쩌면 당연하게 생각되어 잊고 있던 소중함을
단 몇 컷의 그림으로 마주하며 느껴지는 온기가 너무도 포근하다

부모와자식
형제 자매
친구
이웃
사랑
배려
나눔

따뜻한 이 그림 에세이를 보다가 내 경험이 떠올라 나도 기록해보려 한다.
아이가 다섯살부터 열한살 까지 살았던 아파트에서 매일 마주 하는 청소 아주머니와 나의 이야기.
우리동 청소를 맡아 해주시던 빨간조끼 아주머니는 엘리베이터에서든 계단에서든 늘 웃는 얼굴과 밝은 목소리로 인사를 건네주셨다.거의 매일 마주치며 오고가는 짧은 대화로 아주머니와 나의 대략적인 소개를 알아갈 무렵 아들의 생일이 돌아왔고 늘 해마다 해오던 아들의 생일 떡을 맞춰 아주머니께도 나눠드렸다. 종이 봉투에 생일 떡과 음료수, 과일컵을 담아 주변 지인들에게 돌리고 경비 아저씨와 빨간조끼 청소아주머니께 드리는 일을 그 집을 떠나던 해까지 매년 했었다.생일 떡은 여럿이 나눠 먹어야 아이가 건강해진다는 시어머님의 그 말씀이 고리타분하게 들렸어도 매년 나는 떡을 맞췄다. 아이가 일곱 살이던 해 생일 떡을 드리던 날은 우리집 문을 열자마자 바로 앞 계단에서 청소를 하고 계시기에 잠시 들어오시라고 문을 활짝열어 아주머니와 담소도 나누었다. 우리집보다 훨씬 크고 좋은 아파트에 사신다는건 건너 들어 알고 있었는데 자식들에게 손벌리기 싫어 이 일을 계속 하고 계신다는 이야기도 듣고,아이에게 너무 기대지 말고 엄마 자신을 챙기며 살라는 조언도 들으며 우리는 함께 떡과 커피를 나눠 마셨다. 매년 드리는 생일떡을 받으실때 마다 아이에게 덕담도 잊지 않으셨고 어떤 해에는 학용품을 선물로 주시기도 했다. 그렇게 6년의 시간이 지나 우리가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간다고 알렸을때 아주머니는 청소 빗자루를 내려놓고 마흔이 훌쩍넘은 내게 '새댁'이라고 부르며 손을 꼭 잡으시고는
"정들자 이별이네..그래, 어디로가 ,서울?"
"아뇨, 저 밑으로 내려가요. 저희 이제 주말부부 접으려고요"
"그래 같이 살아야 가족이지. 가서도 새댁은 잘 살꺼야. 아들도 잘 키우고~"

이사 당일,우리는 오후에 짐을 빼기로 해서 사다리차가 오지 않은 아침에
아주머니는 우리집에 찾아오시고는 벨을 누르셨다.
"오늘 간다고 하지 않았어?"
"아,장거리 이사라 오후에 짐 빼고 내일 아침 받기로 했어요"
"그래..이따가는 못보겠네. 자 이거 쪼금인데 애기 간식 사줘요"
"네? 아주머니 무슨 봉투를 주세요.아니에요 저 안받을래요"
"받아요 내가 매년 먹은 떡 값 보다 작아. 고마워서 그래."
"아휴 참.."
"잘살아요 새댁"
"건강하세요 아주머니"

그렇게 문 앞에서 옥신각신 하며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눈물을 훔쳤다.고마운 마음을 담고 이사가 시작될 때 베란다 밖으로 아주머니가 늘 계시던 자리를 사진으로 찍었다.아이 생일떡을 드렸을 뿐인데 다시 못볼 내게 고마웠다며 봉투를 건네주시러 찾아오신 빨간조끼 아주머니..
따뜻한 마음은 아직 존재하는 세상. 진심으로 전한 내 온기가 뜨거운 마음으로 돌아와 나를 눈물로 적신 그 기억을 이 책과 함께 오래 기억하며 간직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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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아, 너의 꽃말은 외로움이다
이동영 지음, 이슬아 그림 / 다반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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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아,너의꽃말은외로움이다
#이동영
#다반

사람아
외로워해도 좋다

너는 꽃이다.
흔들리며 피어나는
한떨기 꽃이란다

바람에 휘청대도 꺾이지 않을
사라지지 않을 너의 향기는
고요하리라

온실을 그리워 말며
끊임없이 상처로 거듭나라
뿌리 깊은 상처가
새로운 바람을 이기게 하리라

사람아,
너의 꽃말은 외로움이다


나만 혼자인거 같을때
인간관계에 허무가 느껴질때
내 사랑에 의구심이 들때
내가 잘 살아가고 있는 인생인가 돌아봐질때

우리는 누구나 자기만의 스토리로 자신만의 외로움의 모양과 크기를 갖게된다.먼저 연락은 안하면서 누가 날 찾아주길 바라던 마음,지나가는 모르는 사람이라도 붙잡고 주절주절 떠들고 싶던 찰나의 공허함,믿었던 관계에서 처절한 배신감을 느꼈던 순간,내 나이 마흔 초반에서 중반의 언덕 그 어딘가에서 과연 내 선택은 옳았는가,나는 지금 잘 살아가고 있는것인가....
끊임 없는 물음을 던지고 정답이길 요구하는 그 언저리엔 늘 외로움이 잔존해있다.그때마다 나는 햇볕을 좇아 걷고 또 걷고 철저히 혼자이길 자처했다. 오롯이 혼자였을때 비로소 얻게 되는, 내가 바라던 내가 되는 느낌을 언제부턴가 서서히 받아들이게 됐다.관계는 언제든,누구든 서로 먼저 떠날 수 있음을 인정하자.지나간 시간과 인연에 연연하지 말고 스스로를 사랑할 시간에 더 몰두하자.외로움은 꼭 슬프고 어두운것 만이 아닌 내게 성장과 치유의 시간이 될 수도 있음을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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