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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아, 너의 꽃말은 외로움이다
이동영 지음, 이슬아 그림 / 다반 / 2023년 5월
평점 :
#사람아,너의꽃말은외로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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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아
외로워해도 좋다
너는 꽃이다.
흔들리며 피어나는
한떨기 꽃이란다
바람에 휘청대도 꺾이지 않을
사라지지 않을 너의 향기는
고요하리라
온실을 그리워 말며
끊임없이 상처로 거듭나라
뿌리 깊은 상처가
새로운 바람을 이기게 하리라
사람아,
너의 꽃말은 외로움이다
나만 혼자인거 같을때
인간관계에 허무가 느껴질때
내 사랑에 의구심이 들때
내가 잘 살아가고 있는 인생인가 돌아봐질때
우리는 누구나 자기만의 스토리로 자신만의 외로움의 모양과 크기를 갖게된다.먼저 연락은 안하면서 누가 날 찾아주길 바라던 마음,지나가는 모르는 사람이라도 붙잡고 주절주절 떠들고 싶던 찰나의 공허함,믿었던 관계에서 처절한 배신감을 느꼈던 순간,내 나이 마흔 초반에서 중반의 언덕 그 어딘가에서 과연 내 선택은 옳았는가,나는 지금 잘 살아가고 있는것인가....
끊임 없는 물음을 던지고 정답이길 요구하는 그 언저리엔 늘 외로움이 잔존해있다.그때마다 나는 햇볕을 좇아 걷고 또 걷고 철저히 혼자이길 자처했다. 오롯이 혼자였을때 비로소 얻게 되는, 내가 바라던 내가 되는 느낌을 언제부턴가 서서히 받아들이게 됐다.관계는 언제든,누구든 서로 먼저 떠날 수 있음을 인정하자.지나간 시간과 인연에 연연하지 말고 스스로를 사랑할 시간에 더 몰두하자.외로움은 꼭 슬프고 어두운것 만이 아닌 내게 성장과 치유의 시간이 될 수도 있음을 깨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