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쪽 섬 소원우리숲그림책 2
이새미 지음 / 소원나무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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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커먼 하늘을 보고는 한쪽 눈을 감았어. "괜찮아!"
쓰레기 산을 보고는 나머지 눈도 감았어. "내일이면 괜찮아져!"
바다에서 나는 지독한 냄새를 맡고는 코를 막아 버렸어. "곧 괜찮아질 거야!"
사람들은 계속해서 썩지 않는 쓰레기를 만들어냈어."

#반쪽섬 #이새미 #소원나무 @sowonnamu

#환경그림책 으로 이야기 나눌 때 리스트에 꼭 넣어두는 <반쪽 섬>, 이번에 개정판이 나왔어요.
#반쪽섬개정판 판권페이지는 #그림책 구성에 대해 알아볼 때, 글꼴 등 저작권에 대해서 살펴볼 때에도 참 좋겠다 싶어서 일단 메모해두고... ✍️
뭐가 달라졌나 살펴보니 표지 이미지가 추가되었고, 글꼴이 바뀌었네요. 글자 크기는 작아졌지만 깔끔한 폰트라 가독성이 좋아 다행입니다.(요즘 눈앞이 종종 침침한지라..)
판화와 포토몽타주 기법을 사용한 그림은 주제를 묵직하고 강렬하게 표현하고 있어요. 색감이 화려해서 보는 즐거움은 더해지고요.

아이들과 책을 읽을 때 늘상 아이들 목소리가 가장 커지는 페이지는 다섯 형제가 섬을 버리고 도망치는 부분이에요. 정답이랄 것 없이, 문제라고 생각되는 것을 깊이 생각해보고 서로의 이야기를 존중하며 듣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을 거라 생각해서 저도 제일 오랜 시간 머무는 곳이기도 하지요.

초판 1쇄가 2019년 1월에 나왔는데, 2025년 9월 개정판 1쇄가 나온 지금까지도 이 책이 주는 메세지를 함께 살필 수 밖에 없는 건 #환경 문제의 심각성이 더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겠지요.
인간이 더 편하게 살고자 개발이라는 이름 아래 벌이는 일들, 그 가운데 놓치는 것들, 여러 측면에서 소비자인 우리가 실질적으로 할 수 있는 일들. 책의 장면마다 이야기 나눌 것들이 한가득입니다.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그리며"라는 작가님의 말처럼, 우리가 함께 행복한 세상에 대해 생각하고 행동했으면 좋겠습니다.

(#오디오북 으로 들으며 책을 만나면 또다른 느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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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
메리 앤 섀퍼.애니 배로스 지음, 신선해 옮김 / 이덴슬리벨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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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책이 어쩌다 건지섬까지 갔을까요? 아마도 책들은 저마다 일종의 은밀한 귀소본능이 있어서 자기한테 어울리는 독자를 찾아기는 모양이에요. 그게 사실이라면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요."

#건지감자껍질파이북클럽 #메리앤새퍼 #애니배로스 #이덴슬리벨 #비전비엔피 @visionbnp

가끔 책을 읽으며 이 책을 왜 이제 만났을까, 괜히 억울한 마음이 들 때가 있어요. 책을 읽기도 전에 내가 이 책을 좋아하게 될 거다, 싶은 경우도 있지요.

아이들 기말고사 대비가 끝난 어제, 드디어 아껴두었던 책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의 책장을 넘겼고, 오랜만에 책의 마지막장에 이를 때까지 잠도 미루고 단숨에 완독했습니다.

여기저기 플래그를 붙여두고 오늘 그 부분만 다시 읽으며 밤의 감성을 좀 거두어보려 했으나 진짜 또 오랜만에 플래그 하나 뗄 곳이 없는 책이라니..

🌌 "혹시 새로운 누군가에게 눈을 뜨거나 마음이 끌릴 때, 갑자기 어디를 가건 그 사람 이름이 튀어나오는 걸 알아챈 적이 있나요? 내 친구 소피는 그것을 우연이라 부르고 나와 친한 심플리스 목사님은 은총이라 하십니다. 목사님의 설명을 빌리면 새 그 로운 사람이나 사물에 깊은 관심을 기울이면 일종의 에너지를 세상에 내뿜고, 그것이 '풍부한 결실'을 끌어당긴다고 해요."

2차세계대전 당시 영국 건지에서 살아가던 인물들의 이야기, 전쟁을 몸으로 겪어낸 사람들의 전후 이야기, 인류애와 우정 그리고 사랑을 넘나드는 삶의 모습들, 작가와 출판사의 이야기, 북클럽 이야기, 북클럽 에피소드 안에 등장하는 멋진 문학작품들, 내내 편지글이 이어지다 이솔라의 탐정수첩에 이르러 달라지는 속지 디자인,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 회원들이 사랑한 작가와 사랑한 책들 리스트, 뒷면지의 세심한 지도까지.. 개인의 기록이 역사적으로 이렇게 멋진 의미를 갖게 될 수도 있겠다 새삼 느끼기도 하고.. 이 책을 좋아하지 않을 이유를 찾기 힘들만큼 맘에 드는 것들 투성.

(어제 책을 읽고 오늘 넷플에서 영화를 봤는데, 역시 문학작품 원작 영화가 원작을 뛰어넘기는 힘들지 하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됐어요. 원작과 달라진 부분들이 작품이나 인물의 매력을 살리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은 느낌이고, 책을 읽지 않고 영화만 봤다면 으잉? 싶었을 부분들도 많아 아쉬웠어요. 혹시 영화로만 이 작품을 만나보신 분이라면 꼭 책을 읽어보시길 바라요.)

입이 근질근질거려서 이 책이 재밌다고 얼른 우리 #북클럽 친구들에게 알려야겠어요. 워낙 유명한 책이라 어쩌면 제가 마지막으로 읽었을지도 모르겠지만요. 혹시 그렇담 담엔 요 책으로 우리의 시간을 채워보는것도 엄청 재밌겠다 싶습니다!

📖 "그래서 제가 독서를 좋아하는 거예요. 책 속의 작은 것 하나가 관심을 끌고, 그 작은 것이 다른 책으로 이어지고, 거기서 발견한 또 하나의 단편으로 다시 새로운 책을 찾는 거죠. 실로 기하급수적인 진행이랄까요. 여기엔 가시적인 한계도 없고, 순수한 즐거움 외에는 다른 목적도 없어요."

그럼 이제 전 찰스 램의 <엘리아 수필집>으로 독서의 꼬리를 물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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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츠기 - 2024년 볼로냐 라가치상 대상작, 2024년 학교도서관저널 추천도서, 2024년 이탈리아 프레미오 안데르센상, 2024년 디픽터스가 뽑은 전 세계 눈에 띄는 그림책100권, 2024년 서울특별시교육청어린이도서관 겨울방학 권장도서 모두를 위한 그림책 79
이사 와타나베 지음, 황연재 옮김 / 책빛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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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은 한 마리 새
영혼 위에 걸터앉아
가사 없는 곡조를 노래하네
그칠 줄을 모르고"
- 뒷면지에 담긴 시 (#에밀리디킨슨 ) 일부

#킨츠기 #이사와타나베 #책빛 @chaekbit 2024 #볼로냐라가치상 대상작

제가 <킨츠기>를 처음 만난 건 작년 여름, 그림책 동아리에 이 책을 소개받은 날이었어요.
#글없는그림책 을 함께 만날 때 쉽지 않다는 말이 종종 튀어나오곤 했는데, 그 날은 각자의 시각으로 바라본 이야기가 굉장히 풍성했고 우리의 핑퐁이 근사했던 날로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책을 읽으며 우리가 찾아낸 키워드는 #그럼에도불구하고~했기에 쯤일까요?
집에 가서 더 자세히 들여다보라며 윤남 선생님께서 선뜻 책을 건네주셔서 좋은 추억이 더해졌지요.

깨어진, 금이 간 도자기를 옻으로 이어붙이고, 금분으로 장식해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 공예 기법을 '킨츠기'라고 한대요.
어둠 속에서도 #희망 을 만들어내고, 절망적인 것 같아보여도 포기하지 않는 토끼에게 응원을 건네고 싶어집니다.
뒷면지의 에밀리 디킨슨의 시도 꼼꼼히 챙겨야 할 또 하나의 포인트!

색을 잃은 새, 깨진 컵, 망가지고 뒤죽박죽 섞인 소재들, 어둠 속에 잠긴 검정. 등장 인물의 행동, 다양한 오브제, 장소, 색깔을 들여다보고 있노라면 나와 관계 맺고 있는, 혹은 과거의 누군가를 떠올리게 됩니다. (올해 다시 읽는 <킨츠기>에서 제가 그랬듯) 어쩌면 온전히 자기 자신을 들여다볼 수도 있고요.

이런저런 안팎의 일들로 피로도가 높아던 요즘, 위로가 되어준 한 권의 #그림책.
오늘도 그 안에서 나를 만날 수 있어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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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아이 심리상담 - 심리상담 이론과 그림책을 유기적으로 연결한, 2025 세종도서
그림책사랑교사모임 지음 / 교육과실천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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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자는 자신의 가치판단을 강요하거나 비난하는 태도는 지양하고, 긍정적인 태도로 학생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 가는 질문을 통해 현실에 직면하고 스스로 새로운 행동을 계획하고 실천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그리고 선택과 결정의 주체는 학생이 되어야 한다. 현재 충족되지 않은 욕구를 알아차리는 것도, 충족하기 위한 목표 행동을 선택하는 것도 그결과에 책임을 지는 것도 모두 학생이어야 한다. 이 과정을 반복하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만 상담자가 포기하지 않는다면, 학생은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선택하여 변화시킬 수 있다는 깨달음과 자신을 스스로 통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될 것이다."

심리상담 이론과 그림책을 유기적으로 연결한 #그림책아이심리상담 #그림책사랑교사모임 #교육과실천

그림책으로 사람과 만나는 일을 합니다. 누군가를 한 번 스치듯 만나는 경우도 있지만, 한 학기를 주마다, 일 년 프로젝트로, 길게는 몇 년을 이어가며 어린이들의 성장을 지켜보는 행운을 만나기도 합니다.
제 그림책 수업의 중심은 '나'와 '우리'예요. 그러다보니 솔직한 아이들의 내면을 들여다볼 기회가 많이 생깁니다. 한창 심리 쪽 공부를 고민하고 있던 중에 #그사모 에서 전문 #심리상담이론 과 #그림책 을 연결하고, 구체적 사례와 실천적 도구들을 담은 책이 출간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온 우주가 내게 필요한 에너지를 끌어모아준다는 말이 맞는 것 같죠?

이 책에는 각 챕터마다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아이들, 심리 정서적 어려움이 있는 아이들, 행동에 어려움이 있는 아이들의 문제 상황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각 상황별 '문제 상황 - 상담 이론 - 상담 그림책 분석 - 상담 실제 - 상담 활동 - 상담을 마무리하며'의 구조는 그림책으로 체계적인 #상담 이 가능하도록 도와줄 것 같네요. 다양한 그림책 발문, 상담 대화 예시, 상담 활동 방법 소개가 꼼꼼하고 친절하게 담겨있어요.
집에 있는 그림책들부터 꺼내서 보고 있는데, 상담의 관점에서 보니 또 새로워서 역시 사람은 계속 배워야해,를 외치게 됩니다.

이 책은 상담교사가 아니더라도 어린이와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가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하여 "단순한 문제 해결을 넘어 학생들의 정서적 회복과 긍정적 성장으로 이어져 더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일에 모두가 함께 할 수 있기를 꿈꿔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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왝왝이가 그곳에 있었다 - 제15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 문학동네 청소년 75
이로아 지음 / 문학동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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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잊지 못할 건데 왜 이렇게 기억하라고 소리를 질러 가며 활동을 계속해야 하나, 준비단에 있을 때는 갑갑했지만 나와서 비로소 알았어요. 잊을 수 없는 사람은 나뿐이라는 것을. 잊지 못하는 사람들이 잊지 말라고 소리를 질러야 잊어 가는 사람들이 한 번이라도 돌아본다는 것을."

#왝왝이가그곳에있었다 #이로아 #장편소설 #문학동네 제15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내용에 대한 정보 없이 읽기 시작한 책.
표지+띠지 디자인에 1차 반하고,
"나를 '배려'하면서 자의식을 공고히 하려는 사람들을 마주하면 짜증이 났다. 배려받을 사람과 배려받지 못할 사람을 구분할 자격이 자신에게 있다고 믿는 사람들. 나를 싫어하는 순간, 그들은 생존자를 싫어하는, 고작 그런 사람이 된다."는 문장을 읽는 순간 묵직한 타격감에 휘청였어요.

사회적 참사가 연이어 일어나고 있는 현실을 살아가며, 생존자와 유가족, 그 주변사람들의 이야기를 #청소년소설 로 만난다는 것.
오늘날 우리네 모습들을 바탕에 깔고 '왝왝이'라는 존재를 통해 상황 속에 몰입하게 만드는 스토리의 힘이 느껴집니다. 소설의 마지막, 끝이되 끝이 아닌 것도 또 현실과 닿아있네요.

기억한다는 것, 상실, 애도, 슬퍼할 자격, 누군가의 존재를 인식한다는 것, 의미 부여, 관계 맺음, 연대.
여러가지 키워드가 떠오릅니다.
아이들은 이 책에서 어떤 물음표와 느낌표, 해시태그를 찾아낼지 궁금해지네요. 다시 함께 만나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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