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가짜 환자, 로젠한 실험 미스터리 -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를 무너뜨린 정신의학사의 위대한 진실
수재나 캐헐런 지음, 장호연 옮김 / 북하우스 / 2023년 11월
평점 :
#가짜환자로젠한실험미스터리 #정신건강의학 #허구 #가짜 #사기 #프로이드정신분석 #독서 #독서그램 #신간 #서평단 #북하우스 @bookhouse_official #154번째책
<로젠한 실험 소개>
Rosenhan Experiment (On Being Sane in Insane Places)
1972년 10월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의 심리학자이자 교수인 데이비드 로젠한이 각기 다른 직업의 일반인 7명과 함께 한 사기(hoax) 실험.
정상과 비정상을 분류할 수 있다는 확신에 대해 새로운 경종을 울린 실험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실험은 1973년 1월 '정신병원에서 정상으로 살아가기(On being sane in insane places)'라는 논문으로 사이언스지에 발표되어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러나 이후 부정확한 인용, 거짓 진술, 상황에 맞지 않는 서술 등으로 로젠한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었고, 이후 2019년과 2023년에 발표된 자료로 인하여 약 50년 만에 로젠한의 실험이 조작되었다는 것이 밝혀졌다.
<인용>
나는 다른 여섯 명의 가짜 환자들에게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모른다. 과연 존재했던 사람일까? 가짜 환자의 정체를 알게 되는 여러 상황을 지금도 계속 상상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
궁극적으로는 그가 실제적인 뭔가를 드러냈다고 믿기 때문이다. 로젠한의 논문은 과장되기도 했고 부정직한 면도 있지만 그럼에도 지실을 건드렸다.
이런 메시지들은 가치가 있다. 메시지를 전하는 메신저는 안타깝게도 아니지만.
-426p
<감상>
이 책의 저자는 촉망받는 기자였으나, ‘자가면역 뇌염’을 걸렸다. 그러나 ‘조현병’이라고 오진을 경험한다.
정신병원에 강제 수감이 결정었으나 한 의사의 노력으로 병명을 밝혀냈다.
신체질환을 정신질환으로 오진한 것을 경험으로 다른 오진의 희생자들이 있을 수 있다고 가정한다.
‘로젠한 실험’을 알게되고 왜 실험을 계획했고 가능했는지 추적한다.
다양한 범죄자들을 만나다보면
법원에서 강제로 정신과치료를 명령하는 ‘치료명령’ 대상자들을 만나게 된다.
덕분에(?) 정신건강의학과의 의사선생님들을 여러번 만나기도 했다.
사촌누나가 정신병원에서 일하는 임상심리사이고, 친하게 지내는 형님도 정신병원에서 일했던 경력이 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정신병에 대해 공부하고 듣고 간접 체험을 하였다.
정신병은 실제하는 것인가?
나는 실제한다고 생각한다. 환청과 환각으로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들이 내 눈앞에 앉아서 미친소리(?)를 자연스럽게 하기 때문이다.
외국의 산업스파이들이 자신을 미행하고 따라다닌다거나,
음식점에서 모르는 손님이 자신을 욕했다거나,
신이 롯데타워 꼭대기에 악마를 물리치라는 말에 칼을 들고 올라간다거나,
악마가 집에 있는 모친을 죽이라고 속삭인다거나,
하는 말을 하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많은 생각이 든다.
한때는 프로이드 심리학도 공부해보고
심리학개론도 읽어보고
임상심리사 자격증도 공부해봤는데
그런 것 보다는 약물치료가 효과적이라는 사실은 알았다.
하지만 그 약물이라는건 증상을 억누르고 그때뿐이며 오히려 약때문에 점점 바보처럼 이상해지는 사람들을 보고는 했다.
그런 사람들은 심리치료 조차 통하지 않았다.
어렵다.
최근에 이런 사람들이 늘어났다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어보면
2차 대전때 독일에 몇만명의 사람들이 정신병자로 취급받아 살해당했다.
정신병은 있다.
하지만 정신병이 아닌데 정신병으로 오해 받는다면?
쉬운 일은 아니다.
지인 중에 정신병이 아닌데 군대 가기 싫어서 정신병원에 입원했다가
진짜 정신병 환자가 되버린 사람이 있다.
정신병동에 입원했고 엄청난 양의 약을 몇년간 복용한 결과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정신병의 실체에 대해 점점더 미궁에 빠지고 말았다.
여러분은 정신병이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이 책을 읽고 그 답을 찾아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