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을 알아야 세상이 보인다 - 그리스신화에서 그리스도교까지
안계환 지음 / nobook(노북)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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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을 알아야 세상이 보인다>는 그리스 신화에서 그리스도교까지 유럽의 전반적인 역사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책이다. 유럽의 서양의 문화와 역사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려면 그리스로마신화와 종교를 꼭 알아야 한다. 세계사를 이해하기 위한 목적도 있지만, 유럽 여행을 가더라도 곳곳의 문화 유산이 가진 의미를 알려면 신화와 종교가 필수였다. 우리 문화와는 별 관계가 없기 때문에 따로 자료를 찾아가며 공부해야하는데 워낙 방대한 양에 전혀 기본 배경지식이 없다보니 어려웠다. 그래서 여행가이드북만 읽고 유럽 여행을 갔고, 박물관, 미술관, 유적지를 보았지만 제대로 이해할 수 없었다. 그래서 공부 좀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돌아온다.


 

안계환 작가는 동서양 문명사와 관련된 네이버 블로그와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어려운 역사 이야기를 쉽게 소개해준다. 우리는 그리스신화 따로 종교, 철학 따로 이렇게 배우지만 그리스와 로마인에게는 이 주제들이 모두 연결되어 있다고 한다. 신화, 철학, 종교가 함께 어우러져 그들의 문화가 되고 역사가 되었다. 우리가 생활 속에는 그들의 문화와 역사가 없으니 이해하기 어려운 것은 당연하다.

첫 페이지에 유로화 동전에 대해 소개되어 있다. 지폐에는 유럽지도와 로마수로 등 대표적인 유럽의 건축물을 그려 넣었지만 나라별로 발행되는 동전에는 각 나라의 대표 인물이 있다. 그리스신화에 대해서 자세히 다루고 있다. 전쟁의 신인 아테나는 독특한 탄생신화를 갖고 있다. 원조 지혜의 신이었던 메티스를 어머니로 두었지만 아들이 태어나면 아버지를 능가할 것이라는 신탁으로 어머니와 함께 제우스에게 삼켜지고, 머리가 깨질 듯 아팠던 제우스의 머릿 속에서 아테나가 태어났다고 한다. 그리스의 파르테논 신전은 '아테나 파르테노스'로 처녀 신에게 바친 신전이라는 뜻을 지녔다고 한다. 유럽의 대표적인 그리스도교는 동지중해에서 생겼는데 유럽의 문화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자발적으로 수도사가 되는 경우가 많지 않았고, 수도원이 왜 타락하게 되었는지, 고아원이 어떻게 생겼는지 등의 이야기를 통해 종교 문제를 이해할 수 있다. 종교, 신화에 대한 지식이 별로 없어서 모두 이해하기가 쉽지는 않지만, 구어체로 쓰여 있어서 강의를 듣는 것처럼 읽을 수 있었다. 유럽의 문화를 이해하고 싶거나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읽으면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넓힐 수 있는 책이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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