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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저는 일본 소설과 에세이를 좋아합니다. 특히 에세이는 아기자기하고 담백하며 무언가 깨달음을 주고 동기부여가 됩니다.
이 책은 @foxcorner15 출판사의 지원으로 읽게 되었습니다.
내용이 흥미롭습니다.
극도의 물 기피자. 초등학교 때 수영장에 갔다가 물에 빠져 구급차에 실려 갑니다. 어린이 되어서도 바다나 강을 보면 얼어붙습니다.
그런데 수영교실에 다니게 됩니다.
점점 물에 익숙해지고 기술이 확확 늘어나나 싶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머리속으로 생각이 많아지고
혼란과 좌절이 계속됩니다.
웃길까요? 네 누군가에게는 웃길 것입니다. 수영을 잘 하는 분들은요.
하지만 저는 웃을 수 없었습니다.
저는 수영을 못하기 때문이죠.
유치원생 때는 어머니가 저를 대리고 수영장에 대리고 갔습니다.
그런데 유아풀장에서 조금 놀다가 그만두게되었습니다. 중이염과 충농증이 심했는데 병원에서 수영장은 가지 말라고 했기 때문이죠.
그 이후로 맥주병이 되어 물과는 먼 삶을 살아왔습니다.
바다보다는 계곡이 좋았고, 바다에 가더라도 튜브는 필수였습니다.
사촌형에게 목욕탕 냉탕에서 수영 강습을 받았지만 ‘구재불능, 맥주병’ 이라는 선고를 받았습니다. 사촌형에게 두발자전거 타기는 배웠지만 수영은 자전거 보다 어려웠습니다.
물이 무서웠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몸에 힘이들어가고.
이 책의 저자가 쓰는 물에 대한 공포와 수영의 어려움이 무엇인지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다 성인이 되어 30대 중반쯤 아내, 장모님과 함께 수영을 배우러 갔습니다.
처음부터 기초부터 차근차근 배워나갔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수영장 끝에서 끝까지 갈수는 있습니다. 그때 자유형을 배우는 단계까지 갔는데 시간이 없어서 그만 두게 되었습니다.
이상하게 팔을 저으려고만 하면 가라앉았는데 강사분은 계속 하면된다고 하였고 그게 참 스트레스였습니다.
그래서 호텔 등 물놀이를 가면 발로 벽을 차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있지만 자유롭게 팔을 휘 젖는 사람들을 보면 부럽기만 합니다.
사실 무라카미하루키를 좋아하여, 그의 예전 에세이를 보면 수영을 하는 이야기가 많아서 저도 언젠가 수영을 배우고 싶다는 생각에 도전한 것이었는데 어릴 때 배우지 못해서 그런지 참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튼, 수영이란 저에게 애증의 존재이지요.
저 같은 분들이라면 이 책이 정말 재밌고 슬프고 웃기고 다양한 감정을 느낄 수 있을 것 입니다. 강력 추천입니다