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네 말을 흘려듣지 못할까 - 사소한 말에도 전전긍긍하는 사람을 위한 신경 끄기의 기술
미키 이치타로 지음 / 갤리온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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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
<나는 왜 네 말을 흘려듣지 못할까>

이 책은 타인의 말이 신경쓰이는 사람들이 꼭 읽어야 하는 책입니다.

저자는 일본에서 20년 이상 임상 경험을 보유한 심리상담사 입니다.

🪄이 책에서는 부정적감정을 몰아내는 다섯가지 기술을 소개합니다.

1. 타인의 말을 검증해보고,

2. 타인이 규정한 '가짜 나'에서 벗어나고,

3. 타인을 향한 의식의 블루투스를 끊어보고,

4. 지나친 공감 능력을 버린 뒤,

5. 그럴듯해 보이는 말, 주어가 이인칭.삼인친인 표현은 더욱 경계하는 겁니다.


📎 저는 직업적으로 특정 사람들을 면담하고 교육하는 일을 11년 정도 하다보니 #심리학 공부는 어깨너머로 하여서 어떻게 하면 내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지 연구해보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타인의 상처되는 말을 흘려 들을 수 있는 저만의 기술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명 책임 넘기기 기술인데요.

상대가 만나고 있는 나는 진짜 내가 아니고 아바타(또는 페르소나) 같은 존재라고 가정합니다.

상대는 나에게 화가 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스스로 현재의 상황을 못견디고 화를 내는데 그 대상은 인간인 내가 아니라 나의 아바타에게 화를 내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입니다.

나의 아바타는 그런 역할을 하기 위해 만들어졌기 때문에 모욕을 당하거나 욕을 들어도 괜찮습니다. 진짜 나는 스트레스를 받지 않기 때문이죠.

✔️ 상사에게 모욕을 당한 경험담

1. 3~4년 전, 모 직장에서 근무할 당시 제가 통제할 수 있는 상황을 벗어난 일이기도 했고 제가 일하는 시간에만 발생한 것이 아니라 며칠에 걸쳐 모든 근무자들에게 발생한 일이었는데, 상사가 저를 따로 불러서 "너가 일할 때 그런 일이 벌어질 줄 알았다."라는 식으로 모욕을 주었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저 말고도 다른 직원들도 그런 모욕을 당했고, 저는 그런 상황에 화가나서 상사를 찾아가 할말을 했습니다.
"이건 저의 잘 못이 아닐뿐더라 내 근무시간에만 발생한 일이 아닙니다."라고.
그런데 그 이후 주변사람들에게 뒷담화를 하고 "그만둘거면 그만두라고 해라."라는 식의 이야기를 전해들었습니다.
거의 3~4달은 상사의 태도에 화가 나고 기분이 나빴습니다.
회식자리에서 술을 마시며 풀어나가기는 했지만 결국 형식적이고 가식적이었고 저는 지금도 그 사람을 생각하면 화가납니다.

2. 1년 전, 상사가 직원 회의를 하는데 비현실적(?)인 이야기를 하여 반대 의견을 냈는데 갑자기 화를 내기 시작하고 그 이후 제가 결재 서류를 가져가도 얼굴도 보지 않고 볼 시간이 없다는 등 회피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직원들에게 자신은 고과를 평가하는 사람인데 이런 식으로 태도를 하지 말라며 버럭했습니다. 위에 1번 사건 이후 많은 내공을 쌓은 후라서 이 상사의 행동이 그저 웃기기만 했습니다. 그런데 어쨌거나 진짜 평가는 최하를 주었습니다. 성과급도 ...
그래서 생각한게 일단 맞춰주는 태도는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 이 책의 요지는, 모든 사람은 불완전한 존재이며 아무리 유명한 전문가, 정치인, 연예인, 유튜버라고 하더라도 그들이 말하는 것이 모두 정답이 아니며 그들도 매일매일 스트레스를 받고 있어 그들이 나에게 하는 말이 정답은 아니니 무시하라는 것입니다.
사람의 말은 말이기 때문에 정답은 없는 것입니다.


상사, 가족, 친구, 고객 등으로부터 상처받은 적이 있거나 자주 상처를 받는 분들에게 일독을 권합니다!



#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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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희옮김

@woongjin_read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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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네 말을 흘려듣지 못할까 - 사소한 말에도 전전긍긍하는 사람을 위한 신경 끄기의 기술
미키 이치타로 지음 / 갤리온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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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읽기 시작합니다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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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수염의 방 나비클럽 소설선
홍선주 지음 / 나비클럽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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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수염의방 #나비클럽소설선 #홍선주소설 #홍선주작가 #미스터리 #추리 #한국추리소설 #독서 #65번째책

✒️ 감상

그동안 일본 추리소설을 좋아하다보니 국내 작품은 잘 읽지 않았습니다.
도진기 전판사님 작품 말고는 국내에서 딱히 기억에 나는 작품도 없는데요.

이번에 서평단에 선정되어 읽게 된 #푸른수염의방 을 읽고 한국 추리소설도 관심을 갖고 읽어봐야겠구나 생각했습니다.

홍선주 작가님의 필력에 반했습니다.

일단 소재가 친숙하고, 반전이라고 할까 결말이 생각하지 못한방향으로 흘러가서 재미있고 신선했습니다.

다섯 가지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1️⃣ #푸른수염의방

가출팸 출신 여성이 스폰서 남성의 집에 들어가 강금당하는데, 그 남성은 푸른수염 동화처럼 살인마입니다.
그녀의 쌍둥이 자매가 복수를 하는데 그 과정과 결말이 좋습니다. 환상 괴기 소설인가 싶었는데 서술트릭도 아닌데 독자의 허를 찌릅니다. 가해자가 피해자가 되고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는 기묘한 이야기입니다.

2️⃣ #G선상의아리아

범죄자들을 정기적으로 만나서 면담하고 지도감독 하는 일을 하다보니 각종 정신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는데 이 소설속 주인공같은 조현병 환자들을 대하는게 가장 힘듭니다. 망상, 환청 등 증상이 발현되면 통제불능상태에 빠집니다.
물론 법무부에서는 이런 분들을 제도권 내에서 잘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그런 정신병자이면서 피해자이자 가해자인 인물을 극적으로 잘 표현한 수작입니다.

* 여담으로 문희준의 G선상의아리아를 하루종일 듣던 정신병자가 있었는데 그 분이 생각나 소름돋았습니다.

3️⃣ #연모

박은빈 주연의 연모라는 드라마가 있는데, 그런 것과는 관계없는 이야기입니다. 마지막줄에 주석이 반전입니다. 이야기를 언급하는 것 자체로 스포가 될 수 있는데, 저는 이 이야기가 가장 흥미롭고 결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저도 약간의 #소시오패스 이기 때문일지도.(웃음)

4️⃣ #최고의인생모토

추리를 넘어선 명작입니다. 주인공의 불평불만이 저와 일치했기 때문이기도 하고, 극한의 가성비충의 결말이 희극과 비극 사이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직장상사에 대한 복수는 어떻게 될지 궁금해서 읽는 중에 멈출 수 없었습니다.

5️⃣ #자라지않는아이

환상 괴기 소설을 소싯적에 많이 읽다보니 대충 예측 가능했고 익숙한 스토리 전개와 결말이었습니다. 제목부터가 이미 알려주고 시작했죠. 곰곰히 생각해보니 작가의 의도는 아동학대, 위기가정, 자살, 외모지상주의 등 다양한 문제들에 대한 따뜻한 관심이 필요함을 언급하고 싶었던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작가 후기를 읽고 보니, 다양한 경력 그리고 다양한 직업군의 인맥이 소설을 쓰는데 큰 자산이 되는 것 같습니다.

억지스럽지 않고, 사회 트랜드에 맞으면서, 재미도 있는 멋진 미스터리 소설집이었습니다.

넷플릭스 드라마로 만들어도 좋을 이야기들이었습니다.

일독을 권합니다.

@sunju_hong 작가님 인스타
@nabiclub 출판사 인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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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쇼맨과 환상의 여자 블랙 쇼맨 시리즈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최고은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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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쇼맨과환상의여인_히가시노게이고 #서평단 #도서제공

✒️ 감상

히가시노게이고 작품은 소설보다 드라마를 통해접했습니다.

극장에서 본 영화 <비밀>을 시작으로

인생 명작 중 하나인 <백야행>, <신참자>, <히가시노게이고 미스테리즈> 일드 등이었죠.

일본 미스터리 소설을 읽기 시작하면서 작가에 상관없이 이책 저책 읽다보면 재미있다고 느낀건 히가시노게이고의 작품이었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내가 본 영화, 드라마 원작이 히가시노게이고 소설이었구나 알게 되어 원작도 열심히 읽었습니다.

2012년 여름에 읽은 <교통경찰의 밤>, <미등록자>가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히가시노게이고는 다작으로 유명해서 공장을 돌리는것이 아니냐 하는 우스갯소리도 있는데요,

사실 최근 국내 추리소설 마니아 사이에서는 이번 #블랙쇼맨과환상의여자 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다소 있습니다.

지난 <블랙쇼맨과 이름 없는 마을의 살인>도 그렇고 평이 좋지 않은 것은 트릭때문입니다. 미스터리의 가장 핵심은 트릭입니다. 그럴듯하고 있을법하고 독자도 추리할 수 있어야하는데 전혀 뜬금 없는 결말이 나오면 실망하고 마는 것이죠.

혹자는 '소재떨어졌고, 구시대 작가이며 원고 마감일을 맞추면 이런 쓰레기가 탄생한다'고 비방합니다.

'XX사진 제작하는걸 마치 대단한 트릭이라도 된 것같이 표현한다.'라던가

'마술, 트릭, XX, 눈치 등등 명탐정 코 난도 이정도 억지는 안부린다.' 고 합니다.

(XX = 스포방지)

과연 그정도 일까요?

주요 장치는 바, 칵테일(칵테일의 이름, 색), 재즈 등입니다. 극을 좀더 화려하게 합니다. 상상하게 됩니다.
특히 일명 째마(시계 재즈마스터)를 언급할 때는 반가워서 웃음이 나왔습니다.

주제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아동학대라던가 불륜이라던가 사기라던가 하는 부정적인 일본소설 단골 소재가 등장하지만
작가는 이 것들에 대해 세상의 일부분일 뿐이며 따뜻한 가족이 더 많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주변 사람들, 우연히 만난 사람들을 통해 상처를 치유하기도 합니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에서 느꼈던 휴머니즘이 있습니다.

그리고 주인공 같기도 하고 보조인물이같기도 한 '가미오 다케시'의 추리쇼가 소설의 백미입니다.

때로는 이렇게 사건을 척척 분석하는 안락탐정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꼭 칼부림과 피바다가 있어야 미스터리인 것은 아니죠. 세편의 이야기는 무척 짧기 때문에 내용을 설명하다보면 스포가 될 것같아서 생략합니다.

세편의 단편을 읽으면서 즐거웠습니다. 그거면 된거 아닐까요?

@rhkorea_books 지원 감사합니다.

#도서협찬 #블랙쇼맨과환상의여자 #히가시노게이고 #블랙쇼맨 #미스터리소설 #추리소설 #일본소설 #소설 #소설추천 #독서 #리뷰어 #북스타그램 #독서 #독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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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속 여행 팡세 클래식
쥘 베른 지음, 김석희 옮김 / 열림원어린이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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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속여행 #쥘베른 #김석희옮김
#열림원어린이 #모험소설 #SF소설
#독서 #독서그램 #서평단 #63번째책

📚 소개

쥘베른의 초기 대표작 중 하나로, SF의 시조 중 하나로 여겨지는 소설입니다.

아이슬란드에 있는 화산 분화구로 들어가서 지구의 속을 탐험한다는 내용으로, 쥘 베른의 '경이의 여행' 시리즈 중 하나입니다.

2008년에는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라는 이름으로 영화화가 되기도 했습니다.


✒️ 감상

여러분도 어린시절 쥘 베른의 <해저2만리>, <80일간의세계일주>를 읽어보신적이 있을 겁니다.

저도 집에 저 책들이 있었는데 아마도 어린이용이 었던 것 같습니다. 몇번이나 읽었었죠.

소년에게 '모험'이란 아주 의미있고 상징적인 것 입니다.

이 책은 어린시절 읽었던 그 느낌을 떠오르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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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그렇다면 점심 먹은 지도 얼마 안 됐는데 벌써 소화가 다 됐나 보군. 배가 고파 죽겠다. 뭘 좀 먹으러 가자꾸나. 그러고 나면..."

"그러고 나면요?"

"여행 가방을 꾸려야지."

"예?"
삼촌은 식당으로 들어가면서 덧붙였다.

"물론 네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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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제목이 <지구 속 여행>이고, 중심 내용도 사화산의 구멍을 통해 지구의 중심을 향해 가는 과정을 다루고 있습니다.

전체 분량의 1/3 정도가 아이슬란드까지의 여정을 그리고 있는 등 여행기적인 요소가 강한 소설입니다.

지구 내부의 세계에 선사시대 생물들이 멸종하지 않고 살아있다는 설정으로 다양한 생물들이 등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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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고, 엄청나고, 훌륭해!" 삼존이 외쳤다. "이곳에는 고생태의 식물군이 모두 모여 있어. 우리가 덧밭에서 키우는 그 보잘것없는 식물들이 태초에는 이렇게 큰 나무로 자랐던거야.

"그러게요. 하느님은 태곳적 식물들을 이 거대한 온실에 모두 보존해 두고 싶으셨나 봐요."

"그래. 여기가 온실이라는 말은 맞다. 하지만 덧붙여 말하면 여긴 동물원이기도 해."

"동물원요?"

"그럼. 우리가 진고 있는 이 모래땅을 봐라. 바닥에 홀어져 있는 뼈를 봐."

"뼈라고요? 아니, 정말로 이건 태곳적 동물의 뼈로군요.!
이건 마스토돈의 아래턱빼, 이건 디노테리움의 어금니, 이 대퇴골은 메가테리움의 뼈가 분명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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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말은 해피엔딩입니다.

동심을 잃어버린 어른들에게도
자라는 청소년들에게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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