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아, 평등에 미친 시대
라이오넬 슈라이버 지음, 유소영 옮김 / 자음과모음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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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지능이 불법이 된 미친 세상

(1) '스마트' 단어 금지: '스마트'라는 말 자체가 지적 우월함을 암시해서 죄악임. 스마트폰도 그냥 '폰'이라고 불러야 하는 능지 처참의 시대임.

(2) 시험은 곧 범죄: 모두가 똑같이 멍청해져야 평등하니까, 시험 점수 매기는 표준화 시험은 내년이면 불법임.

(3) 대학 입시는 가챠: 성적 따위 안 보고 이름 적은 쪽지 항아리에 넣고 뽑거나 선착순으로 들어감.

(4) 보드게임 압수: 체스나 루빅큐브는 잘난 놈이 이겨서 못난 놈 기분 나쁘게 만든다고 금지됨.







2.​언어와 지능을 거세하는 사회

(1) 단어 필터링: '깊이(deep) 있다'는 말도 누군가에겐 상처라 딥디쉬 피자를 '톨(tall)디쉬 피자'로 바꿔 부름.

(2) 초딩 수준 뉴스: 앵커들은 '추론하다' 같은 어려운 말 대신 '생각하다' 같은 단어만 골라 씀. 지적 수준 하향 평준화의 끝판왕임.

(3) 비유의 금지: '닭대가리'나 '호박' 같은 말도 지적 모욕이라며 금지함. 비유도 못 하는 멍청한 세상이 됨.







3.​종교적 광기와 PC 주의의 평행이론

(1) 여호와의 증인 풍자: 작가는 어린 시절 겪은 여호와의 증인 교단의 헛소리들을 회상하며, 지금의 평등 이념이 딱 그 수준의 종교적 광기라고 비꼼.

(2) 144,000명의 허풍쟁이: 요한계시록 숫자 들먹이며 이웃 괴롭히던 전도사들이랑, 지금 평등 강요하는 놈들이랑 똑같다고 서술함.







4.​도스토옙스키조차 검열되는 교실

(1) 지민의 사과: 한국인 학생 지민은 『죄와 벌』을 남들보다 빨리 읽었다고 잘난 척하는 거 아니냐며 사과부터 함.

(2) 라스콜리니코프의 오해: 고전 소설 주인공의 고뇌조차 '지적 오만'이라는 잣대로 난도질당하는 꼴을 보여줌.







5.​팬데믹과 백신에 대한 냉소

(1) 코로나 풍자: 수억 명 죽일 수도 있는 백신 부작용(mR2D2) 의혹이 난무하는 혼란스러운 상황이 소설 배경임.

(2) 가짜 증명서: 주인공 피어슨은 살아남으려고 암시장에서 위조 증명서 사서 버티는데, 이게 현실 풍자 제대로임.






6.​우정보다 무서운 '올바름'의 광기

(1) 비밀의 폭로: 피어슨이 "내 애는 똑똑한 정자로 가졌다"고 친구 에머리한테만 말했는데, 에머리가 바로 통수 침.

(2) 배신자의 변명: 에머리는 방송에서 친구를 '우생학 지지자'로 매장하고는 "난 기자라 정보 얻는 게 직업이다"라며 뻔뻔하게 나옴.







​7.선의로 포장된 지옥

(1) "누구도 상처받지 않는 세상" 만들려다 결국 "아무도 생각하지 못하는 세상"이 됨.

(2) 인간이라는 종 자체에 정이 떨어질 정도로 미쳐 돌아가는 시대를 가장 날카롭게 깐 소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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