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스 챔피언 - 이기는 체스 게임의 법칙!
김도윤 지음 / 성안당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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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세계체스연맹 공인 레이팅 체스 트레이너가 꼼꼼하게 실전 체스 전략과 전술을 가르쳐 준다. 저자인 김도윤님은 체스연구에 매진하여 체스 코치로 활동하며 유소년 국가대표 제자들을 배출했다고 한다. 사람들이 쉽게 체스를 배울 수 있도록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데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는 영상이 많이 있다.

우리가 장기나 바둑을 하듯이 체스는 서양의 대중적인 놀이문화로 영화를 보면 체스하는 장면이 자주 나온다. 체스를 주제로 한 퀸스 갬빗을 보고 체스의 짜릿한 매력에 빠진 적이 있었다. 그래서 아이들과 체스를 재미로 가끔씩 하는데 특별한 전략없이 그때 그때 되는대로 게임을 해서 실력에 발전이 없었다. 책에서는 이기는 체스 게임의 법칙 12가지를 비롯하여 주요 전술에 대해 그림으로 자세히 알려주기 때문에 체스를 할 때 어떤 부분을 생각하며 전략을 짜야하는지 배울 수 있다.

체스판은 총 64칸으로 각 칸의 색이 진한 칸 연한 칸으로 구분되어 있는데 오른쪽 가장 아래 칸이 밝은 칸이 오도록 배치한다. 체스판의 색깔이 그동안 2개라고 생각했는데 같은 색도 밝기가 다른 것을 처음 알았다. 말이라고 불렀던 것은 체스 기물이 정확한 용어이다. 체스는 항상 백이 먼저 시작하며 하나의 기물을 움직이는 것을 한 턴이라고 하는데 턴을 쉴 수 없다고 한다. 매 수마다 꼭 수를 결정해야하는 것이다.

좋은 계획을 세워 체스를 두는 것은 여행에서 정확한 지도와 나침반을 가지는 것과 같다고 한다.

체스는 많은 사고 과정이 들어가기 때문에 항상 실수가 나온다고 한다. 나는 집중하여서 실수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고, 상대의 실수를 유발할 수 있도록 훈련을 계속하면 체스 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책을 열심히 읽고 나서 아이는 체스판을 꺼내어 체스를 둔다. 몰입과 집중을 하며 높은 차원의 사고 과정을 거치는 놀이라서 이겼을 때의 기쁨이 더 크다. 체스 입문서라고 하는데 꽤 자세하고, 꼼꼼하게 체스를 가르쳐주는 책이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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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리데이 아르테 미스터리 15
T. M. 로건 지음, 천화영 옮김 / arte(아르테)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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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이 된 대학 동창들이 함께 하는 여름 휴가라는 설정이 나에게는 참 공감되는 내용이었다. 비슷한 나이의 여자들이라면 국적과 무관하게 모두 비슷한 심리상태를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래서 케이트가 겪는 한순간 한순간의 감정이 모두 내 마음처럼 잘 와닿았다. 그래서 600쪽이 넘는 책이지만 몰입하여 읽을 수 있었다. 케이트와 로언, 제니퍼, 이지는 대학 입학 때 만나 함께 지낸 친구이다. 책에 이런 문장이 있다. 

"그때만 해도 우리 네 사람이 본질적으로 다 같은 존재인 줄 알았따. 시작점이 같고, 같은 대학에 다니고, 미래에 대한 같은 희망과 꿈을 품으며 그저 삶이 우리 앞에 펼쳐지기만을 기다릴 뿐이었다. 우리 모두 원하는 바가 같았다."

23쪽

이런 감정때문에 대학생일 때는 서로 모든 것을 나누고, 공유한다. 비슷한 시작점의 친구들은 대학을 졸업하고 20년 정도 시간이 지나면 많이 달라져있다. 다른 직업을 선택하고,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고, 다른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간다. 그러다보면 함께 만났을 때 서로 비교가 되기도 하고, 20년 전과는 다른 감정을 느끼게 될 것이다. 아주 각별한 네 명이었을지라도.

친구들과 오랜만에 프랑스에서 가족들과 함께 일주일간 여름 휴가를 같이 보내기로 한다.

이야기의 화자인 나는 '케이트'이다. 그녀는 남편 숀에게서 최근 이상한 느낌을 받는다. 휴대폰을 손에서 놓지 않고, 외모에 신경을 쓰는 등. 그래서 남편의 휴대폰 잠금해제패턴을 유심히 관찰하였고, 오늘 남편이 휴대폰을 방에 두고 가서 열어 보게 된다. 불안한 마음이 있었지만 열어보지 말았어야할까, 그래도 모른체 지내는 것이 나았을까. 사실을 알았으면 남편에게 물어봤어야할까, 케이트처럼 모른척 있어야할까. 케이트의 마음은 무너져 내린다. 게다가 내 친구 중에 한 명일지도 모른다는 의심까지 하게 된다. 눈앞에는 사랑하는 딸 루시와 아들 대니얼이 행복한 휴가의 첫날을 보내고 있다. 케이트는 아무에게도 말할 수도 없이 어떤 선택을 해야할지 갈등하고 있다.

화려한 별장으로 초대한 로언일까, 예전에 숀과 사귀었던 제니퍼일까, 충분히 관심을 기울이고 사랑해주지 않은 내 잘못인걸까라고 생각하는 케이트를 위로해주고 싶었다.

케이트의 심리 묘사가 아주 잘 되어 있어서 나라면 어땠을까를 계속 생각하게 하는 소설이었다. 일주일간, 프랑스 별장에서라는 제한적인 상황과 정말 서로를 믿고 의지하던 친구들을 의심하게 된다는 설정이 이야기를 더 긴장감 있게 만들어주었다. 작가의 말에서 다음 작품 소개를 해주는데 다음 작품도 기대된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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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사이먼 싱 지음, 박병철 옮김 / 영림카디널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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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은 알면 알수록 어려운 학문인 것 같다. 학교에서 배운 수학 수업시간은 문제 풀이 위주였기 때문에 제대로 된 수학의 즐거움을 느껴보지는 못했다. 정재승 교수님의 추천글에 젊은이들에게 단 한 권의 수학 책을 추천한다면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를 권하겠다고 하였다. 정재승 교수님이 이 책에서 수학의 아름다움, 수학자의 치열한 열정을 배웠다고 하니 어려울 것 같지만 도전해보게 되었다. 사이먼 싱은 인도에서 태어나 런던 왕립대학과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물리학을 연구하였고, 다큐멘터리 시리즈 <호라이즌>에서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에 관한 프로그램 제작에 참여했다고 한다.

17세기 프랑스의 수학자인 피에르 드 페르마가 ''

''라고 했던 정리를 재현하기 위해서 많은 수학자가 연구를 했지만 해결한 수학자가 없었다. 그런데 영국의 앤드루 와일즈가 이것을 증명하는데 성공하였다. 그는 어릴 때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를 증명하겠다는 꿈을 가지고 연구하여 40대때 성공했다고 한다.

수학에 특별한 관심이 없는 우리들에게 페르마의 정리는 특별히 탐구하고 싶다는 자극이 되지 않을만큼 단순해 보인다. 하지만 그것을 증명하기 위해 350여년간 많은 수학자들이 탐구에 매달렸다고 하니 그동안 지금의 수학이라는 학문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집념과 노력으로 이루어진 것인가 생각하게 된다. 와일즈는 7년 동안 혼자서 페르마의 정리를 증명하기 위한 연구를 했다. 그는 혼자 연구를 했지만, 그동안 많은 수학자들이 페르마의 정리를 연구했던 자료를 바탕으로 하였으니 결국 여러 명이 함께 이룬 성과인 것이다.

한 가지를 해결하기 위해 끊임없는 도전을 거듭한 수학자들의 끈기와 열정에 감탄하며 아이들도 수학을 공부할 때 이러한 자세를 배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 책은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를 연구한 수학자들의 이야기이고, 수학의 역사를 담아놓은 책이다. 여러 번 읽어보면서 배움을 확장해나가면 좋을 것 같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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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은 존버 중입니다 - 자존감, 관계, 감정에 휘둘리는 십 대를 위한 마음 처방전 알고십대 1
웰시 지음 / 풀빛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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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SNS 등 예전보다 훨씬 넓은 공간에서 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아이들은 마음을 다스리기 더 어려워졌다. 늘 휴대폰을 들여다보느라 내 마음을 차분히 들여다볼 기회를 잃었고,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통제 못하는 아이들도 늘어났다.

<내 마음은 존버 중입니다>는 심리 상담가 웰시가 쓴 책으로 그런 아이들에게 삶은 버텨내는 것이라고, 조금 덜 버겁게 버티는 방법을 알려준다. 1장의 주제는 내모습이다. 마음에 들지 않아도 존중하며 버틸 수 있도록 자존감이 무엇인지 알려주고, 내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화면으로 보이는 타인의 삶은 화려하고 아름답다. 아름다운 모습만 보기좋게 담아서 SNS에 올리는 것이지만, 아이들은 그런 모습과 자신을 비교하게 된다. 점점더 겉모습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문화가 만들어지는 것 같다. 나를 인정해주고, 너무 잘해야 한다는 압박감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결과보다는 과정을 칭찬하고 인정해주면 좋다.

나의 감정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우울감에 빠져서 무기력해지고 의욕이 없어지지 않도록 해야한다. 우울함을 인정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작은 것에 초점을 맞추어본다. 재앙화 사고, 반증 경험 같은 용어가 나온다. 과도한 불안 때문에 불안해지지 않도록 몸의 현재 감각에 집중해보도록 한다.

친구 관계만큼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이 없다. 친구가 가장 중요한 시기라서 거짓 자기를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게 된다고 한다. 착하게 대하려는 것, 재밌는 사람인 척하는 것, 말이 지나치게 많거나 적은 것, 센 척하는 것, 쿨한 척하는 것 등 모두가 방어책이자 가면이다. 타인을 의식하는 것을 줄이고, 진짜 나를 찾아가는 연습을 하는 것이 십대때 꼭 필요하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쓴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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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을 알아야 세상이 보인다 - 그리스신화에서 그리스도교까지
안계환 지음 / nobook(노북)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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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을 알아야 세상이 보인다>는 그리스 신화에서 그리스도교까지 유럽의 전반적인 역사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책이다. 유럽의 서양의 문화와 역사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려면 그리스로마신화와 종교를 꼭 알아야 한다. 세계사를 이해하기 위한 목적도 있지만, 유럽 여행을 가더라도 곳곳의 문화 유산이 가진 의미를 알려면 신화와 종교가 필수였다. 우리 문화와는 별 관계가 없기 때문에 따로 자료를 찾아가며 공부해야하는데 워낙 방대한 양에 전혀 기본 배경지식이 없다보니 어려웠다. 그래서 여행가이드북만 읽고 유럽 여행을 갔고, 박물관, 미술관, 유적지를 보았지만 제대로 이해할 수 없었다. 그래서 공부 좀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돌아온다.


 

안계환 작가는 동서양 문명사와 관련된 네이버 블로그와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어려운 역사 이야기를 쉽게 소개해준다. 우리는 그리스신화 따로 종교, 철학 따로 이렇게 배우지만 그리스와 로마인에게는 이 주제들이 모두 연결되어 있다고 한다. 신화, 철학, 종교가 함께 어우러져 그들의 문화가 되고 역사가 되었다. 우리가 생활 속에는 그들의 문화와 역사가 없으니 이해하기 어려운 것은 당연하다.

첫 페이지에 유로화 동전에 대해 소개되어 있다. 지폐에는 유럽지도와 로마수로 등 대표적인 유럽의 건축물을 그려 넣었지만 나라별로 발행되는 동전에는 각 나라의 대표 인물이 있다. 그리스신화에 대해서 자세히 다루고 있다. 전쟁의 신인 아테나는 독특한 탄생신화를 갖고 있다. 원조 지혜의 신이었던 메티스를 어머니로 두었지만 아들이 태어나면 아버지를 능가할 것이라는 신탁으로 어머니와 함께 제우스에게 삼켜지고, 머리가 깨질 듯 아팠던 제우스의 머릿 속에서 아테나가 태어났다고 한다. 그리스의 파르테논 신전은 '아테나 파르테노스'로 처녀 신에게 바친 신전이라는 뜻을 지녔다고 한다. 유럽의 대표적인 그리스도교는 동지중해에서 생겼는데 유럽의 문화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자발적으로 수도사가 되는 경우가 많지 않았고, 수도원이 왜 타락하게 되었는지, 고아원이 어떻게 생겼는지 등의 이야기를 통해 종교 문제를 이해할 수 있다. 종교, 신화에 대한 지식이 별로 없어서 모두 이해하기가 쉽지는 않지만, 구어체로 쓰여 있어서 강의를 듣는 것처럼 읽을 수 있었다. 유럽의 문화를 이해하고 싶거나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읽으면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넓힐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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